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후 아직 조기대선이 치뤄지던 시절 쓴 책을 읽었다. 박근혜와 경쟁할 땐 진보적으로 나서던 민주당·문재인이, 탄핵 이후 사실상 1강이 되자 정책들이 오히려 후퇴하고 있어 우려된다는 대목이 많이 등장했다. 그리고 문재인은 오바마처럼 좌고우면하며 진보정책보다 보수의 눈치를 보며 '협치' 운운 했다. 당시 오바마의 결과는 트럼프였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제 우리는 문재인의 결과가 윤석열이라는 것을 안다. 그 **과오**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 '문재인 시즌 2'는 '윤석열 시즌 2'의 재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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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이 책의 글쓴이 중 한 명은 문재인이 잘 한 인사로 '윤석렬'(오타)을 꼽았는데...(먼산)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친위쿠데타 실패·파면 후에 읽음. 근데 '문재인·민주당은 이래야 한다' 하는 제안들이 거의 다 나가리된 게 더 속쓰리고. '박근혜랑 붙었을 때보다 정책공약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은 윤 파면 후에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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