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 10년도 더 전 예전 블로그에 이에 관해 글을 올리셨던 게 기억 나네요!
AI가 생성한 내용을 내 지식관리시스템(위키 등)에 복붙하면 그건 내 지식일까 아닐까?
2008년 경에 The extended mind (1998, Andy Clark and David Chalmers)라는 짧은 에세이를 읽었는데 여기서 본 내용이 참고할만 하다.
저자들은 장기기억 상실을 앓고 있는 사람이 수첩에 모든 걸 기록하고 항상 이를 참고한다면 그 수첩에 담긴 글들은 "확장된 기억"이라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서, 수첩의 내용이 단순히 "기억"이 아니라 "믿음extended dispositional belief"이기 위해서 필요한 기준을 추가로 제시한다.
AI가 생성한 내용을 검토 없이 복붙했다면 이는 4번을 만족하지 못하고, 이에 따라 3번에도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검토 없는 복붙은 좋은 전략이 아닐 뿐 아니라 내 지식관리시스템을 망칠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에세이의 저자들은 이 중 마지막 기준에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말하긴 한다. 무의식적으로 믿음이 형성되는 경우, 기억 조작이 일어난 경우 등이 있기 때문. 그런데 KMS 맥락에선 4번이 중요하다고 봐도 되겠다.
@ak 10년도 더 전 예전 블로그에 이에 관해 글을 올리셨던 게 기억 나네요!
If you have a fediverse account, you can reply to this note from your own instance. Search https://hackers.pub/ap/notes/0195e72e-50e2-74f9-aa3f-10e64fe80984 on your instance and reply to it.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ㅋㅋㅋ 맞아요! 추억이 방울방울. 당시에 <Supersizing the Mind>를 요약해서 공유했더랬죠. 오랜 시간 영향을 준 (지금도 주고 있는) 좋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