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입니다.) 저는 글을 다른 사람과의 대화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읽습니다. 제 주변에 어떤 사람도 저에게 대화할 때, ~음, ~슴, ~함 체로 말하지 않습니다. 뭐뭐 하였음, 그래서 이랬음, 결과로 뭐뭐함 ... 좀 어색하게 들리는데요. 저만 그런가요? 몇 년 째 고맙게 보고 있는 긱뉴스가 이 정책을 고수하는데, 아직도 어색하네요.

lionhairdino
@lionhairdino@hackers.pub · 34 following · 33 followers
I run a blog on the topic of the Haskell language, mainly covering functional programming and Haskell-related discussions. If someone talks about these topics, I act like we're old friends, even if it's our first time meeting.
이제 타래(쓰레드)만 중복 안되게 묶이고, 브라우저 파비콘에 새글 알림이 뜨면, 당분간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지만, 사람 마음은 간사하니 그 때 되며 또 뭐가 생기겠지요.ㅎㅎ
@lionhairdino "잘"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것도 크게 도움은 안 되더라구요 ;;
@ailrunAilrun (UTC-5/-4) 말씀 듣고, 파이어폭스에서
Ctrl + l
%
로 검색 습관 들여볼까 하니, 그 것도 나름대로 쓸만한 해결책인데요.
@kodingwarriorJaeyeol Lee
@xtjuxtapose
@lionhairdino 언급된 사용자 이름 스타일에 변화를 줘 봤습니다.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kodingwarriorJaeyeol Lee
@xtjuxtapose 확실히 화자와 혼동은 줄어든 것 같습니다.
"언급된 사용자만"으로 두고 대화를 주고 받으면, 그 게 DM인 건가요? 나중에 검색으로도 걸려들지 않는 건가요?
@lionhairdino 어이쿠, 그리 읽힌다니 다행입니다. 반복되는 접속어도 있고 해서 부끄럽습니다만...
@ailrunAilrun (UTC-5/-4) 벌써 어제 글 공유가 꽤 되네요. 노출이 꽤 있었겠습니다. 지금 해커스펍이 개발자용 신생 인스턴스인데, 아마 호스트분도 Ailrun님 글을 경쟁력으로 생각할 것 같습니다.
@lionhairdino 저는 그냥 30개고 40개고 켜놓고 탭 검색 기능으로 버팁니다 ㅎㅎ
@ailrunAilrun (UTC-5/-4) 아, 단.무.지!로 잘 해결하는 사람 못이깁니다. ㅋㅋ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kodingwarriorJaeyeol Lee
@lionhairdino 저는 그냥 "유저"에 해당하는 부분 그 자체에 별도의
background
와 border
를 부여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면서 직관적이고 식별성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스크린샷은 각각 border-radius
를 사용한 경우와 box-shadow
를 사용한 경우입니다.)
@xtjuxtapose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kodingwarriorJaeyeol Lee 둘 다 좋아 보입니다. 일단, 현재 화자와 구별만 되면 그 뒤엔 사용자들이 익숙해지며, 의미를 기억할 것 같습니다. "@와 배경색이 있는 건 계정 핸들이다" 지금은 아바타 크기는 다르지만, 텍스트 부분이 완전히 같아서 생기는 혼동 같습니다.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lionhairdino
개인적으로는 멘션 통째로 있는 영역 자체가 두드러지게 보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된 이상 밑줄/텍스트쉐도우/얇은글씨 콜라보레이션으로 간다면 =3
@kodingwarriorJaeyeol Lee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 최소한의 "표식"으로 의미 전달되면 좋긴 한데, 안되면 재열님 말씀처럼 여러 장치를 쓰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kodingwarriorJaeyeol Lee
@lionhairdino 지금 생각해 보니 그냥 두꺼운 글씨를 안 쓰면 좀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어떻게 해야 원 글 아이디 느낌이 날까요? ➟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kodingwarriorJaeyeol Lee
어떻게 해야 원 글 아이디 느낌이 날까요? ↝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어떻게 해야 원 글 아이디 느낌이 날까요? ⇝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어떻게 해야 원 글 아이디 느낌이 날까요? ➚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어떻게 해야 원 글 아이디 느낌이 날까요? ⮍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어떻게 해야 원 글 아이디 느낌이 날까요? ⮭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lionhairdino 안 그래도
@kodingwarriorJaeyeol Lee 님께서 이런 PR을 보내주신 바 있습니다.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kodingwarriorJaeyeol Lee
to
를 붙이면 명확하긴 할텐데...UI성 요소를 줄이자면...
두 명 이상일 때는 느낌이 어떨까 보기 위한 샘플입니다. 🡒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kodingwarriorJaeyeol Lee
원 글 아이디를 뒤에 두어서, 화자와의 연결을 가리지 않아서 좋긴한데요. 익숙한 UI는 아닐 것 같기도 하고...
상 하 구분 없이, 한 줄에서 계층의 느낌을 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군요.
댓글을 달 때, 조그맣긴 하지만 원 글 작성자가 볼드체로 선명하게 나와 마치 현재 글의 화자인듯한 직관이 듭니다. 보통 화자 아이디를 앞에 써주는 서비스들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은데요. (휴대폰 메시지, 디스코드, ...) 아래처럼 화살표를 넣으면 직관에 도움이 될까요?
"이 메시지는 누구에게 보내는 글입니다. 🡒 @lionhairdino"
"@lionhairdino 🡐 이 메시지는 누구의 글에 다는 댓글입니다."
아니면 세로 연결선이 있는 경우, 아예 원 글 아이디를 빼도 되지 않을까요.
완성된 제안은 아닙니다. (어느 게 누가 쓴 글이야 하고 헷갈리는 게 저만 그럴 수도 있으니...)
@domatdo도막도 반갑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ailrunAilrun (UTC-5/-4) 님이 5년 만에 국문 글을 "재활"하신다 하는데요. Overcurried의 마지막 글이 2022년이니, 늦기 전에 여기서 이어 가시지요?
