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나는 그동안 회사 생활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회사는 정서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곳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사람 비위 맞춰줘야 살아남고
그러지 못하면 조용히 사람을 배제시키는 그런 곳에서는
스트레스 받아서 일을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 사람들은 어딘가 회사나 직장에 소속되는 거에 거리낌이 없었다.
그냥 생계를 위해선 그렇게 되는 게 너무 당연했으니까.
하지만 나는 그럴 수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늘상 들어왔던 사회생활 어떻게 하냐,
눈치 없어서 어쩌냐는 말에 위축되기만 했다.
그래서 회사가 미웠다.
눈에 보이지 않는 머릿속 면접관의 눈치를 봤다.
그게 아니면 내가 살아있을 권리를 주지 않는 게 미웠다.
내가 있을만한 회사는 없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말이다.
그래서 불안했다. 생계를 유지할 수 없을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