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에 inspect.getsource() 함수가 있다는 것 자체는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 써봤다. 저게 무슨 함수인고 하니 매개변수로 함수를 받아 그 소스코드를 리턴해준다. 사실 이 얘길 처음 들었을 때 이걸 대체 어디 쓰지 싶었는데...
그리드 서버에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코드를 돌리려고 했더니 내가 따로 만든 모듈을 못 불러가서 모듈 못찾음 에러가 뜨더라... 물론 내 모듈을 불러가게 만들 방법이 있기는 했는데 연구 그룹의 분석 프레임워크로 컴파일한 shared object 파일을 만들어야 했다. 게다가 내 모듈은 수시로 바뀌는 설정값들을 따로 뽑아 json 파일로 만든 뒤 그걸 매번 읽어서 반영하는 형식이어서 바뀌는 설정값마다 컴파일을 따로 해줘야 했다.
그래서 이번에 inspect.getsource() 함수를 활용해서 설정값들을 반영하면서 내 모듈의 소스코드를 포함하는 파이썬 스크립트를 쓰는 파이썬 스크립트를 썼다. 이게 상정된 용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해결해서 기분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