@lionhairdino 국어 글쓰기 재활을 좀 해 보아야겠네요. 일전의 블로그 투고 연재의 "실패"는 너무 큰 조각을 한 번에 쓰려고 했기 때문 아닌가 싶은데, 이런 매체에서의 글쓰기는 더 세밀한 조각으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ailrunAilrun (UTC-5/-4) 벌써 5년 전이네요. 잘 읽히는 걸로 봐서는"재활"을 너무 늦지 않게 시작했나 봅니다.ㅎ
Jira, Linear 등 일정 관리 앱이 풀어야할 가장 어려운 문제는, 사용자 중 상당수는 애초에 일정 관리를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나도 거기 포함되는데, 문제는 그런 사람일 수록 일정 관리가 꼭 필요하다. 나중에 프로젝트가 복잡해지면 일정 관리 앱을 켜는 거 자체를 꺼리게 된다. 이걸 어쩌면 좋지.
브라우저 탭 라이프
사이드 탭
트리 탭
탭 잠그기
탭 배경색 바꾸기
탭 타이틀 바꾸기 및 고정
다 설치했다니, 이제사 탭 뭉치에서 방황하는 시간이 좀 줄어드나 싶네요.
가상 데스크탑으로 구분, 브라우저 창으로 구분, 그런데도 한 브라우저당 탭을 몇 십개씩 열어 놓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니, 한 주제를 오래 못 보나 싶습니다. 언제 바꾸긴 해야 할 것 같은 탭 라이프인데, 외부 요인이 생겨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윌 라슨이 쓴 책은 믿고 보는 것이라 들었음
RE: https://social.silicon.moe/@aladin_itbook_notifier/114301285389981060
@kodingwarriorJaeyeol Lee 오!. 알림봇이 자동으로 해커스펍에 쏴 주는 것인가요? 근데 프로필 그림이 묘한게 들어가 있네요.
같은 것과 같지 않은 것에 대해서 짤막한 글을 써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국어로 쓰는 글이라 잘 읽힐지 모르겠네요.
@ailrunAilrun (UTC-5/-4) 낱말 선택이 정갈합니다! 저는 구어체로 주로 글을 올리다보니 뒤죽 박죽 낱말 선택을 하는데요.
Magazine: 1580년대, "창고, 물품, 특히 군용 탄약을 보관하는 장소"는 프랑스 마가쟁 "창고, 창고, 상점"(15C.)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난이도의 글들이 누적되는, 글창고가 해커즈펍의 주요 아이덴티티가 되길 응원합니다.
@ailrunAilrun (UTC-5/-4) 님의 같은 것을 알아내는 방법 글이 저같은 사람들을 독자로 삼은 글인가 싶습니다. 늘상 만나면 피하는 주제들인데, 비전공자가 보기에도 무리 없는 낱말과 Javascript 예시로 볼 수 있다니, 정말 좋습니다.
같은 것을 알아내는 방법
같은 것과 같지 않은 것 국밥 두 그릇의 가격이 얼마인가? KTX의 속력이 몇 km/h인가? 내일 기온은 몇 도인가? 일상에서 묻는 이런 질문은 항상 같음의 개념을 암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앞의 예시를 보다 명시적으로 바꾼다면 아래와 같이 (다소 어색하게) 말할 수 있다.국밥 두 그릇의 가격은 몇 원과 같은가?KTX의 속력은 몇 km/h와 같은가?내일 기온은 몇 도와 같은가?<이런 질문들의 추상화인 이론들은 자연스럽게 언제 무엇과 무엇이 같은지에 대해서 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예를 들면x2+x+1=0x^2 + x + 1 = 0의 실수 해의 갯수는 0과 같다.물 분자 내의 수소-산소 연결 사이의 각도는 104.5도와 같다.합병 정렬의 시간 복잡도는 O(nlogn)O(n\log{n})과 같다.<등이 있다. 이렇게 어떤 두 대상이 같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반대로 어떤 두 대상이 같지 않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된다. 즉,x+4x + 4를 22로 나눈 나머지는 x+1x + 1을 22로 나눈 나머지와 같지 않다.연결 리스트(Linked List)와 배열(Array)은 같지 않다.함수 λ x→x\lambda\ x \to x와 정수 55는 같지 않다.<같은 것과 판정 문제(Decision Problem) 이제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과 프로그래밍(Programming)에 있어 자연스러운 의문은 "두 대상이 같은지 아닌지와 같은 답을 주는 알고리즘(Algorithm)이 있나?"일 것이다. 다시 말해서 두 대상 aa와 bb를 입력으로 주었을 때알고리즘이 참 값(True\mathtt{True})을 준다면 aa와 bb가 같고알고리즘이 거짓 값(False\mathtt{False})을 준다면 aa와 bb가 같지 않은<알고리즘이 있는지 물어볼 수 있다. 이런 어떤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 판정하는 알고리즘의 존재 여부에 대한 질문을 "판정 문제"("Decision Problem")라고 하며, 명제 PP에 대한 판정 문제에서 설명하는 알고리즘이 존재한다면 "PP는 판정 가능하다"("PP is decidable")고 한다. 즉, 앞의 질문은 "임의의 aa와 bb에 대해 aa와 bb가 같은지 판정 가능한가?"라는 질문과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당연하게도 어떤 대상을 어떻게 비교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우리가 32 비트(bit) 정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면 "임의의 32 비트 정수 aa와 bb에 대해 aa와 bb가 각 비트별로 같은지 판정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다. 반면 우리가 비슷한 질문을 자연수를 받아 자연수를 내놓는 임의의 함수에 대해 던진다면 답은 "아니다"가 된다.[1] 그렇다면 어떤 대상의 어떤 비교에 대해 판정 문제를 물어보아야할까? 프로그래머(Programmer)로서 명백한 대답은 두 프로그램(Program)이 실행 결과에 있어서 같은지 보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앞서 자연수를 받아 자연수를 내놓는 함수에 대해 말했던 것과 비슷하게 두 프로그램의 실행 결과를 완벽하게 비교하는 알고리즘은 존재하지않는다. 이는 우리가 두 프로그램의 같음을 판정하고 싶다면 그 같음을 비교하는 방법에 제약을 두어야 함을 말한다. 여기서는 다음의 두 제약을 대표로 설명할 것이다.문법적 비교(Syntactic Comparison)β\beta 동등성 (β\beta Equivalence)<1. 문법적 비교(Syntactic Comparison) 이 방법은 말 그대로 두 프로그램이 문법 수준에서 같은지를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의 두 JavaScript 프로그램은 문법적으로 같은 프로그램이다.