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img

정진명

@jjme@hackers.pub · 44 following · 34 followers

약력은 비워둘 수 없습니다.

GitHub
@jjmenet

정진명 shared the below article:

1년

정진명의 굳이 써서 남기는 생각 @jm@guji.jjme.me

작년에 2024년 12월 3일 있었던 글을 쓴 것을 계기로 시작하게 된 블로그가 어느덧 1년을 맞이했습니다. 하루에 글을 하나씩 올린다는 어이없는 계획으로 출발한 블로그가 어쨌든 1년동안 그 약속을 지켰는데요. 그 동안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블로그 포스팅 총 325개

  1. 게임 포스팅 133개
  2. 만화 포스팅 21개
  3. 영화 포스팅 1개
  4. 웹소설 포스팅 5개
  5. 음식 포스팅 42개
  6. 책 포스팅 72개
    1. 빌린책챌린지2025 포스팅 34개(총 39권 중)
  7. 토픽 포스팅 10개
    1. 이 포스팅이 토픽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올라가면 11개(총 326개)가 됩니다.
  8. 티셔츠 포스팅 37개
  9. 행사 포스팅 4개

조각 포스팅 총 43개

  1. 게임 조각 6개
  2. 메모 조각 5개
  3. 세계관 조각 18개
  4. 소비 조각 10개
  5. 언어 조각 9개

쉽지 않은 노정이었습니다만, 어떻게 여기까지 왔군요. 하루에 하나씩 글을 올리는 블로그를 제가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안 했는데, 어떻게든 되는 일이긴 하네요. 4박 5일 정도로 여행을 가기 전에 여행 때 올라올 글을 모두 쌓아놓기도 했었고, 오전 10시에 올라가야 할 글을 그 날 새벽 1시에도 꼭지조차 잡지 않은 적도, 발행일 지정 실수로 하루에 글을 두 편 올려버린 적도 있었습니다만 어떻게든 1년간 해냈네요.

1년간의 블로그 작성이 제게 끼친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글을 더 잘 쓰게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여전히 글 구조화를 잘 못 하고, 사족이 너무 길어져서 본론의 방향을 틀어버립니다. 독자들의 흥미를 끌 꼭지, 시의성있고 유의미한 꼭지를 찾는 능력이 좋아진 것 같지도 않습니다. 저는 여전히 제가 좋아하고 제가 쓰기 편한 꼭지를 찾습니다. 제가 더 규칙적이고 루틴이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감만 어떻게 때운다 뿐이지, 여전히 부랴부랴 글을 쓰고, 어쩌다 글 스톡을 두어 개 채워둔 다음 날 그것을 늘리는 일이 자주 있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글을 쓰기 위해 1년간 자리에 앉아서 꾸준히 시간을 쓸 수 있는 사람, 그것을 위해서 다른 사람이 쓰고 만든 것을 읽고 소화할 수 있는 사람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삶을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이렇게 시간을 쓸 수 있게 되었으니, 여기에서 좀 더 높은 목표를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특정한 독자를 상정한 글을 쓴다거나 하는 일 같은 거 말이죠.

원래는 1년까지만 채우고 업데이트를 조금 늦출까… 같은 생각을 했는데, 하다 보니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분간은 좀 더 이어가보려 합니다. 1년간 블로그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가끔씩 들어오는 "님의 블로그를 읽고 있어요" 메세지가 제게는 큰 힘이 됩니다.

Read more →
0
0
1

[미래의 나를 위한 메모지만 미래의 내가 이걸 볼 일이 없었으면 싶은 노트] 0xc000007b 오류를 검색해보면 온갖 글이 나오는데, 대체로 이런 글들이 사용자 입장에서 적힌 글이라서 개발자 입장에선 64bit 환경에서 32bit 바이너리를 혼재해서 사용할 때 생기는 문제라는 것 말고는 아무런 힌트도 못 얻었는데...

빌드와 관련된 설정에서 32bit/64bit 관련 무언가가 혼재되지 않았는지 체크하면 대체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외부 라이브러리. 환경변수, 특히 PATH에서 관련된 라이브러리 폴더 속 아키텍처가 혼재되지 않았는지 체크해보면 큰 도움이 된다. 나의 경우 Qt 애플리케이션이었는데 환경변수에 C:/Qt/Qt5.13.1/5.13.1/msvc2015_64라고 넣어야 할 것을 C:/Qt/Qt5.13.1/5.13.1/msvc2015라고 넣은게 원인이었다.

0xc000007b 오류로 인해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못한 사진구글에 해결법을 검색해본 화면. 큰 도움은 안된다.
2

Over at the Erdos problem website, AI assistance is now becoming routine. Here is what happened recently regarding Erdos problem #367 erdosproblems.com/367 :

1. On Nov 20, Wouter van Doorn produced a (human-generated) disproof of the second part of this problem, contingent on a congruence identity that he thought was true, and was "sure someoneone here is able to verify... does indeed hold".

