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신분증같이 어떤 대상이 무엇이다를 확인해 줄 수 있는 것들을 Identity라 합니다. 왜 항등이 Identity일까 쓸데 없이 궁금함이 있었는데요. 다음과 같이 상상하면 얼추 그럴 수 있겠다 싶습니다.

더하기 연산자를 <+0> <+1> <+2> 로 정의해서
1 <+0> 2 = 3
1 <+1> 2 = 4
1 <+2> 2 = 5
라고 할 때,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더하기 연산자가 어떤 연산을 하는지 알려면 0과 연산을 해보면 알 수 있다. 1 <+2> 0 = 3
결과를 보고, <__> 안의 성질, 즉 연산의 고유 성질을 알아낼 수 있다.

1 <__> 0 = 1 이 나와야 항등원이니, 위의 말이 말그대로 항등원이란 건 아니고,

항등원Identity Element으로 연산의 고유 성질이 뭔지 볼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이는 설명입니다.

이래서 항등원을 Identity Element라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상상입니다.

@lionhairdino 연산은 정의하려면 아무렇게나 정의할수있고, 같은 항등원을 가지는 다른 연산도 여러개 만들수 있잖아요. 그래서 항등원 자체로 연산에 대해 뭔가 많은걸 알려준다고 보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a + b, max(a, b), a + b + ab 모두 0을 항등원으로 갖죠. 그냥 연산을 수행하기 전과 후가 identical해서 identity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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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되는 생각 그만 해야되는데, 그냥 놀이입니다.) 세상에 연산자가 (+), (*) 만 존재한다는 가정을 하고,
1 ( _ ) 0 = 1 이 나왔다면, (+)로 유추할 수 있고,
1 ( _ ) 1 = 1 이 나왔다면, (*)로 유출할 수 있고,
0, 1이 마치 ( _ )를 식별Identify해주는 신분증Identity이다란 의미에 따온 건 아닐까 하는 상상입니다. 물론 말씀대로 0이나 1이 어느 하나로 특정해주는 건 아니긴한데요. 뭐랄까 어원, 의미가 이랬던 것 아닌가 정도 생각입니다. @bglbgl gwy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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