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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의 범주론적 해석

정진명의 굳이 써서 남기는 생각 @jm@guji.jjme.me

유머의 아이디어는 언어와 개념의 범주(Category)에서 실패하는 도식(diagram)이라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The existence of casual sex implies the existence of ranked competitive sex.

직역하면 "캐주얼한 성관계의 존재는 랭킹을 매기는 경쟁적 성관계의 존재를 시사한다." 정도로 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한국말스럽게 하자면, "캐주얼 섹스가 있다는 건 섹스 등급전도 있다는 소리다" 정도가 되겠네요.

이게 왜 유머가 될까요? 멀티플레이어 게임에는 플레이어에게 등급을 표시하지 않는 일반전(캐주얼 게임)과, 각각 판의 승패를 기록하고 플레이어의 표시와 매치메이킹에 반영하는 등급전, 혹은 경쟁전이라고 불리는 모드가 공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나, 오버워치나, 스매시 레전드 같은 게임들 말이죠. 일반전은 좀 더 승패와 관련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고, 등급전이나 경쟁전은 좀 더 진지하게 게임을 하여 승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죠. 말장난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어떤 게임에 '일반전'이 있다는 것은 '일반전'이 아닌 게임 모드도 있다는 것이고, 그것들이 대개 등급전/경쟁전입니다. 그러므로 "일반전의 존재는 등급전의 존재를 시사한다"고 할 수 있겠죠.

이 유머는 그 개념을 게임이 아닌 섹스에 적용하여, "섹스 등급전"이라는 어이없는 개념을 합리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그림으로 보겠습니다.

'게임 범주'안에 "캐주얼한 게임이 존재한다"가 "경쟁적 게임이 존재한다"를 "시사한다"는 도식이 있고, 그 도식에서 게임을 섹스로 바꾼 도식이 존재하고, 둘을 잇는 화살표에 '게임 → 섹스 함자'라는 라벨이 붙어 있다.

저 유머 속에 담긴 아이디어는 이런 도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물론 다른 도식으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언어와 개념의 범주는 제가 정의한 적도 없거니와, 위에서 쓴 '말장난'이라는 표현은 이것을 범주론 개념으로 설명하기 위해 조금 억지를 부린 설명에 가깝기 때문이죠.)

한편, 이 도식은 어떤 의미로는 틀렸습니다. 세상에 casual sex는 존재하지만, ranked competitive sex는 그와 같은 수준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이게 위에서 강조한 '실패'하는 것의 의미입니다. 그 실패가 우리 인식의 어떤 부분을 자극하기 때문에 유머로 성립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언어와 개념의 범주에서 실패하지 않는 도식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격언이라거나, 속담 같은 것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달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같은 말을 생각해 보시면 위와 같은 도식이 바로 떠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긍정하기보다는 일견 달변이 더 좋아보인다는 점에서는, 실패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보이기도 있습니다. "웃기라고 한 말인데, 곱씹어보니 진짜같다"는 말이 나오는 유머에서도, 그렇게 정확하게 정의하지 않은 '실패'와 '성립'은 그렇게까지 딱 자를 수 있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자, 장황하게 말한 것 같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 아닙니까? 결국 뭐 비유나, 수사학 같은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이렇게, 수학적으로 잘 정의되지도 않고, 수학의 정리를 쓸 수도 없는 개념들을 수학의 도구를 빌어서 설명하는 건, 이게 제가 유머를 이해하기 위한 관점이기 때문입니다. 최불암과 그의 아들이 버스 안에서 울기 시작한 것도, 양면성을 드러내기 위해 열림교회가 닫힘 사진을 발표하고 개박살나는 것도, 신데렐라가 구석을 받고 순욱과 사이가 틀어지는 것도, 제게는 이 틀에서 해석됩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일에 반영되고 있지요. 이 관점을 공유하고, 다른 분들이 이 관점을 통해서 새로운 유머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아, 그리고 맨 위에 '유머의 아이디어'라고 했지요? 아이디어는 이 방법론으로 얻어낼 수 있지만, '표현'은 완전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 부분도 성공적인 유머를 위해서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아이디어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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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judge has ruled in favor of Meta, saying training AI from copyrighted books is fair use.

The judge ruled that Meta’s use of copyrighted works in this case was transformative because the company’s AI models did not merely reproduce the authors’ books.

Additionally plaintiffs failed to convince the judge that Meta’s using the books to train AI harmed the market for those authors.

Another meaningful win for the AI industry following the Anthropic win in a similar case.

techcrunch.com/2025/06/25/f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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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ize the wins.

When you mess up, it's easy to reflect. When you win, you often think "nothing to learn here, I did everything right."

That's hubris talking.

