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개인사를 풀자면, 나는 외가에서 거의 신주단지마냥 모셔졌다. '죽다 살아난 사람'이라는 케이스는 흔한 게 아니고, 외가에서 누가 아프다 하면 나에게 '다녀와라'라는 이야기가 들렸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숙모에게 '너는 할아버지에게 넘버원이었잖니'라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것도 참 난감하다. (내 사촌 형도 어릴 때 죽을 고비를 넘긴 적이 있다)
아무튼 외할아버지의 메모리얼 사이트를 만들어달라는 의뢰가 그렇게 들어왔다. 상대는 공공기관에서 홍보하느라 사이트 가부 정하던 분이라, 골치아프게 생기기도 했다.
If you have a fediverse account, you can reply to this note from your own instance. Search https://hackers.pub/ap/notes/01976f6f-f27d-7a5b-8b35-41f8570bcf6d on your instance and reply to it.
아무튼 일단 그런 상태. 나도 할아버지가 평소에 남긴 글들을 모아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서, 아카이빙은 필요하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취업에 도움도 되겠지. (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