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Dogeon

@moreal@hackers.pub · 35 following · 42 followers

어느 한 개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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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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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wser-Native Translation and Language Detection APIs Coming Soon

洪 民憙 (Hong Minhee) @hongminhee@hackers.pub

Just reviewed the W3C draft for the Translator and Language Detector APIs. This is genuinely exciting development for web developers.

The proposal would add native browser support for:

  • Text translation between languages
  • Language detection of arbitrary text
  • Both with streaming capabilities

No more relying on third-party translation services or embedding external APIs for basic language operations. All processing happens locally in the browser.

The API design is clean and straightforward:

// Translation example
const translator = await Translator.create({
  sourceLanguage: "en",
  targetLanguage: "fr"
});

const translatedText = await translator.translate("Hello world");

// Language detection example
const detector = await LanguageDetector.create();
const results = await detector.detect("Hello world");
// Returns array of detected languages with confidence scores

This will be a game-changer for multilingual sites and applications. The browser handles downloading appropriate language models and manages usage quotas.

The spec is still in draft form but shows promising progress toward standardizing these capabilities across browsers. Looking forward to seeing this implem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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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niha 님께서 Hackers' Pub에 눈에 보이진 않지만 큰 기여를 해 주셨습니다. Drizzle ORM 베타 버전에서 쓸 수 있는 릴레이셔널 API v2Hackers' Pub 코드 전체에 적용하는 큰 패치가 바로 그것입니다.

기능적으로 눈에 바뀌는 것은 없겠지만, 아마 성능상으로는 약간의 개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복잡한 관계 필터를 서브쿼리 방식으로 해 왔는데, 릴레이셔널 API v2를 쓰면 JOIN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물론 PostgreSQL의 쿼리 최적화기가 뛰어나다면 두 방식 중 어떤 방식을 쓰든 같은 실행 계획을 수립할 것이므로 성능 차이가 없을 수도 있지만요. 아니면 더 느려질 수도 있겠죠. 거기까지 세세하게 비교 테스트해보진 않았습니다. 😅

참고로 해당 변경은 이미 배포된 상태입니다. 아무튼 고생해주신 @xiniha 님께 박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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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hada.io/topic?id=19948

나는 프로그래밍을 Solaris에서 시작했고, FreeBSD의 오랜 팬이자 사용자였지만, 이제 와서는 BSD를 권하지 않음. 내 개인적으로도 이젠 더이상 쓰지 않고 있고. 물론 BSD가 특정 시나리오에서는 매우 뛰어난, 그리고 일반적으로 좋은 서버 OS라는 점은 지금도 유효하지만, 더이상 개인이 사용할 우위점은 거의 없다고 생각함.

  1. 리눅스가 충분히 안정화되었고, 가장 안정적인 OS를 찾는다면 RHEL(+클론들)을 쓰면 됨. 대형 유저들이 많으며, 전문가 집단이 구성하고 충분히 테스트한 OS임.
  2. 리눅스가 de facto standard여서, 더 효율적인 솔루션들이 있더라도 작은 차이라도 큰 특수 분야가 아니라면 굳이 다른 방법을 찾는 비용을 정당화하기 어려움. 무엇보다 유지보수, 확장, 인프라 이전 등 모든 면에서 리눅스가 제일은 아닐지 몰라도 충분히 쌈.
  3. 보안에 있어서도 OpenBSD의 품질은 대단하지만, 대형 리눅스 배포판들 또한 취약점 패치 속도에서 매우 빠른 편이고 보안 툴들도 잘 갖추고 있음. 이제 양자간 개발자, 사용자 숫자의 차이는 인원과 설계의 질로 메꿀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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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s Pub에 입문한 한국어권 여러분을 위한 안내서

Jaeyeol Lee @kodingwarrior@hackers.pub

Hacker's Pub은 소프트웨어 업계 종사자들이 자유롭게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자 블로깅 플랫폼입니다. ActivityPub 프로토콜을 지원하여 Mastodon, Misskey 등 다른 SNS 서비스 사용자들과도 연결되어 플랫폼 경계를 초월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Hacker's Pub의 의미와 ActivityPub 프로토콜에 대한 간략한 소개, 그리고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오픈 소스로 개발되는 Hacker's Pub 생태계에 참여하여 함께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우리만의 클라이언트를 만들어 Hashnode와 같은 블로그 템플릿을 구축하는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Hacker's Pub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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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W RSS-Parrot이 오픈소스인 덕분에 소스를 확인할 수 있어서 원인을 찾았습니다! 원인만 찾고 의도는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불완전한 설명이지만, RSS-Parrot이 주어진 링크의 쿼리 파라미터를 모두 제거해서 발생하는 문제였어요:

// at https://github.com/gugray/rss-parrot/blob/238e98b2736a047064f4b696a9aff28ccf7b8a1c/src/server/logic/feed_follower.go#L139
ff.trimQueryParams(feedUrl)

// at https://github.com/gugray/rss-parrot/blob/238e98b2736a047064f4b696a9aff28ccf7b8a1c/src/server/logic/feed_follower.go#L147-L170
func (ff *feedFollower) trimQueryParams(feedUrl *url.URL) {
	// ... 생략 ...
	feedUrl.RawQuery = ""
}

때문에 임시로 menuNo 쿼리 파라미터를 선택적으로 넣을수 있게끔 하였고, 첨부한 스크린샷처럼 등록에 성공하는 것을 확인했어요.

하지만 한국은행에 RSS를 요청할 때 menuNo를 쿼리 파라미터로 넘겨주지 않으면 한국은행 원본 페이지로 가는 링크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때문에 사실상 필수적으로 입력해야하는 요소이므로 menuNo 쿼리 파라미터를 필수로 받게끔 다시 롤배갛고, RSS-Parrot 측에서 쿼리 파라미터를 보존하는 패치를 하기 전까지는 등록이 되지 않을 예정이에요. 참고 부탁드립니다!

Mastodon으로 @moreal@silicon.moe 계정에서 @birb@rss-parrot.net 계정으로 RSS 등록 요청을 하고 @birb@rss-parrot.net 으로 부터 답변이 온 스크린샷입니다. RSS 등록이 성공했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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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이를 연합우주보다 먼저 썼고, 해커뉴스에서 관련 주장에 대해서 꽤 싸우기도 한 입장에서 민희님의 글 〈Bluesky는 X의 훌륭한 대안일 수 있지만, 연합우주의 대안은 아닙니다〉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의견이 연합우주에 대한 전면적인 비판이 아니라는 것을 의견을 제시하기에 앞서 확실히 해 둔다(그랬다면 Hackers' Pub에 들어 올 일이 없었겠지).

탈중앙화는 매력적인 개념임이 틀림 없다. 인터넷의 많은 중요한 요소들이 어느 정도 탈중앙화되어 있으므로 탈중앙화가 인터넷의 장점들에 큰 몫을 했다는 생각을 쉬이 할 수 있고, 어느 정도는 그게 사실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탈중앙화는 기술적인 특징이지 그 자체로 장점이 아니며, 탈중앙화가 장점으로 작용하려면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비트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는 본디 비잔틴 실패까지 대비할 수 있는 강력한 탈중앙화를 장점으로 내세웠으나, 결국 화폐로서 제대로 사용되기 시작하자 현실 경제와의 커플링 때문에 그 "장점"이 크게 희석되고 말았다. 현 시점에서 암호화폐는 무에서 유의 신뢰를 창조하여 신용화폐의 요건을 충족하는 데까지는 성공했고 그것만으로도 역사적인 일이기는 하지만, 그게 탈중앙화랑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면 글쎄올시다.

블루스카이가 연합우주보다 덜 탈중앙화되어 있음은 분명하다. 민희님의 글에서 지적되었듯, 블루스카이가 이런 선택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온전한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위해 전역 뷰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연합우주는 더 탈중앙화를 하기 위하여 전역 뷰를 포기했는데, 이 때문에 연합우주에서의 "소셜 네트워크"는 트위터/X와는 구조가 크게 다르다. 노드 규모가 문턱값에 다다르지 못하면 다른 노드에 있는 사용자를 찾아서 팔로해야만 온전한 소셜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한데, 연합우주 안에서는 이런 외부 사용자를 찾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공하지 않는다. 물론 인터넷과 똑같이 검색 엔진이 존재할 수야 있겠지만, 크롤링으로 인한 부하와 프라이버시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작동하는 연합우주 내 검색 엔진은 없다고 알고 있다. 따라서 연합우주에서 소셜 네트워크의 구성은 연합우주 바깥의, 보통은 중앙화되어 있는, 다른 소셜 네트워크(이를테면 현실 인간 관계)를 빌어야만 하는데, 이러면 탈중앙화가 큰 가치가 있을까?