2. A few hours later, I posed this problem to Gemini Deepthink, which (after about ten minutes) produced a complete proof of the identity (and confirmed the entire argument): gemini.google.com/share/81a65a . The argument used some p-adic algebraic number theory which was overkill for this problem. I then spent about half an hour converting the proof by hand into a more elementary proof, which I presented on the site. I then remarked that the resulting proof should be within range of "vibe formalizing" in Lean.

3. Two days later, Boris Alexeev used the Aristotle tool from Harmonic to complete the Lean formalization, making sure to formalize the final statement by hand to guard against AI exploits. This process took two to three hours, and the output can be found at borisalexeev.com/t/Erdos367.le

EDIT: after making this post, I decided to round things out by making AI literature searches on this problem, which (after about fifteen minutes) turned up some related literature on consecutive powerful numbers, but nothing directly relating to #367. chatgpt.com/share/6921427d-9dc gemini.google.com/share/0d2964

0
0
0
2
5
6
2
1
0
0

그냥, 생각이 나는 곳에 가서, 낙서처럼 글 남기고, 유유자적 전세계를 돌아다니면 되는 곳을 만들었습니다.

yearit.com

어떤 성격으로 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연합우주와 연결하고 싶은데, 공부할게 많네요.

Yearit 서비스 화면
2
4
3
0
2

데이터구조 수강할 때(거의 20년 전) 자바로 했던 것들 왜 하나 싶기도 했는데 기본적으로 어셈블리 레벨에서 돌린다고 보니까 납득이 된다…. 요즘은 정렬도 대부분 .sort() 쓰는 세상이지만.

나는 프로그래머 두 명이 자리를 바꾸는 데 필요한 의자의 수가 세 개라는 유머를 좋아하지만

  1. 파이썬에서는 그냥 a, b = b, a 하면 돼요
  2. 네? 지금 mutation 하신 겁니까? 공유된 변경가능한 상태는 악의 근원입니다. 두 가지에 밀려서 요즘은 별로 쓸 경우를 찾지 못하고 있다.
1

데이터구조 수강할 때(거의 20년 전) 자바로 했던 것들 왜 하나 싶기도 했는데 기본적으로 어셈블리 레벨에서 돌린다고 보니까 납득이 된다…. 요즘은 정렬도 대부분 .sort() 쓰는 세상이지만.

1
5
1
6
1
4
1
1
1
2
0
0

해커즈펍에 포스트 올릴 때 internal server error 뜨는 거 aws 죽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지금도 안 올라감… 리포스트는 되네 원래 해커즈펍 시간표시 GMT+00:00으로 된다는 내용을 쓰고 싶었음

0

The federated and networked oekaki board, Oeee Cafe, now support emoji reactions from the fediverse! You also get notifications from the fediverse as well.

A drawing of Zapdos, with reactions received from the fediverse shown below.List of notifications received from the fediverse.
9

마스토돈 스타일의 새로운 커뮤 플랫폼, 커뮹! 을 런칭합니다. 기성 소셜 플랫폼들을 커뮤 운영 방식에 끼워 맞추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뜨거운 관심에, 계획보다 빠르게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commu.ng

3
0
0
2

초등학교 5학년 때? 6학년 때? 아니면 중학생 때? 무슨 컴퓨터 대회를 나갔는데 장소는 어느 학교 과학실이었고, 컴퓨터를 가져와야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집에는 차가 없었고, 노트북은 다른 사람들은 들고 온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흔하진 않았다. 온 가족이 CRT 모니터랑 본체 끌어안고 키보드 마우스 챙기고 케이블 빠진 거 없는지 확인하고… 그렇게 택시를 타고 시험장으로 가서 시험을 보고, 다시 다 분해해서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왔다. 그래도 그게 나았던 기억이 난다. 어떤 시험은 어느 학교 컴퓨터실에서 거기 있는 컴퓨터를 썼는데,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는데 자리를 바꿔달라고 말해야 하는지도 몰라서 대충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나왔던 기억이 나서.

4
21
4
0

I've signed the Plan Vert letter, calling on Rails Core and the wider Ruby community to fork Rails and cut ties with DHH and his work.

Please sign, the future of Rails and Ruby depends on it. github.com/Plan-Vert/open-lett

1
2

Some loosely organized thoughts on the current Zeitgeist. They were inspired by the response to my recent meta-project mentioned in my previous post mathstodon.xyz/@tao/1152541452, where within 24 hours I became aware of a large number of ongoing small-scale collaborative math projects with their own modest but active community (now listed at mathoverflow.net/questions/500 ); but they are from the perspective of a human rather than a mathematician.

