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친구(컴알못)가 노트북 견적 짜달라고 한적이 있는데, 성능 상관없고 최대한 싸게만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운영체제 미포함 기기에 우분투 깔아서 30만원으로 맞춰줬다. 우분투를 영업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싸게 해달라는 요구를 최대한 맞춘 결과였다. 걔가 그때 형편이 안 좋아서 한푼이라도 아끼는게 중요했고, 나는 나름 목적을 달성했다는 것에 뿌듯해했다. 리브레 오피스 깔아주면서 한글, 엑셀 대신에 이거 쓰면 된다고 설명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 일을 까맣게 잊고 살다가 1년후 쯤에 그 친구를 다시 만났는데, 보자마자 반응이

나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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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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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다루어 봤던 언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MSX Basic Z80 Assembly Pascal GW-Basic C Macromedia Director Visual Basic PHP Flash Actionscript C++ Javascript

그리고 지금은, 하스켈을 비즈니스에 쓰려고 몇 년간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는, 하스켈 자체를 연구하는 게 아니라, 하스켈 (혹은 함수형 언어) 이해가 어려운 이유를 연구하는 아마추어 연구가쯤 되어버렸습니다. 하스켈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 중이지만, 아직은 하스켈 프로그래머라고 자신 있게 말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가끔 이해에 도움이 될만한 측면이 보이면, 가볍게 아이디어를 여러 SNS에 올려보곤 하는데, 그다지 프로그래머에게 쓸모 있는 내용이 포함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