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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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언어 하스켈(Haskell) 덕질하는 계정

darcs hub
hub.darcs.net/vin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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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포인트 솔루션이나 네트워크 장비를 운영하다 보면 그 솔루션 본연의 역할을 지고지순(?) 하게 지키기보다는 뭔가 민원을 해결하는 예외 처리에 리소스를 투입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뭔가 법을 어긴 것 같고 마음이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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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가 생소한 게 나와서 적어 본다.

패키지 attoparsec에 있는 함수 parseOnly는 청크 한 개만 다룰 수 있고 나머지 청크는 버린다. 이러면 스트림 데이터를 읽을 수가 없다. 이때 모듈 Data.Attoparsec.ByteString.Run에 있는 다음 도구를 사용하면 된다.

parseAndRestore :: Monad m =>
  RestorableInput m ByteString -> Parser a -> m (Either ParseError a)
data RestorbleInput m i = RestorableInput
  (m i)       -- ^ Get the next chunk of input, or an empty string if there is no more
  (i -> m ()) -- ^ Push a nonempty chunk of input back to the input stream
newRestorableIO
  :: IO i  -- ^ Get the next chunk of input, or an empty string if there is no more
  -> IO (RestorableInput IO i)

RestorableInput IO ByteStringByteString 청크 스트림을 표현한다. 이게 일종의 가변 상태를 가지고 있다. 이 가변 상태가 있기 때문에 앞에서 읽었지만 소모되지 않은 청크를 버리지 않고 입력에 다시 넣는 방식을 쓰는 것 같다.

이런 방식을 Incremental parsing이라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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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포함되어 있는 단어이자 패키지 이름인 pipes가 도대체 뭐하는 건지 감이 안 잡혔는데 드디어 해당 챕터에 돌입했다. 대충 보니 스트리밍 데이터를 처리하는 패키지인 것 같다. 라이브러리 제작자가 가브리엘라 님이라니!

‘스트리밍’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고 많이 써왔는데 정확한 의미는 뭔지 몰랐다. 스트리밍은 큰 데이터를 잘라서 전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https://hackage.haskell.org/package/p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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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온 예제를 따라 하는데 결과가 책과 달라 이상했다. 코드를 한참 보다가 결국 원인을 찾았다. if 분기의 결과를 반대로 적었던 것이다.

repeatUntil
  :: Monad m
  => m chunk
  -> (chunk -> Bool)
  -> (chunk -> m ())
  -> m ()
repeatUntil getChunk isEnd f =
  repeatUntilNothing getChunkMaybe f
  where
    getChunkMaybe = do
      chunk <- getChunk
      if isEnd chunk
        then return (Just chunk)
        else return Nothing

청크가 없으면 Nothing을 리턴해야 하는데 반대로 적어버린 것이다. 덕분에 시간이 모자라서 남은 연습 문제 하나는 내일로 미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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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을 챕터 제목은 ‘스트리밍(Streaming)’이다. 서두에 이런 말이 나온다.

No one ever steps in the same stream twice, for it is not the same stream and they are not the same person.

ChatGPT에게 저게 유명한 말인지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https://chatgpt.com/share/6800e63e-07b4-800c-b32b-fef1723ef5c5

“판타 레이”가 여기서 나온 말이구나. 나는 이 말을 웹툰 “덴마”에서 처음 봤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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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챕터 다 읽었다. stm 패키지에서 제공하는 기능이 많지만 여기서는 TVar만 쓸 줄 알면 돼서 분량이 많지 않네.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웹사이트 방문자 카운터를 구현할 수 있다.

countingServer :: IO ()
countingServer = do
  hitCounter <- atomically (newTVar @Natural 0)
  serve @IO HostAny "8000" \(s, _) -> do
    count <- atomically (increment hitCounter)
    sendResponse s (textOk (countHelloText count))

increment :: TVar Natural -> STM Natural
increment hitCounter = do
  oldCount <- readTVar hitCounter
  let newCount = oldCount + 1
  writeTVar hitCounter newCount
  return new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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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켈 코드 포매터 stylish-haskell을 잘 쓰고 있습니다. Vim에서 :%!stylish-haskell이라고 입력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데요, 코드에 문제가 있을 경우 코드 전체가 지워지고 다음과 같은 문자열로 대체됩니다.

<string>:1:18: error: [GHC-58481] parse error on input `!'

