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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Yongseok

@mexicorea@hackers.pub · 48 following · 20 fol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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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xicorea

예전에는 보스가 어떤 (말도 안 되는) 스펙을 열거하면서 구현 가능성을 물을 때 굉장히 보수적으로 접근했고, 대개의 경우 기본값은 불능이지만 어렵게 어찌 대처하면 가능할 수 있겠단 관점으로 바라봤는데, 지금은 웬만하면 구현할 수 있을 테니 구현 걱정일랑 말고 사업에만 더 집중하실 수 있게 개발팀에 대한 어떤 믿음, 안정감을 드리는 방향으로 바뀐 것 같다. 결국 그것도 내 역할 중 하나였다는 생각이 들고, 대개의 경우 결과물의 질은 어차피 두 시나리오 모두 비슷하게 나왔다. (잘 되기 어렵겠다고 한 후 어찌 구현한 상태 ~= 어지간하면 다 할 수 있다고 한 후 어찌 구현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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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가 "간단한 주제니까 모두 소집해서 10분 안에 해치우자" 쪽인데 나는 이걸 반대로 보고 있어서 힘들다. 10분밖에 안 걸릴 회의라면 애초에 텍스트로도 능히 소통 가능하단 이야기인데 그런 회의일랑 가급적 지양하고, 최소 30분 이상 소요될 복잡한 사안일 때 비로소 회의를 잡는 게 어떻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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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ethic 좋은 동료분들과 일함으로써 얻는 개인적인 만족감이 좀 지대한 편이다. 코딩 실력이나 지식의 수준, 사업의 성공 같은 것들보다도, 동료분들의 어떤 면면들, 힘든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옳음을 추구하려는 노력, 고고한 자정 정신 같은 게 참... 눈부시게 빛나고, 때로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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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현실 세계에 주는 가치가 도대체 뭐가 있나 싶어 좀 회의적이었는데, 그나마 제일 효과적인 데가 개발 쪽이라면 테크 진영에서 아싸리 이쪽에 더 풀베팅 해줬으면 좋겠다. 그럼 이제 효과 대비 비용이 높아 그간 제대로 못 건드려왔던 도메인에도 소프트웨어 혁신의 햇볕이 닿게 되는 것이지. AI native가 될 이제부터의 개발자들은 kinda 지구에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최선을 다한 좋은 소프트웨어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지 못하면 곤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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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screenshot 이란 물건을 접하게 됐는데 얘는 html-to-image 로부터 포크 떠진 아이이고, 걔는 또 dom-to-image 로부터 포크 떠진 아이인데 vercel satori 가 더 낫다는 얘기도 본 것 같다. 한편, 우리 팀은 html2canvas 로부터 포크 뜬 html2canvas-pro 를 써보고 있었으며... (정신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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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엔 해커즈 펍에 들어온 이상 나도 뭔가 이제 해커가 아니어선 곤란하다는 어떤 압박감 같은 것이 있다.. 뒤를 돌아 나가기보단 정말 해커가 되어 이 자리에 머무를 수 있어야겠지..

A group of five rugged, Viking-like men with intense expressions sit around a wooden table inside a dimly lit pub named "HACKERS' PUB." Each holds a pint of beer and has an open MacBook in front of them. They appear to be glaring directly toward the viewer, as if reacting to an unexpected intruder. The scene is viewed from a first-person perspective at the entrance, evoking a sense of intimidation and a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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