// 1번 프로그램let x = 5;console.log(x);// 2번 프로그램let x = 5;console.log( x );<공백문자의 사용에서 차이가 있으나, 그 외의 문법 요소는 모두 동일함에 유의하자. 반면 다음의 두 JavaScript 프로그램은 동일한 행동을 하지만 문법적으로는 다른 프로그램이다.// 1번 프로그램let x = 5;console.log(x);// 2번 프로그램let x = 3 + 2;console.log(x);<두 프로그램 모두 x에 5라는 값을 할당하고 5를 콘솔에 출력하나, 첫번째 프로그램은 = 5;를, 두번째 프로그램은 = 3 + 2을 사용하여 5를 할당하고 있기 때문에 문법적으로 다르다. 문법적 비교는 이렇게 문법만 보고서 쉽게 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두번째 예시처럼 쉽게 같은 행동을 함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같지 않음"이라는 결과를 준다는 단점을 가진다. 혹자는<3 + 2같은 계산은 그냥 한 다음에 비교하면 안돼? 컴파일러(Compiler)도 상수 전파(Constant Propagation) 최적화라던지로 3 + 2를 5로 바꾸잖아?<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제안을 반영한 방법이 바로 β\beta 동등성이다.2. β\beta 동등성 바로 앞의 소절에서 단순 계산의 추가에 의해 같음이 같지 않음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같음을 평가할 때 프로그램의 실행을 고려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언어(Programming Language)에 존재하는 프로그램의 실행은 함수 호출이다. 따라서 함수 호출을 고려한 같음의 비교는 f(c)와 함수 f의 몸체 b 안에서 인자 x를 c로 치환한 것을 같다고 취급해야한다. 예를 들어let f = (x) => x + 3;<이 있다면, f(5)와 5 + 3 혹은 8을 같은 프로그램으로 취급해야한다. 이 비교 방법의 큰 문제는 함수가 종료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두 프로그램 a와 b를 비교하는데, a가 종료하지 않는 함수 l을 호출한다면, 이 알고리즘은 "같음"이나 "같지 않음"이라는 결과를 낼 수조차 없다. 즉, 올바른 판정법이 될 수 없다. 더 심각한 문제는 아직 값을 모르는 변수가 있는 "열린 프로그램"("Open Program")에 대해서도 이런 계산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다음의 JavaScript 예시를 보자.let g = (x) => f(x) + 3;let h = (x) => (x + 3) + 3;<g와 h는 같은 프로그램일까? 우리가 g와 h가 같은 프로그램이기를 원한다면 f(x)와 x + 3을 같은 프로그램으로 보아야한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함수 안에서 쓰여지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비교는 거의 항상 g와 h의 몸체와 같은 열린 프로그램들의 비교이다. 따라서 g와 h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본다면 계산을 실행하여 두 프로그램을 비교하는 의미가 퇴색되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x와 같이 값이 정해지지 않은 변수가 있을 때에도 f(x)을 호출하여 비교해야만 한다. 이는 우리가 단순히 모든 함수가 종료하는지 여부를 떠나서, 함수의 몸체에 등장하는 모든 부속 프로그램(Sub-program)이 종료하는지 아닌지를 따져야만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강한 제약조건으로 인해 β\beta 동등성을 통해서 프로그램 비교의 판정 문제를 해결 가능한 곳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β\beta 동등성이 매우 유용한 한가지 경우가 있다. 바로 의존 형이론(Dependent Type Theory)의 형검사(Type Checking)이다.의존 형이론과 형의 같음 의존 형이론은 형(Type)에 임의의 프로그램을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형이론(Type Theory)의 한 종류이다. 예를 들어 명시적인 길이(n)를 포함한 벡터(Vector) 형을 Vector n Int과 같이 쓸 수 있다. 이 형은 n개의 Int값을 가진 벡터를 표현하는 형이다. 이제 append라는 두 벡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함수를 만든다고 해보자. 대략 다음과 같은 형을 쓸 수 있을 것이다.append : Vector n a -> Vector m a -> Vector (n + m) a<즉, append는 길이 n짜리 a 형의 벡터와 길이 m짜리 a 형의 벡터를 합쳐서 길이 n + m짜리 a 형의 벡터를 만드는 함수이다. 이 함수를 사용해서 길이 5의 벡터를 길이 2와 길이 3짜리 벡터 x, y로부터 만들고 싶다고 하자.append x y : Vector (2 + 3) a<안타깝게도 우리는 길이 2 + 3짜리 벡터를 얻었지, 길이 5짜리 벡터를 얻진 못했다. 여기서 앞서의 질문이 다시 돌아온다.<아니, 2 + 3를 5로 계산하면 되잖아?"<그렇다. 이런 의존 형에 β\beta 동등성을 적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형을 바로 얻어낼 수 있다. Vector (2 + 3) a과 Vector 5 a는 같은 형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의존 형의 경우 종료하지 않는 부속 프로그램이 잘못된 형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경우 종료하지 않는 부속 프로그램을 어차피 포함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앞서 말한 제약 조건 즉 모든 부속 프로그램이 종료해야만 한다는 제약조건은 의존 형의 경우 상대적으로 훨씬 덜 심각한 제약조건이 되는 것이다. 이런 의존 형에 있어서의 β\beta 동등성 검사를 "변환 검사"("Conversion Check")라고 하며, 두 형이 β\beta 동등일 경우 이 두 형이 서로 "변환 가능하다"("Convertible")라고 한다. 이 변환 검사는 의존 형이론 구현에 있어서 가장 핵심인 기능 중 하나이며, 가장 잦은 버그를 부르는 기능 중 하나이기도 하다.마치며 이 글에서는 같음과 같지 않음의 판정 문제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프로그램의 같음을 판정하는 법에 대해서 단순화하여 다루어보았다. 