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21p.

면접은 시험이 아니다. 시험에서는 모르는 개념이나 용어가 나와도 감독관에게 물을 수 없다. 아쉬운 대로 어림짐작으로 때려 맞혀야 한다. 그러나 면접은 다르다. 면접관의 질문이 이해되지 않거나, 면접관이 사용하는 용어가 익숙하지 않으면 그 의미를 애써 짐작만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물어보면 된다. 그것도 모르냐고 면박을 주는 면접관은 거의 없다. '아, 내가 좀 더 설명을 잘해야겠구나' 생각하며 그러한 질문을 한 지원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엉뚱한 답을 하는 지원자보다는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확인한 뒤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지원자가 훨씬 더 현명해 보인다. 일할 때도 마찬가지다. 업무 지시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무작정 시작하는 것보다 업무 지시의 의미나 내용을 고민해보고 다시 질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말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확실하지 않을 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질문하는 것이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아는 척하지 말 것. 질문을 통해 면접관이 무엇을 묻고 싶어 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필요하다면 '잠시 생각한 후에 말씀드려도 될까요?' 라고 양해를 구해도 된다. '아니요, 바로 답하셔야 합니다'라고 반응할 면접관은 없을 것이다.

면접의 질문들 -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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