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x

@basix@hackers.pub · 28 following · 35 fol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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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개인이 GPT로 지브리 스타일 프사 만드는걸 뭐라고 하고싶진 않다. 오히려 수백만명이 그걸 했다는건 미야자키 하야오가 창조한 스타일의 우수성을 직접적으로 증명한다. 미야자기 하야오 본인이 원한 방식은 아니었지만.

근데 샘 알트만이 저 기능을 광고하는 행동은 정말 꼴보기 싫었다. 일단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이 그걸 매우 싫어할거란걸 몰랐을리 없는데도 그냥 강행했다. 여기선 일종의 트롤링 내지는 악의가 느껴지는데, 등산객들이 쌓아놓은 소원돌탑 무너뜨리는 행동과 비슷하다. '미신이나 믿는 멍청이들ㅎㅎ'이 '예술에 인간의 영혼 어쩌고가 들어있다고 믿는 멍청이들ㅎㅎ' 로 바뀐 것이다. 샘 알트만의 메시지는, 우리 OpenAI가 예술의 가치를 재정의했으니 너희들은 거기 적응하라는 거다.

물론 미신도 구라고 인간의 영혼 어쩌고도 구라지만, 그래도 좀 덜 asshole이 될 방법은 언제나 존재한다. 심지어 이미 이룰거 다이루고 돈도 많은 사람에겐 더 선택하기 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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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talk의 클래스 레퍼런스 문서는 스스로를 기술할 때 일인칭을 쓴다고 한다. “나는 추상 클래스입니다. 내 인스턴스들은 객체의 컬렉션입니다” 같은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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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생각인데, Haskell이나 Rust는 코너 케이스를 다루지 않고는 컴파일도 못 하게 금지하는 경우들이 꽤 많고 (그래서 좋은 언어지요), 빠르게 해피 패스만을 검증하고 싶을 때는 Python 같은 널널한 언어(복잡하고 규모가 큰 소프트웨어를 만들 때는 나쁜 언어가 되지요)가 쉽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Haskell이나 Rust가 어렵다고 말할 때의 어려움은 개념적 이해의 난도라기 보다는 시행착오의 커브의 경사를 얘기하는 것 같아요.

비슷한 측면에서 저는 Python의 들여쓰기를 강제하는 문법이 프로그래밍 초심자에게 좋은 습관을 처음부터 정착시키는 데에는 일조할 수 있겠지만, 결코 쉽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RE: https://hackers.pub/@bgl/01967f97-67ab-7a98-a6e5-16cb3ef3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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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서울숲하스켈 조교 후기: 왠지 모르겠는데, 다들 운동을 열심히 하시는지 몸이 굉장히 좋으셨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를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었다.

...는 농담이고(근데 사실입니다), 커리큘럼이 내가 상상하던 방향이랑은 꽤 달라서 흥미로웠다.

마지막 회차에 하스켈로 웹서버를 띄우는 것을 목표로 진행중이었는데, 이를 위해 Monad Transformer(Monad는 진즉에 해치우고), Tagless Final, Lens를 모두 소개한 상태였다. 근데 저 개념들이 '왜 하스켈에선 이거 안 돼요? 왤케 불편해요?' 같은 질문을 회피하지 않으려면 꼭 가르쳐야 하는 부분들이긴 하다. 가령, 'Monad만 배우면 이제 하스켈에서 명령형 코딩 할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이론상은 맞는데, Monad Transformer나 Algebraic Effect 같은거 안쓰면 웹사이트등 실제로 쓸모있는 프로그램을 사실상 짤수가 없다. 그래서 가르치긴 해야한다.

문제는 저걸 다 가르치려면 상당히 빡셀테니, 나는 만약에 내가 하스켈 부트캠프를 한다면 일단은 저런걸 회피하고 하스켈의 멋진 부분에 집중하는 커리큘럼을 짜야겠다고 그동안 생각했었다. 근데 또 이건 어찌보면 기만이기도 하다. 그런데 서울숲하스켈에서는 어찌저찌 다들 따라오도록 구성을 잘하신것 같다 하스켈을 이질적인(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프로그래밍 언어로 소개하는게 아니라, 언젠가 본인의 작업에 활용할 언어의 후보로 올리게끔 하려면 저런 내용들을 다 다뤘어야 할것이다.

암튼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eunmin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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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얘기지만 “에모지 리액션을 하나밖에 달지 못한다”는 Misskey의 제약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Hackers' Pub도 그렇고 Pleroma/Akkoma도 그렇고 한 사람이 같은 게시물에 여러 에모지를 달 수 있게 되어 있어요.



RE: https://yuri.garden/notes/a6x41ey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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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ocols such as ActivityPub are widely used and useful, but unfortunately are not the best option when efficiency is important. Messages are in plain JSON format, which is wasteful, and extensions by various implementations complicate the implementation.

XQ's focus on replacing JSON with Protocol Buffers seems misguided. While serialization efficiency matters, ActivityPub's fundamental bottlenecks are in its multi-hop network architecture and request patterns. Optimizing message format without addressing these core architectural inefficiencies is like polishing doorknobs on a house with structural issues. True performance gains would require rethinking the communication model itself.

https://github.com/misskey-dev/x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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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x 님이 알려주신 DaisyDisk를 깔고 UI 때깔부터 심상치않길래 바로 10달러 결제하고 디스크 정리를 시작했다.

각종 캐시들을30분간 열심히 지워서100GB+를 확보했는데, 근 한달동안 가장 보람차고 충만한 30분이었다ㅠㅠ



RE: https://hackers.pub/@basix/019665ed-f91c-7649-9ffd-0f460c44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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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맥북으로 개발을 하면 상시로 저장공간이 모자란 걸까요? 500GB 쓰는데 그렇습니다. OmniDisk를 가끔 돌려보는데 한 300GB정도가 어딘가 숨어있어요...

@bglbgl gwyng 이거 DaisyDisk로 잡으면 macOS 시스템에서 이상하게 리저빙해둔 것까지 잘 잡히더라고요. 전 타임머신이 오작동해서 디스크 반쪽짜리로 살다가 DaisyDisk로 감지해서 diskutil로 열심히 제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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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ing the thoughts of a large language model>

LLM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추적하는 연구인데 아주 흥미롭다. LLM이 단순히 바로 다음에 올 높은 확률의 단어를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미리 단어를 계획한 다음에 문장을 완성했다고. 다국어 구사와 암산 부분도 재미있다.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기계가 정말 생각을 못한다고 할 수 있을까...

anthropic.com/research/tra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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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자주 틀리는 외래어 표기법.

영어 틀린 표기 올바른 표기
app 어플
application 플리케이션 플리케이션
directory 디렉 디렉
front-end 트엔드 트엔드
message
method
release 릴리 릴리
repository 포지 포지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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