구체적으로는 문법 기반의 비교와 β\beta 동등성을 통한 비교로 프로그램의 같음을 판정하는 법을 알아보았고, 이 중 β\beta 동등성이 적용되는 가장 중요한 예시인 의존 형이론을 β\beta 동등성을 중점으로 짤막하게 설명하였다. 마지막 문단에서 언급했듯 의존 형이론의 구현에 있어서 β\beta 동등성을 올바르게 구현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이기에, 최근 연구들은 β\beta 동등성의 구현 자체를 의존 형이론 안에서 함으로서 검증된 β\beta 동등성의 구현을 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 글이 같음과 같지 않음과 판정 문제 그리고 β\beta 동등성에 있어 유용한 설명을 내놓았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다. 두 함수가 같다라고 보는 방법에 따라 다르나, 두 함수가 항상 같은 값을 가진다면 같다고 하자. 이때 함수의 판정 문제는 정지 문제(Halting Problem)와 동일하다. 임의의 튜링 기계(Turing Machine) ff가 입력 nn을 받았을 때 종료하면 g(n)=1g(n) = 1, 아니면 g(n)=0g(n) = 0이라고 하면 이 함수 gg와 상수 함수 c(n)=1c(n) = 1가 같은 함수임을 보이는 것은 ff가 항상 종료한다는 것을 보이는 것과 동등하다. ↩︎
hackers.pub · Hackers' Pub
Link author: Ailrun (UTC-5/-4)@ailrun@hackers.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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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것을 알아내는 방법

Ailrun (UTC-5/-4) @ailrun@hackers.pub
같은 것과 같지 않은 것
국밥 두 그릇의 가격이 얼마인가? KTX의 속력이 몇 km/h인가? 내일 기온은 몇 도인가? 일상에서 묻는 이런 질문은 항상 같음의 개념을 암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앞의 예시를 보다 명시적으로 바꾼다면 아래와 같이 (다소 어색하게) 말할 수 있다.
- 국밥 두 그릇의 가격은 몇 원과 같은가?
- KTX의 속력은 몇 km/h와 같은가?
- 내일 기온은 몇 도와 같은가?
이런 질문들의 추상화인 이론들은 자연스럽게 언제 무엇과 무엇이 같은지에 대해서 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예를 들면
- x2+x+1=0x^2 + x + 1 = 0의 실수 해의 갯수는 0과 같다.
- 물 분자 내의 수소-산소 연결 사이의 각도는 104.5도와 같다.
- 합병 정렬의 시간 복잡도는 O(nlogn)O(n\log{n})과 같다.
등이 있다. 이렇게 어떤 두 대상이 같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반대로 어떤 두 대상이 같지 않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된다. 즉,
- x+4x + 4를 22로 나눈 나머지는 x+1x + 1을 22로 나눈 나머지와 같지 않다.
- 연결 리스트(Linked List)와 배열(Array)은 같지 않다.
- 함수 λ x→x\lambda\ x \to x와 정수 55는 같지 않다.
같은 것과 판정 문제(Decision Problem)
이제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과 프로그래밍(Programming)에 있어 자연스러운 의문은 "두 대상이 같은지 아닌지와 같은 답을 주는 알고리즘(Algorithm)이 있나?"일 것이다. 다시 말해서 두 대상 aa와 bb를 입력으로 주었을 때
- 알고리즘이 참 값(True\mathtt{True})을 준다면 aa와 bb가 같고
- 알고리즘이 거짓 값(False\mathtt{False})을 준다면 aa와 bb가 같지 않은
알고리즘이 있는지 물어볼 수 있다. 이런 어떤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 판정하는 알고리즘의 존재 여부에 대한 질문을 "판정 문제"("Decision Problem")라고 하며, 명제 PP에 대한 판정 문제에서 설명하는 알고리즘이 존재한다면 "PP는 판정 가능하다"("PP is decidable")고 한다. 즉, 앞의 질문은 "임의의 aa와 bb에 대해 aa와 bb가 같은지 판정 가능한가?"라는 질문과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당연하게도 어떤 대상을 어떻게 비교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우리가 32 비트(bit) 정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면 "임의의 32 비트 정수 aa와 bb에 대해 aa와 bb가 각 비트별로 같은지 판정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다. 반면 우리가 비슷한 질문을 자연수를 받아 자연수를 내놓는 임의의 함수에 대해 던진다면 답은 "아니다"가 된다.[1]
그렇다면 어떤 대상의 어떤 비교에 대해 판정 문제를 물어보아야할까? 프로그래머(Programmer)로서 명백한 대답은 두 프로그램(Program)이 실행 결과에 있어서 같은지 보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앞서 자연수를 받아 자연수를 내놓는 함수에 대해 말했던 것과 비슷하게 두 프로그램의 실행 결과를 완벽하게 비교하는 알고리즘은 존재하지않는다. 이는 우리가 두 프로그램의 같음을 판정하고 싶다면 그 같음을 비교하는 방법에 제약을 두어야 함을 말한다. 여기서는 다음의 두 제약을 대표로 설명할 것이다.
- 문법적 비교(Syntactic Comparison)
- β\beta 동등성 (β\beta Equivalence)
1. 문법적 비교(Syntactic Comparison)
이 방법은 말 그대로 두 프로그램이 문법 수준에서 같은지를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의 두 JavaScript 프로그램은 문법적으로 같은 프로그램이다.
// 1번 프로그램
let x = 5;
console.log(x);
// 2번 프로그램
let x = 5;
console.log( x );
공백문자의 사용에서 차이가 있으나, 그 외의 문법 요소는 모두 동일함에 유의하자. 반면 다음의 두 JavaScript 프로그램은 동일한 행동을 하지만 문법적으로는 다른 프로그램이다.
// 1번 프로그램
let x = 5;
console.log(x);
// 2번 프로그램
let x = 3 + 2;
console.log(x);
두 프로그램 모두 x
에 5
라는 값을 할당하고 5
를 콘솔에 출력하나, 첫번째 프로그램은 = 5;
를, 두번째 프로그램은 = 3 + 2
을 사용하여 5
를 할당하고 있기 때문에 문법적으로 다르다.
