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xtap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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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xtapose - Wiktionary, the free dictionary

Pronunciation

  • (UK) IPA: /ˈd͡ʒʌkstəpəʊz/
  • (General American) IPA: /ˈd͡ʒʌkstəpoʊz/

Verb

juxtapose (third-person singular simple present juxtaposes, present participle juxtaposing, simple past and past participle juxtaposed)

  1. (transitive) To place side by side, especially for contrast or compa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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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까지, 이 계정은 이준석 제명 청원 동의 수를 보고하는 봇을 겸하도록 하겠습니다

1만 단위로 보고합니다 (47만 돌파하면 보고, 48만 돌파하면 보고, 등등)

팔로하시면

- 혐오를 거부하는 시민 동지들의 숫자에서 위로와 격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주변을 한 명이라도 더 설득해 청원에 동참하게 하자는 리마인더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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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서비스형 LLM에게 자기 내밀한 이야기 등 모든 것을 털어놓고 있다. 이게 <del>클라우드</del> 남의 컴퓨터 에 저장된다는 인식 자체가 없는 이용자가 90% 이상이 아닐까 싶다.

예상: 이러다가 어느 업체가 유출 사고 한번 거하게 칠 것이다. 절대 노출되어서는 안 되는, 한 인간에게 회복이 불가능한 피해를 입히는 심각한 비밀이 공개되어 비극적 결말로 치닫는 경우가 반드시 발생할 것이다.

참사가 예상되지만 막을 수 없다. 가까운 이들에게 경고하고 주의를 당부하는 정도가 우리의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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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이 여러 가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만 저도 첨언하자면,

"의업과 약업의 현실적 관계"도 한 가지 중대한 이유입니다. 제약회사 직원이 의사에게 굽실거리다 못해 예비군 훈련을 대신 가거나, 수술을 대신 한다는 기상천외한 뉴스 다들 한번쯤 보셨을 텐데요.

원론적으로는 의사가 약에도 빠삭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자기 전공분야도 너무 방대하고 약학도 너무 방대해서 그러기 어렵습니다. 마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중에 하드웨어 덕질까지 하는 경우는 소수이고 대부분은 그냥 맥북 사는 것과 비슷하게, 의사들의 약 지식도 한계가 있는 거죠. 어떤 약을 안 쓰는 게 무슨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진짜로 그 약의 존재를 몰라서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니 약 성능 똑같아도 영업에 따라 억 단위가 왔다갔다 하고, 그러니 제약회사의 영업이 엽기뉴스의 영역으로 가는 것이죠.

이런 시장환경에서 의사들에게 약 이름과 성분 이름의 대조표를 매년 새로 외우라고 하면 망하겠죠? 그래서 어떻게든 이름만 보면 성분을 알게 하려고 발버둥치는 것입니다.

그러면 반대로 성분명과 전혀 무관한 약 이름은 어떻게 나오는지도 짐작이 되시죠? 그렇습니다. "처방전 필요없는" 약은 성분명 쿨하게 버리고 일반소비자에게 호소하는 작명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처방전이 필요하더라도 동일성분의 약이 많거나 저네릭 경쟁이 벌어지는 경우에도 튀는 이름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경향이 있죠.

RE:
https://serafuku.moe/notes/a6lapo16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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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버네티스도 간단하게 쓸 수 있죠. 요즘 k3s 같은거 쓰면 구성도 쉽고, 사용도 그냥 kubectl apply -f deployment.yaml 하면 끝인데. 이렇게만 쓰면 도커컴포즈랑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근데도 쿠버를 쓰지 말라는 이유는, '잘못 쓸 여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쿠버를 쓰다 보면, 괜히 GitOps 하고 싶어서 ArgoCD 깔고, 서비스 메시 한다고 Istio 깔고, prometheus 깔고, thanos 셋업하고, EFK 스택 만들고, 이러다보면 아무도 유지보수 못하는 쿠버네티스 클러스터가 완성됩니다. 아니면 옵스 엔지니어가 주 40시간 전체를 이거를 간신히 존속시키는데에만 다 쓰고 나머지 아무것도 못 합니다.

이런거 다 참을 수 있고 k3s로 깔고
kubectl apply -f 만 치고 살거면 쿠버 쓰셔도 됩니다.

첨부한 사진이 무슨 링크드인에 '2025년 쿠버네티스 표준 구성' 이라고 돌아다니던데, 제발 이러지 마세요.

도커컴포즈 쓰면 이런걸 아예 못 하게 되니까 오히려 장점인거죠. 잘못 쓸 여지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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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농담보다 더 블랙 코미디 같은 현실: 한국 아직도 트럼프랑 단 한 번도 통화 못함.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1795

지금 트럼프 취임 후 석 달이 돼 가는데 한국-미국 수반 간 통화 한 번도 없었음.

