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M-4.7의 성능이 그렇게나 좋다고 들어서 요금제를 보니 상당히 파격적인 가격이라 조금 시도해 봤다. 우선 LogTape에 있던 이슈 하나를 수행하게 했고, 혹시 몰라서 Claude Code에서 Claude 4.5 Opus로 PLAN.md 계획 파일을 꽤 꼼꼼하게 만들게 한 뒤, 그걸 참고하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모든 export되는 API에 대해서는 JSDoc 주석을 써야 한다는 당연한 절차를 수행하지 않음 (코드베이스의 다른 코드는 다 그렇게 되어 있는데도 눈치가 없음)
  • JSDoc 주석을 쓰랬더니 Python docstring 스타일로 정의부 “안쪽”에 주석을 씀…
  • Deno.env 같은 특정 런타임에 의존적인 API를 씀 (코드베이스의 다른 코드는 그런 API 안 쓰고 있음)
  • 아주 기본적인 JavaScript 구문 오류를 냄 (예를 들면 세미콜론 빼먹는 식의) → 이것 때문에 상당히 토큰 소모를 많이 함
  • 한국어가 살짝 귀여움 (“나옵니다”가 아니라 “나옴니다”라고 쓰는 식)
  • 결국에는 JavaScript 구문 오류를 못 고쳐서 테스트 스위트도 아예 못 돌리는데 전체 작업이 완료되었다고 스스로 결론 내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더니, 역시나 벤치마크만 보고 모델을 골라서는 안 되겠다는 교훈만 재확인 한 것 같다.

오늘은 OpenCode에서 공짜로 제공하길래 MiniMax M2.1로 코딩을 좀 해봤다. 몇 시간 정도 해본 느낌으로는 GLM-4.7보다는 훨씬 나았고, 체감상으로는 대충 Claude Sonnet 4와 비슷한 정도로 말귀를 잘 알아듣는 느낌이었다. 컨텍스트 윈도가 긴 것도 장점이었다. 다만, 컨텍스트가 좀 길어지니까 끝도 없이 삽질을 반복하게 되어서, 그 쯤에서 모델을 GPT-5.1 Codex Max로 바꿔서 진행했다. GPT-5.1 Codex Max로 삽질 구간 벗어난 뒤에 금방 다시 MiniMax M2.1로 돌아와서 계속 코딩을 했고, 전반적으로 싼 값을 감안하면 굉장히 좋다고 느꼈다.

요즘에는 평소에 Claude Opus 4.5를 주력으로 사용하니까, 아무래도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

  • 역시나 눈치라고 해야 하나, 센스는 떨어진다. Claude Sonnet 4.5보다도 떨어지는 듯. 이를테면 Markdown 문서를 수정하도록 지시하면 기존의 일관성 있게 잘 짜여 있던 문서 서식이 금방 무너지는 게 느껴진다.
  • AGENTS.md의 세세한 지시를 좀 뭉개는 느낌이 있다. 예를 들면 TypeScript 코딩할 때 any 타입을 쓰지 말라고 했음에도 무시하고 사용한다든가. Claude 계열 모델들에서는 이런 건 잘 못 겪는다.
  • 작업의 맥락보다 이미 학습되어 있는 자신의 지식을 더 따르는 느낌이 있다. 이를테면 일부러 여러 JavaScript 런타임에서 두루 돌아가게 하려고 Deno API를 안 쓰고 Node.js API를 써서 짜 둔 코드베이스에서 갑자기 Deno API를 꺼내서 쓰기 시작하는 식이다. 이것도 눈치 문제로 볼 수도 있을 듯.
  • 그렇게 중요하진 않지만 자연어 응답에 언어가 조금 섞인다. 특히 국한문혼용체가 종종 나온다. 나로서는 오히려 좋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대륙에서 쓰는 간화자가 아니라서, 중국어가 섞이는 건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일본어 아니면 대만/홍콩의 중국어가 섞이는 것 같다. 아니면 정말로 국한문혼용체일지도? 그리고 아랍어도 한 번 섞이는 걸 봤다.
  • 속도는 그냥저냥 쓸만하지만 딱히 빠른 것도 아닌데, 이건 OpenCode에서 공짜로 제공하는 걸 써서 그럴 수도 있다. Claude Opus 4.5보다는 약간 느리다고 느꼈지만, 이것도 그냥 체감이라 정확하진 않다. 삽질하는 걸 더 많이 봐서 느리다고 착각한 걸 수도 있고.

일단은 OpenCode에서 공짜로 제공하는 동안은 좀 더 써 볼 생각이다. 돈 내고 쓸 생각이 있냐 하면, 그건 좀 고민이 된다. 코딩 요금제를 보면 5시간에 300 프롬프트짜리가 월 20불 정도 된다. 지금은 Claude Max 요금제를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부담이 좀 되긴 해서, Claude Pro로 내리고 MiniMax를 섞어서 쓰면 어떨까 생각만 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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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年(중년)中小企業(중소기업) 開發者(개발자), 90年代(년대) Console Gamer(콘솔 게이머). 좋은 하루를 繼續(계속)해 나아간다. 좋은 하루가 모이면 좋은 人生(인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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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냥이 이름 지은 사람. 아름답고 유용한 걸 만들고 싶은 사람.

여행 기분내며, 여기 저기 낙서하는 https://yearit.com 을 운영 중입니다.

지금까지 다루어 봤던 언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MSX Basic Z80 Assembly Pascal GW-Basic C Macromedia Director Visual Basic PHP Flash Actionscript C++ Javascript

그리고 지금은, 하스켈을 비즈니스에 쓰려고 몇 년간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는, 하스켈 자체를 연구하는 게 아니라, 하스켈 (혹은 함수형 언어) 이해가 어려운 이유를 연구하는 아마추어 연구가쯤 되어버렸습니다. 하스켈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 중이지만, 아직은 하스켈 프로그래머라고 자신 있게 말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가끔 이해에 도움이 될만한 측면이 보이면, 가볍게 아이디어를 여러 SNS에 올려보곤 하는데, 그다지 프로그래머에게 쓸모 있는 내용이 포함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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