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개인이 GPT로 지브리 스타일 프사 만드는걸 뭐라고 하고싶진 않다. 오히려 수백만명이 그걸 했다는건 미야자키 하야오가 창조한 스타일의 우수성을 직접적으로 증명한다. 미야자기 하야오 본인이 원한 방식은 아니었지만.
근데 샘 알트만이 저 기능을 광고하는 행동은 정말 꼴보기 싫었다. 일단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이 그걸 매우 싫어할거란걸 몰랐을리 없는데도 그냥 강행했다. 여기선 일종의 트롤링 내지는 악의가 느껴지는데, 등산객들이 쌓아놓은 소원돌탑 무너뜨리는 행동과 비슷하다. '미신이나 믿는 멍청이들ㅎㅎ'이 '예술에 인간의 영혼 어쩌고가 들어있다고 믿는 멍청이들ㅎㅎ' 로 바뀐 것이다. 샘 알트만의 메시지는, 우리 OpenAI가 예술의 가치를 재정의했으니 너희들은 거기 적응하라는 거다.
물론 미신도 구라고 인간의 영혼 어쩌고도 구라지만, 그래도 좀 덜 asshole이 될 방법은 언제나 존재한다. 심지어 이미 이룰거 다이루고 돈도 많은 사람에겐 더 선택하기 쉽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