한편으로는 전역 뷰가 소셜 네트워크의 단점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트위터/X를 오래 써 본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다른 의견을 가진 무리와 충돌하는 주된 통로는 검색이나 해시태그를 통한 노출, 즉 전역 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의 규모 있는 연합우주 노드들을 살펴 보면 각 노드가 곧 한 무리에 대응하는 식으로 충돌을 미리 회피하는 형태로 구성되지, 딱히 이런 충돌을 막기 위한 접근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드 운영자를 위해 차단하는 걸 추천하는 서버 목록 같은 게 돌아다니는 건 연합우주 바깥의 일이지 않는가. 결국 전역 뷰의 역할을 대체하는 소셜 네트워크 바깥의 또 다른 소셜 네트워크가 존재할 것이기에, 우리가 소셜 네트워크를 어떤 이유로든 유용하다고 여긴다면 전역 뷰가 없는 게 장점이 될 수는 없다.

모든 이들이 이런 사고 과정을 가지고 블루스카이나 연합우주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 사용자들은 블루스카이(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약 3360만명)를 연합우주(FediDBFediverse.party로부터 추정할 때 최대 1530만명)보다 선호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 게다가 블루스카이의 규모는 최근 1년 사이에 10배 불어난 것이고, 조금 장애가 있었지만 현재는 잘 동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위의 논의와 결합해 보면, 블루스카이는 정석적인 스케일링에 성공하고 있는 반면 연합우주는 스케일링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온전한 소셜 네트워크의 구성을 포기했다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 블루스카이가 못미더운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연합우주가 더 좋은 소셜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한다고 가정하고 블루스카이의 단점을 제시할 수는 없다. 마치 암호화폐를 논할 때 장점만 말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RE: https://hackers.pub/@hongminhee/2025/bluesky-a-good-alternative-to-x-not-to-the-fed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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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인식 사진공유 카메라앱 슈티를 함께 만들 분을 찾습니다. 앱은 출시되어 있어 써보실수 있습니다. 이번달 내로 페디버스 연동을 끝내면 제가 생각한 MVP는 완성입니다. 앞으로도 개발해야할 부분들이 많고, 개중에 기술적으로 흥미로운 문제들도 다수 있습니다.

지금 2025년 상반기 투자유치를 목표로 팀 빌딩을 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 또는 잘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분도 bgl@gwyng.com으로 편하게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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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여러 지표 및 보고서 등을 구독할 수 있도록 토픽 별 RSS 피드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CDATA[로 감쌌음에도 <, & 같은 글자들을 escape 처리하여 제대로 읽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기대한대로 읽을 수 있도록 간단한 릴레이 서버를 작성했습니다. https://bokrss.moreal.dev에서 지원되는 RSS 피드들을 확인할 수 있고 링크를 복사하여 각자 사용하는 RSS 리더에서 구독할 수 있습니다.

좌측에는 한국은행에서 제공하는 원본 RSS의 내용이 표시되어 있고, 우측에는 릴레이 RSS의 내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https://bokrss.moreal.dev 의 스크린샷입니다. 릴레이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한국은행 RSS 피드들의 목록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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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의 숨은 기능

가을별 @gaeulbyul@hackers.pub

파이어폭스에 숨겨진 유용한 기능들을 소개합니다. `about:config`를 통해 주소창에서 계산기 및 단위 변환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법부터, 페이지 내의 모든 미디어를 한눈에 보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페이지 정보 활용법을 알아봅니다. 또한, 파이어폭스에 숨겨진 이스터에그 게임을 찾는 방법과 개발자 도구의 UI 크기를 사용자에 맞게 조절하는 팁도 제공합니다. 이 글을 통해 파이어폭스의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하고, 브라우징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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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Q1 Review

Jaeyeol Lee @kodingwarrior@hackers.pub

작년 10월 쯤부터 강남에 파견근무를 가게 되었다. 간만에 돈벌이가 나쁘지 않은 생활, 요즘 받는거에 비하면 월급 두배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그만큼 너무 바빠졌다. 주말도 쉬지 않고 일했고, 설연휴도 삼일절 연휴도 쉬지도 못하고 일했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을 시간도 없을 뿐더러, 사람을 만나러 다닐 여유도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일정을 잡는 것도 눈치봐야 하는 수준으로 바빠졌고, 이 일정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겟다.

