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에 하스켈로 프론트엔드 개발을 했었다. 프론트엔드 개발의 70% 정도는 state + reactivity를 다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classic FRP를 구현한 하스켈의 Reflex 같은 라이브러리를 쓰면 이 문제를 우아하게 해결할 수 있다. 근데 문제는 많은 프론트엔드 앱이 어엄창나게 복잡한 state를 가지고 있진않고, 그래서 Reflex 없이도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코드가 나온다. 아마 에디터나 게임 같은걸 짜면 Reflex의 우월함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문제는 나머지 30%에 있다. SSR, CSS 등이 거기에 포함되는데, JS 진영에서는 babel 플러그인의 도움을 받는 반칙을 쓰면서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반칙이란건 "use client"
등의 directive와 Tailwind CSS처럼 babel 플러그인이 JS 코드로부터 CSS 클래스 사용을 추출하는 그런걸 의미한다. 반칙이라고 하는 이유는 사실 JS가 아니고 babel로 업그레이드한 JS++쯤 되는 언어를 쓰는셈이기 때문이다. 근데 반칙이고 자시고 암튼 엄청 편하다. 하스켈 쪽에서 근본있는 방법으로 같은 편리함을 달성하려면 매우 힘들고 그걸 사용하는 사람도 공부를 많이 해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