문법적 비교는 이렇게 문법만 보고서 쉽게 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두번째 예시처럼 쉽게 같은 행동을 함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같지 않음"이라는 결과를 준다는 단점을 가진다. 혹자는
3 + 2
같은 계산은 그냥 한 다음에 비교하면 안돼? 컴파일러(Compiler)도 상수 전파(Constant Propagation) 최적화라던지로3 + 2
를5
로 바꾸잖아?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제안을 반영한 방법이 바로 β\beta 동등성이다.
2. β\beta 동등성
바로 앞의 소절에서 단순 계산의 추가에 의해 같음이 같지 않음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같음을 평가할 때 프로그램의 실행을 고려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언어(Programming Language)에 존재하는 프로그램의 실행은 함수 호출이다. 따라서 함수 호출을 고려한 같음의 비교는 f(c)
와 함수 f
의 몸체 b
안에서 인자 x
를 c
로 치환한 것을 같다고 취급해야한다. 예를 들어
let f = (x) => x + 3;
이 있다면, f(5)
와 5 + 3
혹은 8
을 같은 프로그램으로 취급해야한다. 이 비교 방법의 큰 문제는 함수가 종료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두 프로그램 a
와 b
를 비교하는데, a
가 종료하지 않는 함수 l
을 호출한다면, 이 알고리즘은 "같음"이나 "같지 않음"이라는 결과를 낼 수조차 없다. 즉, 올바른 판정법이 될 수 없다.
더 심각한 문제는 아직 값을 모르는 변수가 있는 "열린 프로그램"("Open Program")에 대해서도 이런 계산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다음의 JavaScript 예시를 보자.
let g = (x) => f(x) + 3;
let h = (x) => (x + 3) + 3;
g
와 h
는 같은 프로그램일까? 우리가 g
와 h
가 같은 프로그램이기를 원한다면 f(x)
와 x + 3
을 같은 프로그램으로 보아야한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함수 안에서 쓰여지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비교는 거의 항상 g
와 h
의 몸체와 같은 열린 프로그램들의 비교이다. 따라서 g
와 h
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본다면 계산을 실행하여 두 프로그램을 비교하는 의미가 퇴색되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x
와 같이 값이 정해지지 않은 변수가 있을 때에도 f(x)
을 호출하여 비교해야만 한다. 이는 우리가 단순히 모든 함수가 종료하는지 여부를 떠나서, 함수의 몸체에 등장하는 모든 부속 프로그램(Sub-program)이 종료하는지 아닌지를 따져야만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강한 제약조건으로 인해 β\beta 동등성을 통해서 프로그램 비교의 판정 문제를 해결 가능한 곳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β\beta 동등성이 매우 유용한 한가지 경우가 있다. 바로 의존 형이론(Dependent Type Theory)의 형검사(Type Checking)이다.
의존 형이론과 형의 같음
의존 형이론은 형(Type)에 임의의 프로그램을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형이론(Type Theory)의 한 종류이다. 예를 들어 명시적인 길이(n
)를 포함한 벡터(Vector) 형을 Vector n Int
과 같이 쓸 수 있다. 이 형은 n
개의 Int
값을 가진 벡터를 표현하는 형이다. 이제 append
라는 두 벡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함수를 만든다고 해보자. 대략 다음과 같은 형을 쓸 수 있을 것이다.
append : Vector n a -> Vector m a -> Vector (n + m) a
즉, append
는 길이 n
짜리 a
형의 벡터와 길이 m
짜리 a
형의 벡터를 합쳐서 길이 n + m
짜리 a
형의 벡터를 만드는 함수이다. 이 함수를 사용해서 길이 5
의 벡터를 길이 2
와 길이 3
짜리 벡터 x
, y
로부터 만들고 싶다고 하자.
append x y : Vector (2 + 3) a
안타깝게도 우리는 길이 2 + 3
짜리 벡터를 얻었지, 길이 5
짜리 벡터를 얻진 못했다. 여기서 앞서의 질문이 다시 돌아온다.
아니,
2 + 3
를5
로 계산하면 되잖아?"
그렇다. 이런 의존 형에 β\beta 동등성을 적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형을 바로 얻어낼 수 있다. Vector (2 + 3) a
과 Vector 5 a
는 같은 형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의존 형의 경우 종료하지 않는 부속 프로그램이 잘못된 형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경우 종료하지 않는 부속 프로그램을 어차피 포함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앞서 말한 제약 조건 즉 모든 부속 프로그램이 종료해야만 한다는 제약조건은 의존 형의 경우 상대적으로 훨씬 덜 심각한 제약조건이 되는 것이다.
이런 의존 형에 있어서의 β\beta 동등성 검사를 "변환 검사"("Conversion Check")라고 하며, 두 형이 β\beta 동등일 경우 이 두 형이 서로 "변환 가능하다"("Convertible")라고 한다. 이 변환 검사는 의존 형이론 구현에 있어서 가장 핵심인 기능 중 하나이며, 가장 잦은 버그를 부르는 기능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마치며
이 글에서는 같음과 같지 않음의 판정 문제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프로그램의 같음을 판정하는 법에 대해서 단순화하여 다루어보았다. 구체적으로는 문법 기반의 비교와 β\beta 동등성을 통한 비교로 프로그램의 같음을 판정하는 법을 알아보았고, 이 중 β\beta 동등성이 적용되는 가장 중요한 예시인 의존 형이론을 β\beta 동등성을 중점으로 짤막하게 설명하였다. 마지막 문단에서 언급했듯 의존 형이론의 구현에 있어서 β\beta 동등성을 올바르게 구현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이기에, 최근 연구들은 β\beta 동등성의 구현 자체를 의존 형이론 안에서 함으로서 검증된 β\beta 동등성의 구현을 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 글이 같음과 같지 않음과 판정 문제 그리고 β\beta 동등성에 있어 유용한 설명을 내놓았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다.
