기술문화가 좋으려면 그 다른 문화가 융성한 사회나 기관이 그렇듯 회사에 돈이 많아야 하는 것 같다. 슬픈 결론이다만.
도둑맞은사슴
@thiefbird@hackers.pub · 34 following · 21 followers
커리어 면에서나 기술 면에서나 좀 선배? 센빠이? 그런 사람들이 좀 곁에 더 있으면 좋겠구나
파이썬으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단 얘길 들었다. 하지만 난 파이썬 백엔드 하고 있어..
opus 4.5 파일 수정 속도 이거 무슨 일이래
수학과 대학원 수준의 깊이로 소프트웨어의 수학적 토대나 함수형 패러다임 등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뭔가 신기?하다. 나는 무얼 공부해야하는 것일까라는 긴장감도 계속 받게 되고.
개발을 할 때는 소망만으로 기능이나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지는 않는다. 사용하고자 하는 컴퓨팅, 네트워크 환경, 라이브러리의 기계적 특성들, 나의 기술과 지식, 상상력의 한계를 받아들여야 한다. 개발자는 정신과 환경의 여러 요소가 협력하게 만들어야 하고, 그렇게 할 때의 필요와 감정을 만족시키는 방식으로 주어진 정보를 해석해 나간다. 개발은 그런 의미에서 상투적인 논법을 따라 주어진 것의 조립 이상이고('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개발자의 세계에 대한 적극적 해석체를 낳는다.
누굴 기만자라고 놀리거나 기만을 할 만한 번드르한 커리어도 기술도 없지만 삶은 어떻게든 흘러간다
이 직업의 가장 재밌는 부분이 도구랑 환경 관리하는 것이란 얘길 어디서 들었는데 십분 공감하고 개발 자체가 일반화된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의 우산 아래 있다고 생각한다. 맥락의 경계 관리는 정말.. 재밌다.
최근엔 과로 중에도 한참을 claude skills 개발에 썼다. 켄트 벡 센세 프롬프트도 클로드의 프롬프팅 가이드라인으로 만든 skill이랑 앤스로픽에서 제공하는 skill-creator skill로 내 환경이랑 입맛에 맞게 넣고 hooks도 이거저거 넣고...
이번 프로젝트에는 나 자신을 위해 cli 도구를 많이 만들고 있다
기계에 결합된 행위능력과 지옥도라는 세계관에서 금융시장의 참여자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조종병의 전신 같이 느껴진다
lazygit lazydocker lazy everything
어차피 과로 하느라 책 읽을 시간 적지만 베타리더 되어보고 싶다
시장 자체가 일종의 계산기라는 오스트리아학파적인 상상력을 다른 계산모델인 LLM의 어떤 성질이 유발하는 상상력을 통해 이미징해보면 시장 역시 유용한 환각을 계산하고 내러티브를 내놓는 뭔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 같다. LLM이 적절한 맥락과 프롬프트 없이 고장난 코드를 마구 낳는 것처럼 사회, 경제, 세계의 총체성에 대한 불가능한 '정보'들이 시장에 대한, 때로는 유용한 환각적 이해와 '시장 내러티브', 실물경제와의 괴리, 공황 등을 낳는 것 같다.
생각되기로는 글쓰기의 즐거움은 적절한 맥락의 배치(arrangement)로 특정한 의미론적 효과를 내는 것이다. LLM 프롬프트 작성하기는 글쓰기의 즐거움을 코드를 쓰고 정적언어서버나 컴파일러와 대화할 때처럼 거의 즉각적인 것으로 만들어주는듯 하다. 에이전트가 작업하는 몇 분의 시간 후에 내 글의 적절한 의미론적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 에이전트의 작업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파이썬도 그래프큐엘도 리눅스도 타입스크립트도 도커도 모두 애매하게 잘하는 상태인데 뭘 공부해봐야 할까
이번 프로젝트하면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장애 경험 많이 하고 인생도 조금 배우고 분산 시스템에 치를 떠는 중
gemini와 즐거운 나날
제미니와 즐거운 나날
가우시안 트랜스포머라든가 하는 최근의 이미지 생성 기술들 보면 앞으로 수년간 3차원 가상환경의 개발과 렌더링 워크플로우 전반이 급격하게 변화할 것 같다.
나는 llm 쓸 때 간단하게 cline에 google genai랑 openrouter gemini 무료 api 한도 내에서나 뺑뺑 돌려서 쓰고 있는데 클로드 코드 몇 개를 사내 조직 형태로 구성해서 10개 에이전트로 된 플릿으로 굴리고 이런 사람들 보면 신기하고 또 기술적 ~FOMO~ 같은 거 온다
한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ChatGPT 유료 구독자 수가 가장 많다고. 코스트코도 생각난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5-26/openai-to-set-up-shop-in-south-korea-to-spur-further-growth
진지하게 개발자란 직업을 언제까지 가질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이 일반화된 상징 조작 기반의 자동화 기술이 스프레드시트와 유사한 것이 된다면 어떤 도멘인으로 옮겨서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된다.
뭔가 길을 잃어버렸다
첫 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