Vim에서 작업 중이므로 단순히 u를 눌러서 취소하면 되긴 합니다만 혹시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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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l --http1.1 --dump-header - http://localhost:8000
  • --http1.1처럼 버전을 정할 수 있다.
  • --dump-header <filename>으로 헤더를 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데 파일 이름 대신 -를 적으면 헤더를 화면에 출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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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서 문자열을 다룰 때 StrictTextBuilder의 성능을 비교하는 예제에서 Builder의 성능이 더 좋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내 PC에서 같은 코드를 실행했는데 결과가 반대로 나왔다. 이상해서 문자열 길이를 늘렸더니 책에서 말한대로 나왔다.

ghci> concatSpeedTest 50000
0.004451s
0.04721s
ghci> concatSpeedTest 500000
0.062405s
0.023449s
ghci> concatSpeedTest 5000000
0.511402s
0.205632s

  1. Chris Martin, Julie Moronuki, 《Sockets and Pip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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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cc와 같은 파서 제네레이터에 BNF를 넣으면 파서 코드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그런데 HTTP나 ActivityPub 등의 프로토콜 스펙을 입력으로 넣으면 자동으로 코드를 구현해주는 도구 어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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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Quasi-quotation 신기하다. 문자열 안에 아스키 글자를 넣으면 컴파일 에러가 나네!

library/Book.hs:221:18: error:
    • Must be only ASCII characters.
    • In the quasi-quotation: [A.string|GET ♫ HTTP/1.1|]
    |
221 |   line [A.string|GET ♫ HTTP/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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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있는데 고퍼(Gopher)라는 고대의 프로토콜이 나왔다. 책에서 다음과 같이 아직 살아 있을 수 있는 고퍼 서버 목록을 소개한다.

고퍼 서버에 \r\n을 날리면 응답이 오는데 위 세 개 서버에 요청을 날려보니 모두 응답이 온다.

예를 들어 세 번째 고퍼 서버의 응답은 다음과 같다.(스압 주의)

i	fake	(NULL)	0
i	fake	(NULL)	0
i __  __      _        _____ _ _ _	fake	(NULL)	0
i|  \/  | ___| |_ __ _|  ___(_) | |_ ___ _ __	fake	(NULL)	0
i| |\/| |/ _ \ __/ _` | |_  | | | __/ _ \ '__|	fake	(NULL)	0
i| |  | |  __/ || (_| |  _| | | | ||  __/ |	fake	(NULL)	0
i|_|  |_|\___|\__\__,_|_|   |_|_|\__\___|_|	fake	(NULL)	0
i	fake	(NULL)	0
1MetaFilter	/MetaFilter	gopher.metafilter.com	70
isharing and discussing neat stuff on the web	fake	(NULL)	0
1Ask MetaFilter	/Ask MetaFilter	gopher.metafilter.com	70
iasking questions and getting answers	fake	(NULL)	0
1FanFare	/FanFare	gopher.metafilter.com	70
ipop culture discussion -- TV, movies, podcast, books	fake	(NULL)	0
1Projects	/Projects	gopher.metafilter.com	70
icreative work by MetaFilter community members	fake	(NULL)	0
1Music	/Music	gopher.metafilter.com	70
ioriginal musical and audio recordings by MeFites	fake	(NULL)	0
1Jobs	/Jobs	gopher.metafilter.com	70
iemployment opportunities and member availabilities	fake	(NULL)	0
1IRL	/IRL	gopher.metafilter.com	70
iorganizing meetups and community events in real life	fake	(NULL)	0
1MetaTalk	/MetaTalk	gopher.metafilter.com	70
iwhere the commuity talks about MetaFilter itself	fake	(NULL)	0
1FAQ	/FAQ	gopher.metafilter.com	70
ifrequently asked questions	fake	(NULL)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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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cs pull 또는 darcs push로 서로 다른 저장소의 패치를 전달하려고 하는데 단일 패치 해시를 지정했는데 darcs가 자꾸 다른 패치를 가져오려고 했다.

‘버그인가⋯ 못쓰겠네⋯ 이래서 사람들이 안 쓰는 건가?’

그런데 ChatGPT에게 물어보니 패치간 의존성이 있기 때문에 그 패치를 먼저 가져오려고 하는 것일 수 있다고 한다. darcs는 어떻게 패치간 의존성을 파악할 수 있는 거지? darcs 의심한 내가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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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모로누키(Julie Moronuki) 님이 원래 언어학을 전공하셔서 그런지 글을 참 잘 쓰시는 것 같고 그 필력으로 하스켈 책을 세 권이나 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주시기를 고대하고 있는데 최근 어떻게 지내시는지 너무 궁금하다.

ChatGPT는 Moronuki가 일본식 성씨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렇지 않아도 그의 블로그를 보니, 그가 일본에 방문해서 영어를 가르쳤던 경험이, 프로그래밍을 전혀 몰랐던 그로 하여금 하스켈을 대중에게 가르치는 사명을 일깨워준 계기가 된 것 같다.