As a crude first approximation, one can think of human society as the interaction between entities at four different scales:

1. Individual humans

2. Small organized groups of humans (e.g., close or extended family; friends; local social or religious organizations; informal sports clubs; small businesses and non-profits; ad hoc collaborations on small projects; small online communities)

3. Large organized groups of humans (e.g., large companies; governments; global institutions; professional sports clubs; large political parties or movements; large social media sites)

4. Large complex systems (e.g., the global economy; the environment; the geopolitical climate; popular culture and "viral" topics; the collective state of science and technology).

(1/5)

0
0
0
1
4

정진명 shared the below article:

아보카도 있었어

정진명의 굳이 써서 남기는 생각 @jm@guji.jjme.me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다. "가서 장 좀 봐 줄래? 우유 하나 사오고 아보카도 있으면 여섯 개 사 와."
얼마 후 남편이 우유 여섯 개를 들고 돌아왔다.
아내가 말했다. "왜 우유를 여섯 개나 사 왔어?"
남편이 답했다. "아보카도 있었어."
- r/dadjokes에 올라온 버전

사람들은 이 유머를 보고 "남편이 프로그래머" 같은 식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엄밀히 말해 프로그래머는 이렇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아내와 같은 의도를 지녔을 때, 컴퓨터가 남편처럼 행동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프로그래머가 하는 일(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유머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람을 위해서 남편의 행동 양식을 코드로 작성해서 보여주는 것을 트위터에서 보기도 했는데,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다음과 같은 코드이다.

milk_amount = 1;
if (they_have_avocados) {
  milk_amount = 6;
}
buy_milk(milk_amount);

이런 코드를 작성하는 것은 유머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긴 하지만, 설명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아내는 아보카도가 있으면 아보카도를 여섯 개 사오라는 거였는데) 남편은 아보카도가 있으면 우유를 여섯 개 사 오라는 말로 이해했다"라고 말로 설명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남편이 왜 그렇게 이해했는지를 설명해 주는가? 그 지점에서 저 코드는 말로 설명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

사실, 아내의 말에서 "아보카도 있으면"과 "가기전에 냉장고 한번 보고 우유 하나도 없으면"은 어느 것을 넣어도 문장을 형식적으로 성립시키고, 의미적으로도 성립시킨다. 달라지는 것은 '여섯 개'가 무엇을 가리켰을 것이냐고 (합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끌어낼 수 있는 부분이다. 이것은 주어진 글의 형식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다. 이 유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다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유머가 시사하는 저 문장의 중의성, 아니 저 문장이 중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기어이 생각하는 사람들을 말이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은 보통 프로그래머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엄밀히 말해 프로그래머는 이렇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Read more →
0
14

요즘 약간 AI 코딩 에이전트 도입 엔지니어처럼 일하고 있다. 코딩 경험이 없는 사람이 스스로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도록

  • React 기반 프로토타이핑
  • Ren'Py 기반 프로토타이핑 을 ChatGPT Codex와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셋업하고 트러블슈팅함….
1

요즘 약간 AI 코딩 에이전트 도입 엔지니어처럼 일하고 있다. 코딩 경험이 없는 사람이 스스로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도록

  • React 기반 프로토타이핑
  • Ren'Py 기반 프로토타이핑 을 ChatGPT Codex와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셋업하고 트러블슈팅함….
2

오이카페에 ActivityPub 지원이 들어갔습니다. 이제 좋아하는 작가나 커뮤니티의 새 그림을 연합우주에서도 받아 보세요!

작가 프로필이나 커뮤니티 메인 페이지에서 ActivityPub 핸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된 그림은 ActivityPub 연동을 도와주신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님이 오이카페 초창기에 그려 주신 고양이 그림입니다. 감사합니다!

14
1
0

한국어로 쓰다가 '―' 문자를 넣는 순간 해커즈펍 자동 언어 인식 기능이 이 포스트를 러시아어로 인식하는 것을 발견(신세벌식 P2 배열을 통해 입력한 줄표)

2
1

CV 겸 개인 홈페이지였던 사이트를 아예 커스텀 블로그로 바꾸면서... 어제 슬쩍 홍보를 올렸는데요

https://theeluwin.github.io/

Pelican으로 만들고 GitHub Pages로 배포를 했는데, 급하게 수정할게 있어서 추가 commit을 했더니 갑자기 README를 기반으로 한 디폴트 페이지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기존 배포 A, 리뉴얼 배포 B, hot-fix 배포 C 이렇게 세개가 있으면, C를 했는데 실패해서 (실패 원인: GitHub Action이 새벽에 일시적으로 불안정했음) 당연히 B가 나올줄 알았는데, A도 B도 아닌 README 기반의 만든적도 없는 배포 X가 나왔습니다... 왜였을까요...? Action 사용하기 이전 시절의 (Jekyll 등을 지원하던) GitHub Pages 빌드 방식이 남아있어서 뭔가 꼬였는지...

암튼 블로그 많이 놀러와주세요,,, 게임 추천으로 시작합니다 (포스트도 아니고 인덱스 페이지에서)

9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