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삭 칼럼] 백합 장르를 쓰는 소설가도 부커상을 탈 수 있을까? 쉽게 읽히는 글이라고 해서 과연 그 글을 쉬운 글이라고 볼 수 있을까? 쉽게 쓰인 글이라고 볼 수 있을까? 깊이 없는 글이라고 여길 수 있을까? 그리고 번역이 쉬울 거라는 판단은 대체 무엇을 근거로 하는 걸까. 모어로 쉽게 읽힌다고 해서 쉽게 다른 말로 옮길 수 있는 건 아닌데. 이 판단은 백합 소설에 대한 편견에서 기인한 걸까?

[김이삭 칼럼] 백합 장르를 쓰는 소설가도 부커상을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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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궁금한 것은 영어로 번역된 <1938 타이완 여행기>를 읽은 사람들이 이것을 백합이라는 독립된 장르에 속한 것으로 인식할 것이냐는 점. (기사 본문에 나온 바 GL과 백합을 구별할 문화적 맥락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영어에서 제일 닮은 개념이 "sapphic"일 텐데, 근년 이것은 하나의 장르로 성립하는 게 아니라 모든 장르에서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되어 있다. 책을 광고할 때에도 넣을 수 있으면 꼭 넣는 단어일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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