두 함수가 같다라고 보는 방법에 따라 다르나, 두 함수가 항상 같은 값을 가진다면 같다고 하자. 이때 함수의 판정 문제는 정지 문제(Halting Problem)와 동일하다. 임의의 튜링 기계(Turing Machine) ff가 입력 nn을 받았을 때 종료하면 g(n)=1g(n) = 1, 아니면 g(n)=0g(n) = 0이라고 하면 이 함수 gg와 상수 함수 c(n)=1c(n) = 1가 같은 함수임을 보이는 것은 ff가 항상 종료한다는 것을 보이는 것과 동등하다. ↩︎
@ailrunAilrun (UTC-5/-4) 저는, 상단의 카테고리 중 "게시글만"을 보고, 다른 서비스와 차별점이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개발자 선수분들이 "투고"한 것들이, 적당한 속도로 쌓여 가면 좋겠습니다.
@lionhairdino 재활의 시발점으로 요새 하고 있는 일인 Conversion checker에 대한 글이나 좀 써 보아야겠습니다.
@lionhairdino 국어 글쓰기 재활을 좀 해 보아야겠네요. 일전의 블로그 투고 연재의 "실패"는 너무 큰 조각을 한 번에 쓰려고 했기 때문 아닌가 싶은데, 이런 매체에서의 글쓰기는 더 세밀한 조각으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ailrunAilrun (UTC-5/-4) 기대되네요. ㅎ 너무 길지 않은 글로 쪼개 시리즈로 투고해 주시면, 기대하는 맛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ailrunAilrun (UTC-5/-4) 저는, 상단의 카테고리 중 "게시글만"을 보고, 다른 서비스와 차별점이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개발자 선수분들이 "투고"한 것들이, 적당한 속도로 쌓여 가면 좋겠습니다.
@ailrunAilrun (UTC-5/-4) 어서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해커스펍을 스마트해지기 위한 용도로 쓰고 있다. 대수롭지 않은 생각도 어디안쓰면 쓸데없이 머릿속에서 리플레이된다. flush를 자주 하자...
RE: https://social.silicon.moe/@realgsong/114300412588845941
드디어 해커스펍에서 스팸을 받았습니다. 자리를 잡아가는 마일 스톤에 있는 이벤트 아닌가 싶습니다. ㅎ (얼마전 올라온 외래어 규칙을 보니, 한글 이름이 해커스펍이 아닌 해커즈 퍼브가 규칙에 맞을텐데, 과연 해커즈 퍼브가 사람들 입에 붙을 수 있을까 싶은데요.)
@kodingwarriorJaeyeol Lee
@lionhairdino 네, 별로 비용이 크게 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DPI가 높아져서 어차피 해상도 높은 사진을 쓰긴 해야 해요.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kodingwarriorJaeyeol Lee 6개월 전쯤에, 국내 대형 커뮤니티에서 몇 만명의 사람들이 뛰쳐나가며 신규 사이트를 만들어서 두어달만에 안정시키는 걸 구경만 했습니다.(전 회원은 아닙니다.) 그런데, 중간쯤에 서버 부하 때문에 어지간한 이미지는 다 내리고 안정시켜 가더라고요. 언젠가 신경 쓸 날이 오면 좋은 거겠지요?
멘션에 들어간 코딱지만한 프로필 그림도, 풀 사이즈를 줄여서 나오는 건가요? 제가 500픽셀정도 되는 그림을 올려서, 서버에 너무 부하를 주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호스트분의 그림은 더 커서 안심?했습니다.
디지털 접근성에 관심 있는 분들이 계시려나...
구린 영어 실력에 LLM을 빌어서 일단은 혼자 하고 있지만...
예전처럼 평가 중심이 아닌 구현 방법 중심의 글을 좀 생산하고 싶다고...
일단 계획은 이런데... 같이 할 사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아아...
일단 이 정도로 가기로 했습니다.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x, 쓰레드, 마스토돈 5개월따리 입니다.) SNS를 디스코드만 써봐서 자유롭게 이모지 달다가, 다른 SNS들이 하트만 있어 의사 표현할 때 멈칫 멈칫 했었습니다. 좋아도 하트, 상황이 좋지 않아도 네 말이 맞으면 하트, 상황이 그럴만 하다도 하트...
좀 지나다 보니, 구체적인 의사 표현을 막고, 받아 들이는 사람이 해석할 여지를 두는 방식인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커스펍도 이러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옆집에 장사 잘하는 집이 이렇게 하더라... 정도의 얘기입니다.
@lionhairdino 근데, 이미 고쳤습니다. ANSI 구문 강조 테스트:
┌ Welcome to VitePress!
│
◇ Where should VitePress initialize the config?
│ ./docs
│
◇ Site title:
│ My Awesome Project
│
◇ Site description:
│ A VitePress Site
│
◆ Theme:
│ ● Default Theme (Out of the box, good-looking docs)
│ ○ Default Theme + Customization
│ ○ Custom Theme
└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빠르십니다. 정상 작동 확인했습니다. 제가 레거시 개발자라, 제 행동이 현대 개발 문화와 맞지 않는다는 걸, 가끔 늦게 발견하고 "고칩니다."
@lionhairdino 아… 어제 구문 강조 라이브러리인 Shiki의 버전을 올렸는데, 그것과 관련이 있을 것 같네요. 한 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NSI 지원이라고 하면 이것 말씀이시겠죠?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문득, 바쁘게 개발하시는데, 서비스 성패에 직결되는 요소는 아니니 후순위로 미뤄두는 게 맞겠습니다. 이런 리포트는 다른 것에 살짝 묻혀있도록 소스 리포를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생일 선물 받았다!
