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보스가 어떤 (말도 안 되는) 스펙을 열거하면서 구현 가능성을 물을 때 굉장히 보수적으로 접근했고, 대개의 경우 기본값은 불능이지만 어렵게 어찌 대처하면 가능할 수 있겠단 관점으로 바라봤는데, 지금은 웬만하면 구현할 수 있을 테니 구현 걱정일랑 말고 사업에만 더 집중하실 수 있게 개발팀에 대한 어떤 믿음, 안정감을 드리는 방향으로 바뀐 것 같다. 결국 그것도 내 역할 중 하나였다는 생각이 들고, 대개의 경우 결과물의 질은 어차피 두 시나리오 모두 비슷하게 나왔다. (잘 되기 어렵겠다고 한 후 어찌 구현한 상태 ~= 어지간하면 다 할 수 있다고 한 후 어찌 구현한 상태)
Song Yong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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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가 "간단한 주제니까 모두 소집해서 10분 안에 해치우자" 쪽인데 나는 이걸 반대로 보고 있어서 힘들다. 10분밖에 안 걸릴 회의라면 애초에 텍스트로도 능히 소통 가능하단 이야기인데 그런 회의일랑 가급적 지양하고, 최소 30분 이상 소요될 복잡한 사안일 때 비로소 회의를 잡는 게 어떻겠냐고..
마선생님이 그리웠는데 여기서 뵙네요(?)
우리 Claude Code가 Claude Code를 공부하고 있어요
work ethic 좋은 동료분들과 일함으로써 얻는 개인적인 만족감이 좀 지대한 편이다. 코딩 실력이나 지식의 수준, 사업의 성공 같은 것들보다도, 동료분들의 어떤 면면들, 힘든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옳음을 추구하려는 노력, 고고한 자정 정신 같은 게 참... 눈부시게 빛나고, 때로 존경스럽다.
미안해 내가 더 잘 할게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
AI가 현실 세계에 주는 가치가 도대체 뭐가 있나 싶어 좀 회의적이었는데, 그나마 제일 효과적인 데가 개발 쪽이라면 테크 진영에서 아싸리 이쪽에 더 풀베팅 해줬으면 좋겠다. 그럼 이제 효과 대비 비용이 높아 그간 제대로 못 건드려왔던 도메인에도 소프트웨어 혁신의 햇볕이 닿게 되는 것이지. AI native가 될 이제부터의 개발자들은 kinda 지구에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최선을 다한 좋은 소프트웨어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지 못하면 곤란한...
비테 documentary is coming
Hackitty's Paw
modern-screenshot 이란 물건을 접하게 됐는데 얘는 html-to-image 로부터 포크 떠진 아이이고, 걔는 또 dom-to-image 로부터 포크 떠진 아이인데 vercel satori 가 더 낫다는 얘기도 본 것 같다. 한편, 우리 팀은 html2canvas 로부터 포크 뜬 html2canvas-pro 를 써보고 있었으며... (정신 없음)
내 마음 속엔 해커즈 펍에 들어온 이상 나도 뭔가 이제 해커가 아니어선 곤란하다는 어떤 압박감 같은 것이 있다.. 뒤를 돌아 나가기보단 정말 해커가 되어 이 자리에 머무를 수 있어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