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Z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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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어부가 만든 엄청난 변화, 사천 바다가 달라지고 있다(링크: https://v.daum.net/v/20250630114200933) 트위터를 통해 읽게된 기사인데, 많은 울림을 준다.

김정판씨의 걱정은 자신의 죽방렴에만 머물지 않고 늘 바다 전체를 향했다. -> 하는 일에서 조금 더 큰 시각을 가지는 자세의 중요성 "사람이 성을 내면, 생각이 멈춘다 아입니까? 하지만 왜 그럴까, 어떻게 하면 될까,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관찰하다 보면 보이지 않던 게 어느 순간 보이기 시작합니다. 결국은 답을 꼭 찾습니다." -> 시니컬한 자세는 똑똑해 보일 수 있지만, 진짜 똑똑한 사람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다. "사람 머리가 똑똑해도 연필 끝보다 못하다"고 말하는 김정판씨는, 시간이 지나면 변질되는 '기억'보다는 '기록'의 힘을 믿었다. -> 기록하면서 왜곡이 안생기게 자기 피드백 루프를 만듦. 김정판씨에겐 '몰입'의 시간이었지만, 누군가에겐 '집착'으로만 보이던 세월이 있었다. 다행히 그 시간은 과거가 되었다. 생업, 관찰, 기록,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달빛과 물때와 한 몸이 되어 돌아가는 일상을 성실히 살아낸 그였기에 가능했다. -> 편집광?? 근면성실함의 가치는 바뀌지 않았다.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게 문제다.문제가 있는데도 '소극적으로 방치'하는 건 '적극적 은폐'와 다를 바 없지 않냐고 '받는' 것과 '물려받는' 것은 다르다. 같은 맥락에서 주는 것과 물려주는 것 역시 다르다. 물려주고 물려받는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 물려받을 때는 거기에 담긴 뜻을 잘 새기며 써야 하고, 물려줄 때는 훼손된 부분이 있는지 잘 살핀 후 복원해서 주는 것이 도리다. -> 우리의 미션을 이어받을 후임자에게 잘 물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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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콘텐츠 생산자들, 특히 개발계에 발을 담근 분들이... 자연어로 코드를 생성할 수 있으니 프로그래밍을 배울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데... 저는 반대라고 봐요. 패러다임은 바뀌고 있지만, 점점 Back To Basic아닐까요?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이 단순 지식은 아니고,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학문이라고 봤을때, 자연어로 정확한 지시를 내리려면 더 많이 기본기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예전처럼 특정 알고리즘 구현을 달달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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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OneUI 업데이트 진행됨. 뭔가 모르게 어색함. 역시 엔드유저단의 인터페이스를 바꾸는 것은 참 힘든 일이라 생각된다. 기존 관성이 있기 때문에 '변경'이라는 것만으로도 (인지적/심리적) '저항'을 불러온다. 그것이 좋은 변경이든 나쁜 변경이든 상관없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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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코딩 AI 세대

  • 1세대: CoPilot류. 모르는거 물어봐. 이거 채워줄까? Code Assist.
  • 2세대: Cursor류. 너가 지금 이걸 하려고 하지 않았어? 둠칫둠칫. 나랑 바이브를 같이 느끼면서 완성해 볼까? Vibe Code
  • 3세대: Claude Code류. 넌 이걸 해. 난 이걸 할께. 다 되면 알려줘. Agentic 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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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 클래스의 저자 민재식님의 두번째 특강 소식. 회사 옆에서 개최되는데, 아쉽게도 회사 일정이 겹쳐서 참석 불가 ㅠㅠ

시간 되시는 분들 참석 하셔서 블로그나 해커스펍에 후기 올려주세요.

■ 《머신러닝 마스터 클래스》 민재식 저자의 아주 특별한 북토크 두 번째! “문제를 잘 정의하자.” 책에서는 기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법, 그리고 데이터를 대하는 관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문제 정의입니다. 문제를 잘 정의하면 적절한 도구를 잘 고를 수 있고, 주어진 문제를 쉬운 문제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문제를 잘 정의하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도구를 잘못 골라 실패한 사례 그리고 이를 극복한 실무 경험을 소개합니다. ■ 일시 : 2025년 6월 25일 수요일 오후 7시 ~8시 50분 ■ 장소 : 네이버 D2SF @강남 (서초대로74길 14 삼성화재 서초타워 18층) ※ 해당 북토크는 주차 지원을 해드리지 않습니다.
대중 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 주최 : (주)도서출판 인사이트 ■ 장소 후원 : 네이버 D2SF ■ 북토크 참가 신청 링크 : https://buly.kr/HHciG3x

『머신 러닝 마스터 클래스』 민재식 저자의 아주 특별한 북토크 두 번째!

