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션 쓰지 마세요"

  1. 팡션을 써야할 이유도 모르고 쓸 줄도 모르지만 왠지 쓰는 게 멋있어 보여 자신이 찾는게 무엇인지도 모른채 인터넷을 헤매이며 시간만 보내고 있다거나,
  2. 결국 어렵게 찾아낸 팡션 보다 더 좋은 팡션이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져 매일 새로운 팡션 상세를 뒤지며 오늘도 시작을 미루고,
  3. 이에 더해 위의 과정을 통해 얻게 된 나의 피상적이지만 방대한 지식에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며 이 모든 것을 합리화하고 있다면,

팡션 그냥 안쓰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두 다 합리적인 선택만 하고 살면 세상이 재미가 없으니 각자 알아서 자기 시간/리소스 걸고 빼팅하는 것에는 무한한 존경과 존중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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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lbgl gwyng 아니, 스테이지 1/2/3은 예전에 클리어하신 영웅캐 아니셨어요? ㅎ Zygohistomorphic prepromorphisms 쓰신다고 해도 인정합니다.

어제 싸지르고 아차 싶었는데, 제가 자격론 운운하는 건 절대 아니고 오히려 반대예요. 뭐든 그냥 하면 되는데 자꾸 뭔 갈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하는게 만드는 뭔가가 저희 안에 있는거 같아요. 제가 요새 자꾸 stage 2/3으로 돌아가는 거 같아 쓴 반성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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