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 케이스 스터디

leetekwoo @leetekwoo@hackers.pub

목적

맥락

  • 취미로 사진을 비롯한 창작물을 여러 채널에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 종종 SNS상의 DM으로 "협업 제안", "구매 문의" 등을 보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 좋은 기회일 수 있다는 건 알지만, 스캠 가능성을 고려해 반응하지 않습니다.

케이스 스터디

어제(25.07.08) 접한 스캠 시도는 인상적이었습니다.

TLDR: 가짜 계정이 타인의 `LinkedIn` 프로필로 진짜 행세하기
  1. "컨텐츠 디렉터"라는 분에게 dm을 받았습니다.
  2. 보낸 이의 프로필에 LinkedIn 프로필 링크가 있어 이름, 직함, 회사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메시지의 형식과 문체가 포멀해서 그럴듯해 보이지만, 팔로워가 0인 점은 수상했습니다.
  4. 명의도용이라는 생각이 들어 무시하고, 스팸 신고를 했습니다.

사실 메시지 내용 자체도 미묘하게 내려보는 condescending 말투로 성공을 약속하는 점에서 이미 사기로 느껴졌습니다. 완벽한 비즈니스 영어도 LLM으로 충분히 작성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게 튜링 테스트인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스캠이 매크로 봇인지 아닌지 그저 추측할 따름입니다.

전하고 싶은 말

  • 제게 창작은 평생 이어갈 취미이지만, 이를 생계로 하시는 분들에겐 무척 피곤하고, 위험할 수 있는 일이어서 염려가 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인터넷상에서 제안은 보낸 이가 자신의 신분과 의도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투명한 채널로 소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로맨스 스캠, 나이지리아 왕자, 유명인의 뒷계정, 보이스 피싱 등 사기는 늘 많았죠. 하지만 기회가 간절한 분들에게 'A&R', '기획자', '스카우터'를 사칭하면 혹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제 첫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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