■ 두 번째 북토크 주제 : 주제: 문제를 잘 정의하자 책에서는 기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법, 그리고 데이터를 대하는 관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문제 정의입니다. 문제를 잘 정의하면 적절한 도구를 잘 고를 수 있고, 주어진 문제를 쉬운 문제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문제를 잘 정의하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도구를 잘못 골라 실패한 사례 그리고 이를 극복한 실무 경험을 소개합니다. ■ 일시 : 2025년 6월 25일 수요일 오후 7시 ~8시 50분 ■ 장소 : 네이버 D2SF @강남 (서초대로74길 14 삼성화재 서초타워 18층) ※ 해당 북토크는 주차 지원을 해드리지 않습니다. 대중 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 주최 : (주)도서출판 인사이트 ■ 장소 후원 : 네이버 D2SF ■ 민재식 님 프로필 서울대학교에서 수학을, 포스텍과 University of South Florida에서 컴퓨터 비전을 전공했습니다. 네이버, 네이버랩스, 현대자동차 AIRS 등의 연구 개발 조직에서 십 년 넘게 컴퓨터 비전 및 머신 러닝 연구 개발자 그리고 기술 리더로 활동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때 보유 기술을 어떻게든 활용하려는 방식보다는 문제의 본질을 잘 정의하고 실용적인 해법을 찾는 방식을 추구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채용하고 그런 사람들과 같이 일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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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텔카스텐이니 세컨드브레인이니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 만든 창의적 방법론에는 무관심한 듯.

우리나라에서 제텔카스텐 기법을 극대화하신 분은 다산 정약용 선생 아닐까? 여유당 전서, 흠흠신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등 엄청난 저술 활동을 해낸 분. 여유당 전서는 500권이 넘는다. 제텔카스텐을 창안(?)한 루만도 고작(?!!!) 300편의 논문만 썼다.

예전 다산 선생을 다룬 책에서 제텔카스텐 기법을 본 적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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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츠카 아미의 가제본을 볼 기회가 생겨서 앉은 자리에서 휘리릭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실제 책의 부제목도 그대로가 될지 모르겠는데, '작은 도전이 만들어낸 큰 변화'를 기록한 일본 상경대 여학생의 개발 성장기입니다. 트위터에 하루에 한개씩 과제를 GPT로 해결하면서 처음에는 프롬프트만 보다가 재귀함수를 배우고, 클래스를 배우고, 디자인패턴을 배우고... 경험과 고민이 확장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창의적 성취와 꾸준한 노력의 힘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실화 바탕)입니다. 몇구절 소개하자면..

  • 제텔카스텐을 사용하면 예전의 아이디어와 지금 하는 작업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 프로그래밍에서도 진척 상황, 막혔던 부분, 사용할만한 프롬프트용 정보 등을 빠짐없이 기록해 두었다. 어디서 어떻게 활용했는지도 자세히 적어놓았다. 자료만 손에 있으면 언제든 챗GPT와 상담할 수 있으니까. 이 메모는 처음엔 철저히 개인적인 비망록이었지만, 지금은 100일 챌린지의 진척을 관리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 코드만 짜는 거라면 경험이 없어도 프로그래머는 될 수 있어. 하지만 그건 엔지니어와는 달라. 프로그래머는 주어진 일을 코드로 구현하는 역할을 하지. 하지만 엔지니어는 시스템 전반을 바라보고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선택해서, 그 시스템을 어떻게 실현하고 확장할지, 장기간에 걸쳐 운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해. 그러려면 수학과 논리학의 기초지깃은 필수야.
  • 그냥 좋아하는 걸 일로 삼고 싶었던 게 시작이었지. 근데 그게 내 길을 열어줬어. 너도 좋아하는 걸 믿고 밀고 나가면 돼.
  • 게으름이라 여겼던 '대충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자세' 그것이 '프로그래머의 본질'이나 '재능'
  • 다만 재사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정답만 추구하다 보니 어느순간 부터 내가 원하는 걸 잃고 실력에 안맞는 완성형만 좇고 있었다.
  • 기술적인 문제나 고민은 여전하지만 그것조차 고통이 아니라 일상의 일부이자 창작의 묘미
  •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은 진척들이 쌓이고 쌓이면, 언젠가는 그것이 확실한 실력으로 드러날 테니까.
  • 프로그래밍 학습이 지속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공부방식이 지루해서다.
  • 배움이란 원래 그런거다. 나아가면 나아갈 수록 지금 내가 나아가고 있는 건지조차 잘 안보이게 된다.
  • 지속이란 고통이 아니라 습관으로 즐기는 것. 매이 ㄹ조그만 호기심을 찾아 몰입하는 것, 그 습관이야 말로 내가 100일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책 읽다가 저자가 궁금해 졌습니다. 94일째 과제를 하면서 선형대수에 나오는 아핀 변환이라는 토픽을 떠올리다니.. 일본은 상경계도 선형대수까지 다 배우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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