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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43p.

사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관이 이 지원자와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 하는 점이다. 지원자로부터 자신이 듣고 싶었던 답을 들었기 때문에 같이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아니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지원자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이 사람과 함께 일했을 때 어떻게 일하게 될지 머릿속에 그려질 때 지원자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지원자의 솔직함은 그 사람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잊지 말자.

면접의 질문들 -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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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23p.

이렇게 면접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절대 자기소개를 달달 외우지 말라는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면접은 누구에게나 긴장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도로 훈련된 전문 배우가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외워서 하는 이야기'에는 생명력이 없다. 외운 것을 그대로 말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로봇처럼 뻣뻣하게 대사를 읊게 되고, 대본이 기억나지 않으면 말문이 막혀버린다. 자신이 외운 내용에 확신이 없으면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느려지면서 면접관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다. 누군가의 관심을 끌려고 할 때와 정확히 반대의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면접의 질문들
-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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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21p.

그렇다면 지원자는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이 했던 업무를 다른 사람이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그에 맞게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해온 업무를 중요도의 구분 없이 이것저것 병렬식으로 나열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런 이력서는 면접관의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무엇을 물을지 가늠하기도 어려워진다. 그러니 중요도에 따라 업무를 쉽고 간결하게 묶고 재배치하여 지 원자에 대한 면접관의 이해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력서 자체가 면접관에게 질문의 가이드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면접의 질문들 -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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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21p.

면접은 시험이 아니다. 시험에서는 모르는 개념이나 용어가 나와도 감독관에게 물을 수 없다. 아쉬운 대로 어림짐작으로 때려 맞혀야 한다. 그러나 면접은 다르다. 면접관의 질문이 이해되지 않거나, 면접관이 사용하는 용어가 익숙하지 않으면 그 의미를 애써 짐작만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물어보면 된다. 그것도 모르냐고 면박을 주는 면접관은 거의 없다. '아, 내가 좀 더 설명을 잘해야겠구나' 생각하며 그러한 질문을 한 지원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엉뚱한 답을 하는 지원자보다는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확인한 뒤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지원자가 훨씬 더 현명해 보인다. 일할 때도 마찬가지다. 업무 지시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무작정 시작하는 것보다 업무 지시의 의미나 내용을 고민해보고 다시 질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말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확실하지 않을 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질문하는 것이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아는 척하지 말 것. 질문을 통해 면접관이 무엇을 묻고 싶어 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필요하다면 '잠시 생각한 후에 말씀드려도 될까요?' 라고 양해를 구해도 된다. '아니요, 바로 답하셔야 합니다'라고 반응할 면접관은 없을 것이다.

면접의 질문들 -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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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36p.

아무래도 면접에서는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면접관이 할 수 있는 질문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게는 얼마든지 질문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갖게 되면 걸어갈 때나, 책을 읽을 때, 뭔가에 몰입할 때, 아침에 샤워할 때, 집중해서 일할 때, 그리고 한참을 집중하다 잠깐 밖에 나왔을 때도 자신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생기고, 그 질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나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이해하게 된다.

면접의 질문들 - 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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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 24p.

무언가에 푹 빠지게 된 계기는 사소한 것이어도 상관없다. 처음부터 계획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모든 순간들을 통제하며 살아갈 수는 없다. 마음이 가는 대로 어떤 것들은 가볍게, 어떤 것들은 깊이 살피면 된다. 관심이 가고, 더 들여다보게 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크고 작은 벽에 부딪히게 되는데, 그럴 때 포기 하지 않고 계속 알아가고 싶다는 것을 느끼면 바로 그것이 푹 빠지는 것이다. 자신의 삶에서 그런 경험들이 있는가. 그 가운데 어떠한 것을 이야기할 것인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면접의 질문들 - 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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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차] 완독

면접관도 사람이다. 해결해야 할 일이 있고, 그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사람을 찾고 있을 뿐이다. 누군가를 평가하고 자신의 위치를 과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해결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열심히 찾고 있다. 지원자가 회사에 들어 가고 싶은 마음 못지않게 면접관도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찾고 싶다는 기대를 갖고 면접장에 들어온다. 면접은 그런 두 사람이 만나는 곳이다. 조금은 가볍게, 조금은 더 즐겁게 면접에 임하자.

면접에서 느끼는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아야겠습니다.

면접의 질문들 - 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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