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톤 메일에는 hide-my-email alias 라는 기능이 있다. alias 생성을 누르면 nosuch.implode984@passmail.net
같은 주소를 즉석에서 생성해 주고, 이 주소로 들어온 모든 메일은 다 내 인박스로 들어오게 된다. 무료 사용자는 이런 주소를 열 개까지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직접 메일 서버 구축하기 전까지만 써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무제한을 질렀다 (…) 매월 EUR 13 정도인 것 같다. (즉 “어서 자체 메일 서버를 구축해라”라는 EUR 13 짜리 채찍질을 매월 당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걸로 수신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차피 여러 사이트 가입할 때 각각 이메일 주소가 있었으면 했던 것이라서, 발신을 이걸로 할 필요성은 굳이 못 느끼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늘 시도해 보니 답장은 alias 로 바로 보낼 수 있다. 으잉? 그래서 들여다보니, https://app.simplelogin.io/dashboard/ 에서 “reverse alias” 를 만들면 새 이메일도 hide-my-email alias 에서 보낼 수 있다! 원하는 alias 선택해서 그 안에다가 contact 추가하면, 전용 주소가 하나 생기는데, 그걸 경유하면 된다.
그러니까 이게 SimpleLogin이라는 엔지니어링의 정체인 모양인데… 아니, 이렇게까지 해야 한단 말인가?
잘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