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onhairdino 일본의 사례를 찾아보니, 전개(展開), 배비(配備), 배치(配置) 정도의 번역어를 쓰는 모양이군요.
배비는 낯설고, 전개는 끼워 맞추려면 맞출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배포 의미로 번역하진 않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말에서, 종 종 쓰이는 말을 고르자면, 배치가 가장 적당해 보이긴 하는데요. 배치batch 파일 때문에 피했다고 보기에도 억지스럽지요?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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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hairdino 좀 다른 얘기지만, 전 어렸을 때 배치 파일이 配置 파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lionhairdino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그러게요. 생각 못했는데 deployment를 배포로 옮기는 건 상당히 어색하군요. 의미상으로는 "전개"가 맞는 것 같은데 널리 와닿지 않을 수 있을 거 같고 그래도 "배포"보다는 "배치"가 더 적절한 선택이었을 것 같네요.
@lionhairdino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일단 제 추측은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이 설치형에서 서비스형으로 그 중심이 옮겨 갈 무렵 현장에서 release/distribute/deploy의 개념을 혼용해 사용하면서 그렇게 굳어진게 아닌가 싶었는데요.
마침 TTA 정보통신용어 사전을 검색해 보니까 전개/배치 (https://terms.tta.or.kr/dictionary/dictionaryView.do?word_seq=088174-1) 처럼 영어로 deployment에 대응되는 용어들은 대부분 말씀하신대로 "배치" 또는 "전개"로 정의되어 있고, "배포"로 정의되어 있는 건 배포 (https://terms.tta.or.kr/dictionary/dictionaryView.do?word_seq=173823-1)로 유일합니다. 그런데 이때 배포는 그 정의를 살펴보면 설치형 소프트웨어의 배포(distribute/release) 개념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확장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용어의 쓰임으로 보나 TTA 표준을 따르나 deployment는 제안하신 "배치"나 "전개"로 부름이 적절한 것 같지만, 현재는 어떤 우연한 계기로 "배포"라고 부르는 관습이 업계에 강하게 자리잡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