Your wins teach you as much as your failures—maybe more. What worked? Why? What was luck vs. skill? Don't waste the learning opport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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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公務員の待遇が良すぎると言って非正規雇用をふやしたように、やれ、だれそれの待遇が良すぎると言っては待遇を悪くするということを繰り返して本当にどこもかしこも貧乏になり、いまや年金や生活保護費の支給費まで削られているのに国会議員の歳費と防衛費だけが上がるという事態になってもまだ「留学生が」とかやってて、ほんと、まじで軽蔑する。貧困の水源を見せつけられ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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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체 없이 시진핑 실각설이 돌고, 어디서는 덩샤오핑 시대의 집단지도체제로 회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미 여러 차례 권력을 강고하게 했던 시진핑이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보여주는 군 내 숙청은 군 인사권이 완벽하게 장악당했다고 봐도 되겠죠. 실각이 아니라 권력 공고화로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27년에 있을 21차 당대회에서 4연임을 노리고 있다... 여기까지 해석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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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天做飯的時候發現家裡牛奶剩很少了,完全不想再出去買

意識到今天早餐不可能吃麥片,馬上煮一包出前一丁放冰箱
結果今天發現吃麵比吃即食麥片還快 :ablobdundund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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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 없는 기사 같은데, 이게 얼마나 크레믈리놀로지가 중국에서 말도 안되게 돌아가는지를 보여줍니다. 최근 시진핑 실각설, 군부 장악 실패론 등에 근거가 된 것이 둥쥔 국방부장의 낙마잖아요. 조선일보(www.chosun.com/internationa... )를 포함해 시사인까지 (www.sisain.co.kr/news/article...) 현임 국방부장 둥쥔을 먀오화의 인맥이라며 시진핑에 의해 숙청당했다며 군에 의한 시진핑의 주도권 상실을 보여줬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짠. 둥쥔 국방부장이 나타났네요 -_-;

중국·러시아·이란·파키스탄 국방장관 한자리에..."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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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139만 원 떼먹고 출석 요구 불응한 술집 사장 체포
▲ 고용노동부근로자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고용노동부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한 술집 사장이 체포됐습니다.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
news.sbs.co.kr/news/endPag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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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139만 원 떼먹고 출석 요구 불응한 술집 사장 체포
▲ 고용노동부근로자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고용노동부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한 술집 사장이 체포됐습니다.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
news.sbs.co.kr/news/endPag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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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은 하단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이모지의 사용처는 연합우주
:mastodon:​​:misskey:​ 외, 디스코드​:discord:도 가능합니다.
신청은
오픈카톡으로 받습니다. 작업 완료 시 원본 이미지도 함께 드립니다.
도치티콘은 오너캐 이미지와 원하는 표정 바리에이션 (개수 제한 없음),
마밤모지는 자작캐릭터 이미지와 이모지로 구현되면 좋을 기본 표정을 말씀해주세요. 2인 페어의 경우 서로를 바라보는 이미지로 그려지기 때문에 좌우를 정해주시면 좋습니다.

도치티콘은 기본 5개 묶음으로 4000원, 개수 추가 시 표정 변형도를 고려하여 그에 맞는 추가금이 책정됩니다.
마밤모지는 인당 5000원으로, 4인 이상 다인관 신청 시 10% 할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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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hada.io/topic?id=21651&utm_source=googlechat&utm_medium=bot&utm_campaign=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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麵煮太熟還會造成血糖波動更劇烈喔,人生好難
彈牙保健康???

"Generally, experts say the “al dente” way, meaning the pasta is still firm when you bite into it, is king.

Pasta that’s overcooked could spike your blood sugar, raising the risk for heart disease, stroke, and other complications.

“Overcooked pasta has a greater impact on blood sugar levels than al dente pasta,” Michelle Hauser, a clinical associate professor of surgery at Stanford Health Care, explained in a statement."

independent.co.uk/life-sty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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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gital public goods are defined as open source software, open standards, open data, open AI systems, and open content collections that adhere to privacy and other applicable best practices, do no harm, and are of high relevance for attainment of the United Nations 2030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blog.joinmastodon.org/20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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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업무에 퇴사했는데… "80번 탈락" 취업 준비에 탈진한 청년들 www.hankookilbo.com/News/Read/A2... "전직이 있는 쉬었음 청년들은 공통적으로 '탈진한 경험'을 토로했다. 자신의 결정으로 일을 그만둔 자발적 쉬었음 형태지만 그 배경엔 과중한 업무와 긴 노동시간, 구시대적 직장문화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있다. 평생직장에 대한 인식은 약해졌지만, 경직된 노동시장에 재취업은 쉽지 않다. 좁아진 취업문 앞에서 경력이 끊기고, 무업 기간이 길어지면 입사에 불리해져 비자발적 쉬었음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과도한 업무에 퇴사했는데… "80번 탈락" 취업 준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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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다 무직 된 청년, 애초 쉬었음 청년의 5배... '재취업 번아웃' [쉬었음 청년 80만] www.hankookilbo.com/News/Read/A2... "25일 한국일보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MDIS)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5~3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 68만3,894명 중 82%(56만991명)가 이전 직장에서 퇴사하고 구직 의욕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직이 있는 경우가 아예 취업한 적 없이 쉬었음에 들어선 경우의 4.6배에 달한다."

[단독] 직장 다니다 무직 된 청년, 애초 쉬었음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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