만약 일본식 성씨가 맞다면 아마도 もろぬき라고 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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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쓴 코드를 공개 저장소에 올릴 수는 없어서 hackage-server를 직접 돌려보기로 했다. 빌드할 때 의존성 맞추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속는 셈 치고 Nix를 써봤는데⋯ 한 번에 서버가 에러 없이 실행됐다. 이제 사내에서 하스켈 패키지 관리를 할 수 있다!(그런데 아무도 안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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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저장소에 내가 만든 패키지를 업로드해보니까 다음과 같이 코딩말고도 할 게 꽤 많다.

  • 저장소 계정 만들고 권한 승인 받기[1]
  • 라이브러리 코드에 주석 적기
  • 라이선스 정하기
  • 소스 코드 저장소 정하기
  • 커밋 메시지 적기
  • 체인지로그 적기
  • 테스트 코드 적기
  • 버전 관리하기[^4]

LLM 덕분에 영어로 적어야 하는 문서 대부분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LLM 때문에 바보 된다는 말도 많지만 영어 때문에 주저 했던 작업을 쉽게 시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확실히 진입 장벽은 낮아졌다.

앞으로 더 해볼 일은 특정 배포판에 패키지를 배포하는 일이다. 해키지에서 지원하는 배포판은 다음과 같다.

  • Arch
  • Debian
  • Fedora
  • FreeBSD
  • LTS
  • LTSHaskell
  • NixOS
  • Stackage
  • openSUSE

도전 과제로 위에 적은 모든 배포판에 내가 만든 패키지 배포해보는 것도 재밌겠다. LTS, LTSHaskell은 뭔가 했는데, 스태키지(Stackage)에 패키지 업로드하는 방법을 안내한 문서를 보니까 스태키지의 저장소 종류인 것 같다.

한편 해커즈 퍼브의 홍민희 님도 헤비(?) 하스켈 패키지 업로더이신데 예를 들어 seonbi도 사실 하스켈 패키지이다.

해키지 업로더 계정이 필요하신 분은 나와 홍민희 님을 멘션하면 이미 두 명의 승인은 따 놓은 당상이다.


  1. 해키지에서는 가입 후 기존 해키지 업로더 2명의 승인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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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Nix)를 써보려고 Nix Pills라는 글을 읽기 시작했다. 화면에 Hello, world!를 출력하는 패키지 hello를 닉스로 설치하는 방법이 나오더라.

nix-env -i hello

저런 하찮은 프로그램이 패키지로 존재하는지 처음 알았다.

혹시 해키지에도 저런 게 있는지 검색을 해봤는데 있더라.[1] 2010년에 Simon Marlow가 업로드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이 패키지의 소스 코드 저장소 주소가 darcs.haskell.org라는 것이다. darcs를 호스팅하는 곳은 hub.darcs.net만 있는 줄 알았는데 haskell.org에도 있었구나⋯ 그런데 이 사이트 UI도 아예 없고 그냥 디렉터리 리스팅이 나오는데 hub.darcs.net으로 이전하시면 안 되려나.


  1. https://hackage.haskell.org/package/hello-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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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키지(Hackage)[1]에 패키지를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빌드, 문서 생성, 테스트가 진행된다. 그런데 이게 시간이 좀 걸린다.(체감상 10분 정도) 이 과정이 자동으로 완료되기 전에 참지 못하고 수동으로 문서를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진행되던 것들이 모두 중단된다. https://github.com/haskell/hackage-server/issues/1376


  1. 하스켈 패키지 저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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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취미로 프로그래밍 책 제본을 했다. 인터넷에서 업체에 PDF 파일을 전달하면 제본해서 택배로 받았다. 그렇게 읽지도 않는 책은 쌓여만 갔다. 결국 몇 달 전에 하스켈 학교 모르는 분에게 한 권만 나눔하고 모두 버렸다.

그런데 프로그래밍 책은 펼쳐 놓고 노트북을 켜서 실습할 때가 많기 때문에 잘 펴져야 한다. 떡제본은 펼침성이 나빠서 불만이었고 여러 제본 방식을 알아보다가 바인더 형식을 써보기로 했다. 적당한 업체를 찾아서 첫 주문을 했는데 오늘 도착했다. 원래 표지 디자인을 직접 해서 업체에 PDF를 전달해야 하는데 하는 법도 모르고 시간도 없어서

“그냥 대충 알아서 해주세요.”

했는데⋯

너무 이쁘게 잘 뽑아 주셨다. 책등 문구 디자인도 알아서 센스 있게 해주셨는데 너무 마음에 든다. 과연 이 책은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책등 이미지책의 목차 일부주문 제작한 B5 크기의 3공 바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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