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숙고없이 재생산 되는거 같긴 합니다. 제가 러스트를 별로 안써봐서 실제로 얼마나 어려운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모나드, 트레잇, 오너십 등의 개념들과 클래스는 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자바에서 클래스 때문에 어떤 코드를 못짜게 되진 않잖아요? 자바를 하면서 클래스를 제대로 쓰지않고도 뭔가 만들순 있습니다. 반면 전자의 개념들은 잘못된 코드를 짜는걸 막고, 초보자 입장에서 뭔가 하고싶은게 있는데 그게 금지되는 상황에서 어렵다는 느낌을 (필요이상으로 크게) 받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E: https://yuri.garden/notes/a75i1vf4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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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생각인데, Haskell이나 Rust는 코너 케이스를 다루지 않고는 컴파일도 못 하게 금지하는 경우들이 꽤 많고 (그래서 좋은 언어지요), 빠르게 해피 패스만을 검증하고 싶을 때는 Python 같은 널널한 언어(복잡하고 규모가 큰 소프트웨어를 만들 때는 나쁜 언어가 되지요)가 쉽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Haskell이나 Rust가 어렵다고 말할 때의 어려움은 개념적 이해의 난도라기 보다는 시행착오의 커브의 경사를 얘기하는 것 같아요.

비슷한 측면에서 저는 Python의 들여쓰기를 강제하는 문법이 프로그래밍 초심자에게 좋은 습관을 처음부터 정착시키는 데에는 일조할 수 있겠지만, 결코 쉽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RE: https://hackers.pub/@bgl/01967f97-67ab-7a98-a6e5-16cb3ef3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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