그래서 블로그에 근황을 남기자니, "네.. 그냥 뺑이치고 있습니다..." 라고 밖에 요약이 되지 않는다.

요즘 근황이 어떻냐면....

블로그에 쓸만한 근황은 잘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몇가지 변경사항은 있는것 같아서 기록이라도 남겨야겠다. 대외활동을 하게 될 일은 당연히 없었어서 타임라인을 나열하기도 어렵고, "그냥 요즘 이런 변화가 생겼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도로 남겨두겠다.

노트를 사서 끄적이는 습관을 들이려고 하는 중이다

삶에 변화를 좀 줘볼까하는 마음가짐에 프랭클린 플래너랑 속지를 구매했다. (사실 이런짓은 2016년/2020년 시도해본 적도 있었다) CEO 사이즈가 간편하기도 하고, 펜을 꽂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들고 다니면서 뭔가를 끄적이기에도 좋다.

Post by @kodingwarrior@silicon.m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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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일할때 아에 A4 용지 하나 꺼내서 거기다가 해야할 일들 나열하고, 어떤 Sub task를 해야하는지 시각적으로 쪼개기도 하는데, 키보드로 타이핑해서 할 일을 관리하는 것보다 역설적으로 더 관리가 잘 된다. 하나하나 남김없이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강박을 가지면 그것도 그것대로 집중이 안되었던 것 같다. 필요하면 그때그때 하나의 축약된 스냅샷을 남긴다면 모를까.

Getting Things Done 에 따르면, 할 일 관리 내지는 생산성의 끝판왕은 펜과 종이로 충분하다고도 설명하곤 했었는데, 왜 그런지는 요즘 들어서 실감하고 있다. 그렇다고, Vim을 사용하는 워크플로우가 별로이냐면 그것도 아니다. 각자, 담당할 수 있는 영역이 다를 뿐이고, 시각화가 필요하거나 시각적인 정보의 자유로운 배치를 원한다면 마우스로 어거지로 배치하느니 차라리 펜과 종이만한게 없다.

지하철 타고 다닐때나 버스를 타고 다닐때, 종이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거나 아이패드로 책을 읽곤 하지만, 책 자체가 내용이 많은건지 내 처리속도(1분당 1-2페이지)가 느린건지 유의미하게 읽는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꾸준히 읽는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둘 수는 있긴 하겠지만, '찔끔찔끔 읽으면서 내가 가져갈 수 있는게 무엇인가?'라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보니, 책 읽는데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생각나는 것들을 다이어리에다가 기록이라도 남겨두면 이것들을 조합해서 밀린 계획들을 조금이라도 정리도 할 수 있고,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겠다고 밀린 것들도 청산할 수 있고 일석이조 아닌가?

물론 책을 읽을 시간이 많으면 베스트겠다.

슬슬 취준을 시작하고 있다

지금 진행중인 3년이 넘는 계약도 슬슬 끝나간다. 취업 시장에 나올 수 있을때까지 한 6개월~1년 정도 남았다고 볼 수 있는데, 밥벌이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기도 적당한 시기다. 사실은, "취업 준비"라는걸 제대로 해본 적도 없었다. 지금까지 해온 밥벌이도 그냥 코딩테스트는 그냥저냥 통과해서 그 운빨로 인턴을 시작하기도 했고, 그 다음부터는 지인(혹은 2차 지인)이 다니는 회사에 공식적인 전형이 없이 일을 해오긴 했었다. 그래서, 취업 준비를 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서도 간단하게 언급하긴 했었는데, 취준을 하게 된다면 프론트엔드 직군을 알아보거나 혹은 풀스택 직군을 알아보게 될 것 같다. 프론트엔드 직군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아래와 같다.

  • 돈이 되는 제품을 만드는건 결국 프론트에서 시작한다.