@lionhairdino 아… 어제 구문 강조 라이브러리인 Shiki의 버전을 올렸는데, 그것과 관련이 있을 것 같네요. 한 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NSI 지원이라고 하면 이것 말씀이시겠죠?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네 맞는 것 같습니다. 이것처럼 색 지정을 수동으로 해 줄수 있습니다. 가끔 자동 문법 강조의 화려한 색색깔 말고, 딱 주목할만 코드에 형광펜 긋기에 적당한 도구입니다.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엇, 어제까지만 해도 마크다운 코드블록 ANSI가 먹었는데요. 오늘 색을 일부 수정하니, 미리보기, 퍼블리싱된 글 모두 ANSI 지원이 사라졌습니다. 관련 라이브러리 업데이트나, 영향주는 뭔가가 있었나 봅니다. 꼭 필요한 건 아닌데, 됐던 게 안되게 바뀌어 리포트합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큰 작업은 못 하고, 그냥 아주 소소한 업데이트 하나 했습니다. 과연 뭐가 바뀌었을까요? (참고로 UI로도 드러나는 변화입니다.)
보통은 Ruby 코드를 작성할때 irb 같은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Bash 스크립트와 섞어서 사용할때 one-liner 스크립트를 작성하면 더욱 빛을 발휘합니다. 여기서 one-liner 스크립트란 한줄짜리로 실행하는 스크립트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ruby one-liner 스크립트로 작성할때는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 ruby -e "<expression>"
여기서 -e
옵션은 one-liner 스크립트의 필수요소인데, 파라미터로 넘겨준 한줄짜리 Ruby 코드를 evaluation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분이 **파이프 연산자**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면, 이런 트릭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echo "5" | ruby -e "gets.to_i.times |t| \{ puts 'hello world' \}"
# =>
# hello world
# hello world
# hello world
# hello world
# hello world
표준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싶을때는 -r
옵션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옵션은 ruby에서 require
를 의미하는데, 식을 평가하기전에 require
문을 미리 선언하고 들어가는 것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도 가능합니다 .
$ echo "9" | ruby -rmath -e "puts Math.sqrt(gets.to_i)"
# => 3.0
위의 스크립트는 아래와 동일합니다.
$ echo "9" | ruby -e "require 'math'; puts Math.sqrt(gets.to_i)"
# => 3.0
이런 원리를 이용하면, JSON/XML/CSV/YAML 등의 포맷으로 출력되는 데이터를 어렵지 않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one-liner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고 싶다면, https://learnbyexample.github.io/learn_ruby_oneliners/one-liner-introduction.html 여기를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에 관해서, 25분-30분 정도 분량의 글을 정리해서 올릴 것 같은데 커밍쑨.....
https://newsletter.posthog.com/p/50-things-weve-learned-about-building
PostHog가 성공적인 제품을 만들면서 깨달은 50가지 교훈 (뉴스레터에서 지금까지 발행해놓은 것들 오마카세처럼 모아놓음)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들을 몇개 뽑아보자면...
- 신뢰는 투명성에서 온다. Build in Public 같은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시장에 내놓지 않으면 검증 조차 할 수 없음. 일단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살펴볼 것
- 개밥먹기를 통해서 고객에게 전달되기 전에 문제점을 빠르게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들 것
mkDerivation 인자로 함수를 넘기는 이유

lionhairdino @lionhairdino@hackers.pub
NixOS.kr 디스코드에 올렸는데,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해커스펍에도 올립니다. 닉스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의 글이니,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틀린 곳이 있으면 바로 알려주세요.
※ 닉스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나, 닉스로 실용적인 업무를 하시는데 문제가 없는 분들한테는 적당한 글은 아닙니다. 서두에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분들을 추려서 알려 드리려고 하니, 의외로 필요한 분들이 없겠습니다. 실무자들은 이렇게까지 파고들며 알 필요 없고, 닉스 개발자들이야 당연히 아는 내용일테고, 입문자 분들도 역시 이런 내용으로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시작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럼 남은 건 하나네요. mkDerivation 동작을 이미 아는 분들의 킬링 타임용이 되겠습니다.
외국어를 익힐 때, 문법없이 실전과 부딪히며 배우는 방법이 더 좋기는 한데, 가끔은 문법을 따로 보기 전엔 넘기 힘든 것들이 있습니다. 닉스란 외국어를 익히는데도 실제 설정 파일을 많이 보는 것이 우선이지만, 가끔 "문법"을 짚고 넘어가면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닉스 알약 (제목이 재밌네요. 알약) 글을 보면 mkDerivation
이 속성 집합을 받아, 거기에 stdenv 등 기본적인 것을 추가한 속성 집합을 만들어 derivaition
함수에 넘기는 간단한 래핑 함수임을 직관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사용 예시들을 만나면, mkDerivation
에 속성 집합을 넘기지 않고, attr: {...} 형태의 함수를 넘기는 경우를 더 자주 만납니다. 그래서, 왜 그러는지 실제 구현 코드를 보고 이유를 찾아 봤습니다.
mkDerivation =
fnOrAttrs:
if builtins.isFunction fnOrAttrs then
makeDerivationExtensible fnOrAttrs
else
makeDerivationExtensibleConst fnOrAttrs;
mkDerivation
의 정의를 보면 인자로 함수를 받았느냐 아니냐에 따른 동작을 분기합니다. 단순히, stdenv에서 가져온 속성들을 추가한다면, 함수를 인자로 받지 않아도 속성 집합을 병합해주는 //
의 동작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 a = 1; } // { b = stdenv.XXX; }
하지만, 함수로 받는 이유를 찾으면, 코드가 단순하지 않습니다. 아래는 함수를 받을 때 동작하는 실제 구현 일부를 가져 왔습니다.
makeDerivationExtensible =
rattrs:
let
args = rattrs (args // { inherit finalPackage overrideAttrs; });
...
전체를 보기 전에 일단 args
에서부터 머리가 좀 복잡해집니다. args
가 args
를 재귀 참조하고 있습니다. 보통 rattrs
매개 변수로는 아래와 같은 함수들이 들어 옵니다.
stdenv.mkDerivation (finalAttrs: {
pname = "timed";
version = "3.6.23";
...
tag = finalAttrs.version;
}
(와, 해커스펍은 코드 블록에 ANSI가 먹습니다! 지원하는 곳들이 드문데요.)
코드를 바로 분석하기 전에, 닉스의 재귀 동작을 먼저 보면 좋습니다.
