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쯤 하스켈 학교 디코에 들어가서 이게 왠 신세계인가 했다. 혼자서 하스켈과 1~2년 씨름하다 지쳐갈 무렵 하스켈 학교 디스코드를 알게 됐다. 신나게 질문하고 많이 배웠다. 어떤 주제들은 너무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서 질문을 하다 핀잔도 듣곤 했지만, 혼자 끙끙 되던 때와 비교도 안되게 진도도 나가고, 좋은 선생님, 동급생(비슷한 진도의 사람들)들도 알게 되고, 신나게 새벽까지 디코에서 질문 날리고 공부했다. 아니 놀았다.

그 전에는 좋아하는 주제로 모인 커뮤니티에 속해 본적이 없었다. 지금은 다른 디코 서버에서 서식하고 있는데, 아마도 내가 이런 문화의 끝물을 즐긴 건가 싶다. AI가 생긴 뒤로 질문 자체가 잘 안 올라오고, 올라와도 나 정도가 답할만한 질문은 거의 올라 오지 않는다. 아마도 더 이렇게 되겠지. 그 참... 한 4~5년 재밌었는데 말이다.

그나저나 내가 느끼는 AI의 최고의 장점은, 개인 교사다. 나는 그닥 영리하진 않아서, 공부, 일하다 보면, 질문하고 싶은게 쌓이는데, 잘도 대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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