아무리 기능이 많더라도 사용성이 구리거나 이쁘지도 않다면, 그걸 쓰려고 하는 고객도 잘 없다. 그것은 즉슨 돈벌이가 되지도 않는다. 기능을 특정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개발한다고 한들, 사용성이 구리거나 이쁘지도 않으면 다른 경쟁업체에게 빼앗기기 일쑤다. 돈이 되는 일을 하고 가치를 창출하려면 프론트엔드를 하는게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 이왕 피할 수 없으면, 그냥 이대로 커리어로 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업은 분명히 백엔드로 시작하긴 했었지만, 실무에서 주로 하게 되었던 일들은 프론트엔드 할 사람이 없거나 혹은 일손이 모자라서 짬처리를 하는 일이었다. 거쳐갔던 회사 중에는 신중하게 기획하고 제품을 잘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기술스택을 가리지 않는 좋은 회사도 있었지만 이 경우는 짬처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짬처리를 당하든, 내가 자발적으로 하게 되든, 결국에는 프론트엔드는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어왔다.

피할 수 없으면, 이걸로 계속 밥벌이를 하고 있으면, 그냥 이걸 내 커리어로 들고 가는게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백엔드도 그렇게 깊게 하지도 않았으니 프론트엔드가 손에 맞아가는 이 시점에 프론트엔드로 방향 트는 것도 방법이겠다 싶다.

프론트엔드 취준을 생각하면서도 걱정이 든다

프론트엔드 쪽으로 취업을 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래저래 걱정은 많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내가 프론트엔드 개발을 할 때는 손이 그렇게 빠르지가 않다. Figma를 보면서 작업하면 금방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하루에 10페이지-20페이지를 금방 찍어내는 사람이랑은 속도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

거기다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하는 수준이다. 백엔드도 그렇게 깊게 하지는 않았지만, 프론트엔드는 더더욱 구조를 생각하면서 짜왔던 편도 아니거니와, 돌아만 가면 되는 수준으로 야매로 짜오긴 했다. 컴포넌트 나눠서 개발하는건 당연히 기본이긴 하지만, 잘 나누는지는 모르겠다. 그나마, "CSS는 과학이다"라는 마음가짐이었어서 CSS는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딱 거기까지만인 것 같다.

지금까지 커리어를 이어오면서, 가장 취약했던 것도 사실은 프론트엔드이기도 하다. 퍼블리싱을 입히는 작업이 가장 괴롭게 느껴지기도 했었고, 다른 작업보다 심리적인 저항감이 있었어서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었다. (ADHD의 영향이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오히려 약점인 분야로 취업을 생각하고 있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이상하기도 하지만,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게 된다면 그나마 저항감이 덜어질 것 같다.

당장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고 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어필하려면, 당장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포트폴리오가 될만한 것들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서, 더더욱 의욕을 잃지 않을만한 것을 찾아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요즘은 나도 쓰고 남한테도 쓰라고 권장할 수 있는 앱을 만들려고 시도하는 중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Hackers Pub에 기여할 방법을 찾아보기도 하고, 직접 Mastodon 클라이언트를 만들고 있기도 하다. 다음 분기에는 꼭 출시하는게 목표다. 면접이나 과제 전형 준비는.... 일단 맞으면서 배워야겠지..

그래도 Full-stack 엔지니어(요즘 용어로는 Product 엔지니어) 라는 선택지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해서 백엔드를 해야한다면 그때그때 습득하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책 읽을 시간도 거의 확보하지 못했다. 집 - 사무실 - 집 - 사무실 루틴을 반복하는 것도 모자라서 최소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사무실에서 밤새기까지 해서 책을 읽을 정신적인 여력 조차도 없었다.

그나마 읽은 것들을 나열하자면....

  • 또라이 제로 조직 (No Asshole Rule)
    •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어떤 특징을 가진 사람을 또라이라고 규정하는 방식이나, 또라이라고 하는 사람이 조직에 얼마나 해로운지를 그럴듯한 설명을 하고 있지만, 이것도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도 또라이로 지목이 되어서 따돌림을 당하고도 남는 사회다.
    • 일부는 납득은 되지만, 어조가 너무 노골적인 책이었어서 개인적으론 별로였다. 노골적인게 누군가에겐 사이다일 순 있겠지만, PTSD 있는 사람들에겐 피하라고 하고 싶은 책이다.
  • RAG에 대한 책을 읽긴 했는데, 아직 공식적인 제목은 나오진 않았다. JPub에서 협찬을 받았지만, 출간 소식이 공식적으로 올라오면 그 때 링크를 달아두겠다.
  • 큐레이션 : 정보 과잉 시대에서 쓸모에 맞게 조합해서 전시하는 것만으로도 어떤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지 잘 설명해주는 책이다. 알고리즘 기반의 추천이 어떻게 보면 이 시대의 큐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 노 필터(-ing) : 인스타그램 창업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 책인데, 지금 읽고 있는 중이다. "사진을 찍고, 공유한다"라는 핵심적인 기능을 파고 들어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온 서사가 재밌다. 근데, 책 읽을 시간도 계속 없어져서 어느 시점부터는 맥락이 날아갈 것 같다.