재귀 생각 스트레칭
nix-repl> let r = {a = 1; b = a;}; in r error: undefined variable 'a'
위 동작은 오류지만, 아래처럼
rec
를 넣어주면 가능합니다.nix-repl> let r = rec {a = 1; b = a;}; in r { a = 1; b = 1; }
※
rec
동작은 Lazy 언어의fix
로 재귀를 구현하는 동작입니다. ※ 참고 Fix 함수
rec
를 써서 속성 안에 정의 중인 속성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 같이 속성을r.a
로 접근하면,rec
없이도 가능해집니다.nix-repl> let r = {a = 1; b = r.a;}; in r { a = 1; b = 1; }
닉스 언어의 Lazy한 특성 때문에 가능합니다.
이제, 원래 문제와 비슷한 모양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아래같은 형태로 바로 자기 자신에 재귀적으로 접근하면 무한 재귀 에러가 나지만,
nix-repl> let x = x + 1; in x
error: infinite recursion encountered
아래처럼 람다 함수에 인자로 넘기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nix-repl> let args = (attr: {c = 1; b = attr.a + attr.c + 1;}) (args // { a = 1; }); in args
{ b = 3; c = 1; }
여기서 속성b
의 정의 동작이 중요합니다. 위 내용을 nix-instantiate
로 평가하면,
nix-instantiate --eval -E 'let args = (attr: {c = 1; b = attr.a + attr.c + 1;}) (args // { a = 1; }); in args'
{ b = <CODE>; c = 1; }
--eval
옵션은 WHNF까지만 평가합니다. <CODE>
는 하스켈 문서에서 나오는 <thunk>
와 같은, 평가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를 뜻합니다. ※ Nix Evaluation Performance
b
는 아직 평가가 되지 않았으니, 에러가 나지 않고, b
가 필요한 순간에는 attr.a
가 뭔지 알 수 있는 때가 됩니다.
attr:
{ c = 1;
b = attr.a + attr.c + 1;
}
속성 b
는 아직 알 수 없는, 미래의 attr에 있는 a를 받아 써먹고,
원래는 rec
없이 접근하지 못했던, c
에도 attr.c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attr.c
은 현재 정의하고 있는 속성셋의 c
가 아니라, 매개 변수 attr
로 들어온 속성셋의 c
입니다.)
원래 문제로 다시 설명하면, mkDerivation
에 넘기고 있는, 사용자 함수 finalAttrs: { ... }
에서,
닉스 시스템이 넣어주는 stdenv 값 같은 것들과 사용자 함수내의 속성들을 섞어서 속성 정의를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래처럼 말입니다.
tag = finalAttrs.version;
뭐하러, 이런 복잡한 개념을 쓰는가 하면, 단순히 속성 추가가 아니라, 기존 속성이 앞으로 추가 될 속성을 기반으로 정의되어야 할 때는 이렇게 해야만 합니다. 함수형 언어에선 자주 보이는, 미래값을 가져다 쓰는 재귀 패턴인데, 저는 아직 그리 익숙하진 않습니다.
닉스(Nix)를 써보려고 Nix Pills라는 글을 읽기 시작했다. 화면에 Hello, world!
를 출력하는 패키지 hello
를 닉스로 설치하는 방법이 나오더라.
nix-env -i hello
저런 하찮은 프로그램이 패키지로 존재하는지 처음 알았다.
혹시 해키지에도 저런 게 있는지 검색을 해봤는데 있더라.[1] 2010년에 Simon Marlow가 업로드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이 패키지의 소스 코드 저장소 주소가 darcs.haskell.org라는 것이다. darcs를 호스팅하는 곳은 hub.darcs.net만 있는 줄 알았는데 haskell.org에도 있었구나⋯ 그런데 이 사이트 UI도 아예 없고 그냥 디렉터리 리스팅이 나오는데 hub.darcs.net으로 이전하시면 안 되려나.
Body Doubling(모각코, 모각작)이 ADHD인이 작업을 끝내는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
일본에 Fediverse Linux Users Group이라는 모임이 있는데, 거기서 〈국한문혼용체에서 Hollo까지〉라는 이상한 주제로 오늘 발표를 합니다…
RE: https://hollo.social/@hongminhee/019603c7-b5ef-7d81-bbd4-4c37d46edce9
설치형으로 블로그 만들어서 가꾸고, 메일 서버도 직접 띄워서 쓰고 이런 개발자들보면 왠지모를 호감이 간다. 근데 막상 나는 저런거 귀찮아서 절대 안하고 맨날 공짜만 찾아다닌다.
@bglbgl gwyng 근데, 메일 서버는 정말 다른 거 쓰는 게 나은 것 같아요. 화이트 어쩌고 잡아야 되고, 네이버, 다음 같은데 상대로도 뭔가 설정해줬었고..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지금은 어찌 변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무지 귀찮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설치형으로 블로그 만들어서 가꾸고, 메일 서버도 직접 띄워서 쓰고 이런 개발자들보면 왠지모를 호감이 간다. 근데 막상 나는 저런거 귀찮아서 절대 안하고 맨날 공짜만 찾아다닌다.
@bglbgl gwyng 저 블로그 가꾸고, 메일 서버는 예전에 sendmail. qmail. postfix 돌렸었는데, 지금은 서버가 없어 돌리진 않고 있습니다. 저 호감인가요? ㅎㅎ
공유를 누르기엔 같은 글이 반복적으로 큐레이팅 될까 봐 조심스럽고, 글이 마음에 들어 반응을 안하자니 근질 거리는, 다른 서비스를 쓰던 습관이 남아 있네요. 해커스펍에 리액션 버튼이 있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조던 엘렌버그라는 수학자가 쓴 '틀리지 않는 법'이란 책이 있는데, 재밌고 읽어볼만하다.
그 책에서 컴퓨터가 수학자가 하던일을 할수 있게되면 어떡하냐에 대해 저자의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원래 하던일을 컴퓨터한테 맡기고 수학자들은 더 고차원적인 일을 하면 된다고 한다. 한 10년 전에 읽었을때도 그냥 대책없고 나이브한 생각으로 보였다. 근데 요즘은 (실제로 어떻게 될지랑은 상관없이) 저런 나이브한 마음가짐을 일부러라도 가지고 일해야 뭐라도 해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