RE:
https://planet.moe/users/SiLVER01/statuses/11427752167842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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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사회성!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게 언어의 영원한 떡밥인데
바로 규범주의 vs 기술주의 입니다

사회성만을 인정하면 기술주의가 됩니다. 그러면 온갖 문법 파괴, 해괴한 표현 등을 사람들이 많이 쓴다는 이유로 인정하게 됩니다.
그게 뭐가 나쁘냐? 사람들이 많이 쓰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목적으로써의 언어에서는 이런 식으로 언어가 변화하게 되면 의미를 전달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예를들어
같이 라는 단어를 사람들이 하도 가치 라고 소리나는 대로 적어서 가치 도 표준어로 인정해버리면, 가치(價値) 와 같이 를 적힌 글로만 봤을 때 구분할 수 없어집니다. 문맥으로 파악해야하죠.

그렇기 때문에 규범주의가 등장합니다. 명확한 뜻을 잘 전달하기 위해, 언어가 가진 여러가지 규칙성을 존중하고 이 규칙에 맞게 적어야한다는 것입니다.
띄어쓰기를 잘 해야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같은 모호한 문장이 안 생긴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사스럽다 라고 하는데 국립국어원만 혼자서 남우세스럽다 가 표준어라고 주장하면 현실과 괴리가 있겠죠

그래서 규범주의와 기술주의 세계관 최강자들의 싸움은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끌었다 영원한 떡밥인 것입니다

그리고 에모지 vs 이모지 는 규범주의뿐만이 아니라 언어의... ethnicity 라고 표현해야하나..? 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에모지 는 원래 일본어입니다. 그림문자인 에모지에서 왔으니까 에모지라는 것이죠.
이걸 서양권에서 이모지라고 발음한다고 우리도 이모지라고 부르면 원어를 존중하지 않는 꼴이 됩니다
세인트 피터스버그, 워쏘우, 조안 오브 아크 등등의 예시가 있습니다
미국/영국인이 그렇게 부르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가 그걸 따라갈 필요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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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어에는 지진을 뜻하는 고유어가 없다...?

마인어는 사용인구로 따지면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의 맹주라 할 수 있는 큰손이다. 오늘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지역에서 쓰이며, 총 화자는 2억 5천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니, 한국어는 명함도 내밀 수 없는 규모다. 언어학계는 마인어의 조상이 PAn(Proto-Austronesian language, 오스트로네시아조어)이라는 것을 거의 확신하고 있다.

PAn 은 수천 년 전 타이완섬에 살던 사람들이 썼을 것으로 추정되는 언어다. 이 사람들은 거대한 타이완섬에 살다가, 어째 답답했는지 아니면 거기 계속 살다가는 먼 미래에 정체자를 배워야 하는 운명을 예감한 것인지, 바다로 뛰쳐나갔다. 이들은 유유히 배를 타고 대양을 누비며 세계 곳곳에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근대에 원양 항해라니 죽음을 자초하는 행위 아닌가? 게다가 타이완섬 앞으로 나가면 약속의 열대저기압 지옥태풍존이잖아? 그런데 PAn 으로부터 분화한 언어들,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의 분포 범위를 보면 무시무시하다. 동으로는 태평양 건너 남미에서, 서로는 인도양 건너 아프리카 대륙 앞 마다가스카르에 이른다! 유럽인들이 "Age of Discovery" 운운하기보다 수천 년 전에, 나침반도 육분의도 없던 시절에, 지구에서 가장 큰 바다를 건너 다닌 비결? 현대의 학자들은 이런저런 짐작만 할 뿐이다. 이들의 항해술은 주로 문자가 아니라 구술로 전승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튼 기원이 타이완섬이고, 타이완섬은 환태평양 지진대의 영향권에 있으므로, PAn 에도 "지진"을 뜻하는 어근이 있는 것은 거의 확실시된다. 현재 언어학계의 다수설은
linuʀ 이다. 여기서 많은 파생형이 발생하였는데 예를 들어 linog 만 봐도 수우우많은 오스트로네시아계 언어들이 이 말을 "지진"으로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마인어에는 이 "linuʀ"에서 파생한, "지진"을 뜻하는 고유어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된 것일까? 당장 지리적으로나 언어계통적으로나 마인어와 인접한 자바어에도 linuʀ 에서 왔음이 분명해 보이는 ꦭꦶꦤ꧀ꦝꦸ (lindhu) 가 있는데, 마인어에서는 뜬금없이 gempa bumi 라는 표현을 쓴다. 알고 보면 이것은 산스크리트어(?!) भूमिकम्प (bhūmikampa) 에서 온 것이다.

마인어의 조상인 고대 말레이어에 산스크리트어 차용 단어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지진"은 인간 생활에 직결되는 중요한 단어이고, 바로 근처의 다른 모든 오스트로네시아어족 정착지에서 모두 "linuʀ" 파생형을 쓰고 있는데, 왜 고대 말레이어는 "지진"의 고유어를 버리고 산스크리트어를 썼을까?

흥미로운 가설은, 하필 마인어가 분화 형성된 지역만 지진대를 멋지게 비켜 가면서, 지진이 너무 오랫동안 없었기 때문에 (!) 고유어가 사멸했다는 것이다.

마인어는 오늘날에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널리 쓰이지만, 옛날에는 말레이 반도와 말레이 제도에서 주로 쓰는 언어였고, 그보다 더 아주 먼 옛날에는 보르네오 섬의 서부에서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ArcGIS 의 동남아시아 지진 지도를 보면, 이 지역들만 절묘하게 지진대에서 벗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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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인용 아이콘은 @xtjuxtapose 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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