And...?

이젠 좀 바쁜 것도 끝이 보이고, 이젠 진짜 하고 싶은거 많이 하면서 다음 분기를 보내고 싶다.

  • Vim 행사 열기
    • 좀 더 초보자들 친화적이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와닿고, 특히 Vim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도 Vim에 대해 가지는 "접하기 어렵다" 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할 수 있는 행사를 여는게 목표다.
    • 지난 주부터 서베이를 돌렸는데, 44명이나 되는 분들이 응해주셨다. 이미 큰 행사를 열 것으로 계획하고는 있었지만, 정말 큰 행사가 될 것 같다
  • JLPT N3 따기
    • 듀오링고 일본어 모든 섹션을 다 완주하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다. 한자를 공부하는게 좀 고역이긴 하겠지만, 쪼끔이라도 잠깐 훑어보면 되지 않을까?라는 나이브한 생각이긴 하다. 어차피, 일본으로 넘어가는게 목표이기도 하겠다, N3 따는 걸로 시작해서 그 다음은 N2, 그 다음은 N1 점진적으로 따려고 한다.
    • 일본 이민가기 프로젝트... 성공하겠지...?
  • 만들고 있는 Mastodon Client를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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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는 X의 훌륭한 대안일 수 있지만, 연합우주의 대안은 아닙니다

洪 民憙 (Hong Minhee) @hongminhee@hackers.pub

최근 X(구 Twitter)를 떠나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Bluesk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Bluesky는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과거 Twitter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이탈'이라는 매력적인 개념을 내세워 X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Bluesky와 그 기반 프로토콜인 AT Protocol이 연합우주(fediverse)의 대안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Bluesky는 메시지 전달 방식 대신 공유 힙 방식을 사용하며, 이는 중앙 릴레이에 의존하게 만들어 탈중앙화의 이상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또한, 전역 뷰에 대한 집착은 차단 목록의 전체 공개와 같은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야기하며, AT Protocol은 아직 특정 사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개방형 표준으로서의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Bluesky는 이동 가능한 아이덴티티를 제공하지만, 여전히 중앙화된 요소에 의존하고 있으며, DM은 완전히 중앙화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Bluesky는 X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연합우주가 제공하는 탈중앙화된 가치와 경험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Bluesky와 연합우주의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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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me" 메모

Lee Dogeon @moreal@hackers.pub

Hackers' Pub의 프로필 링크 인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GitHub 링크를 추가했음에도 체크 표시가 나타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rel="me"` 속성이 HTML 링크 요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MDN 문서를 통해 알아보고, GitHub 프로필 설정에서 Hackers' Pub 링크를 추가할 때 `rel="me"` 속성이 자동으로 추가되는 것을 확인합니다. Hackers' Pub의 오픈 소스 코드를 분석하여 인증 마크가 표시되는 과정을 파악하고, GitHub에 Hackers' Pub 링크를 추가한 후 프로필 설정을 다시 저장하면 인증 체크 표시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합니다. 이 글은 `rel="me"` 속성의 역할과 Hackers' Pub의 링크 인증 과정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하여 독자들이 유사한 문제를 겪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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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s' Pub의 숨은 기능 하나. 어떤 페이지에서든 URL의 쿼리 문자열에 lang=ko처럼 ISO 639-1 언어 코드를 지정하면 그 페이지가 해당 언어로 표시됩니다. 이렇게 지정된 언어는 계정의 언어 설정이나 브라우저의 언어 설정보다 우선합니다. 제가 개발할 때 번역 잘 적용되나 확인하려고 만든 기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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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lbgl gwyng Donald Knuth의 이 격언이 생각나네요:

프로그래머들은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의 속도에 대해 생각하거나 걱정하는 데 엄청난 시간을 낭비합니다. 이러한 효율성 추구는 디버깅과 유지보수를 고려할 때 오히려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작은 효율성에 대해, 즉 약 97%의 경우에는 잊어버려야 합니다. 조기 최적화는 모든 악의 근원입니다. 하지만 그 중요한 3%의 기회는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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