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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l gwyng

@bgl@hackers.pub · 99 following · 124 fol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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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lgwy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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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 친구(컴알못)가 노트북 견적 짜달라고 한적이 있는데, 성능 상관없고 최대한 싸게만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운영체제 미포함 기기에 우분투 깔아서 30만원으로 맞춰줬다. 우분투를 영업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싸게 해달라는 요구를 최대한 맞춘 결과였다. 걔가 그때 형편이 안 좋아서 한푼이라도 아끼는게 중요했고, 나는 나름 목적을 달성했다는 것에 뿌듯해했다. 리브레 오피스 깔아주면서 한글, 엑셀 대신에 이거 쓰면 된다고 설명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 일을 까맣게 잊고 살다가 1년후 쯤에 그 친구를 다시 만났는데, 보자마자 반응이

나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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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게임 회사에서 상점 시스템(게임 머니로 아이템 구입/선물을 처리하는거)을 개발하는 팀에서 일한적이 있다. 그때도 퇴사하기 직전에 취약점을 발견했었는데, 다행히 외부인은 쓸수없고 직원만 쓸수있는 취약점이긴 했다. 상점 시스템이 게임 머니를 관리하는 시스템과, 실제로 아이템을 인벤토리에 넣는 시스템이 분리가 되있어서 생긴 문제였는데, 가령 잡템을 100원에 구입하는척하며 실제론 인벤토리에 전설의 무기가 들어가게끔 할수 있었다. 그러니까 MSA인데 각 서비스가 서로를 100% 신뢰하고 있어서 생긴 문제? 어떤 직원이 마음먹고 그런 짓을 했다면 본격적으로 abnormarly detection을 하지 않는이상 적발하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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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예전에 잠깐 일했던 핀테크(라기에도 민망한) 회사에서, PG랑 VAN 사이에서 뭔가 하는 모듈을 만들고 그걸로 돈을 벌었거든요. 근데 그 모듈이 보안에도 도움되는게 없고, 또 신용에도 도움이 되는게 없어서 존재 이유가 의문이었습니다. 그러다 퇴사하기 직전엔 거기 취약점까지 있어서 순수하게 악영향만 있는 프로그램이란걸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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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此日彼日(차일피일)】을 【치일피일】 ()으로 잘못 쓰는 境遇(경우)가 있습니다만, 【此日彼日(차일피일)】은 漢文(한문)으로 「이 날 저 날」이라는 뜻이고, 【於此彼(어차피)】와 같은 漢字(한자)를 쓴다는 것을 記憶(기억)하시면 헷갈릴 일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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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way, I've added syntax highlighting to the Hollo development version. Here's an example:

def main():
    print("Hello, world!")

It's powered by Shiki, which supports hundreds of programming languages! This feature will be shipped with Hollo 0.6.0, the next minor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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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L은 외부 릴리즈시 추가로 작성하거나 고친 소스 코드의 동일 조건 공개를 강제하는 특성으로 인해, 초기에 사회주의-공산주의라는 오해를 많이 받기는 했었음. 네가 썼다면, 네가 작성한 코드도 공개하라는 공유주의 라이센스니까.

그러나 그러한 공개 강제는 GPL을 일종의 플랫폼으로 만드는 효과 - GPL을 쓰면 GPL이고 아니면 처음부터 아니어야 함 - 가 있어서, 리눅스가 BSD를 제치고, 윈도와 유닉스를 넘어 인터넷과 세계의 커널이 되는 결정적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수많은 기업들이 이를 기반으로 자라나죠.

GPL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매우 훌륭하게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제 와서 GPL이 공산주의라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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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데 불안정한 라이브러리를 쓸때의 디버깅은, 코드의 일부를 disable하고 버그가 재현되는지 보고 맞으면 범위를 좁히고 이런식으로 무지성 이진탐색을 수행하는 식으로 하게된다. 전혀 모르는 라이브러리에 대해서도 쓸수있는게 장점이긴한데, 반대로 이런건 하고나서 배우는게 진짜 1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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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s' Pub을 사용하면서 연합우주(fediverse) 뿐만 아니라 Bluesky 사람들과도 교류하고 싶으신 분들은 Bridgy Fed라는 서비스를 사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ackers' Pub 계정 생성 후 2주가 지난 분들만 사용 가능하긴 한데요.[1]

@bsky.brid.gyBridgy Fed for Bluesky 계정을 팔로하시면 Bluesky 쪽에 일종의 미러링 계정이 생성되게 됩니다. 성공적으로 Bluesky 미러가 생기면 @bsky.brid.gyBridgy Fed for Bluesky 계정이 맞팔을 해 올 겁니다.

예를 들어 제 @hongminhee洪 民憙 (Hong Minhee) 계정으로 @bsky.brid.gyBridgy Fed for Bluesky 계정을 팔로하면, Bluesky 쪽에 @hongminhee.hackers.pub.ap.brid.gy라는 계정이 생기는 식입니다. 그러면 Bluesky 쪽 사람들이 해당 계정을 멘션하거나, 댓글을 달거나, 인용을 하면 Hackers' Pub에서 그게 보이게 됩니다. 서로 팔로도 할 수 있고요.


  1. Bridgy Fed 쪽의 스팸 대책 정책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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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Woojin Kim 좋은글 감사합니다! 디아블로같은 게임을 하다보면 약간 자폐적으로 숫자에 집착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어느 수준을 넘어가면 사실 무의미한데도 말이죠. 비슷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으로 자동차나 컴퓨터 조립이 있네요. 여기서도 실제로 체감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는 기계들의 수치를 비교하며 시간을 보내게 만들죠. 주로 남자들이 많이 빠진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왜 그런진 어렴풋이 알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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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re interested in building your own server but don't know where to start, I recommend checking out 's Creating your own federated microblog. It provides a comprehensive, step-by-step guide that walks you through building a fully functional federated application. Perfect for developers who want to dive into th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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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lbgl gwyng 저도 VS Code로 갈아타게 된 계기가 LSP의 보급으로 대부분의 언어에서 고품질의 자동 완성 및 리팩터가 제공되면서 생각이 바뀐 거였습니다. 아무리 글자 조작을 신속 효율적으로 한다고 해도 LSP의 기능이 주는 생산성을 따라가지 못하더라고요. 그리고 Vim이 제공하는 많은 이점을 이제 주요 IDE에서 Vim 호환 확장을 통해 누릴 수 있게 되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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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 15년 정도 그렇게 살다가 결국 VS Code에 정착했답니다. 온갖 랭귀지 서버 세팅하는 게 너무나 귀찮은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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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e.js 개발자라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아티클 2선

일반적인 Node.js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프레임워크와 무관하게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필수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아티클이 있다.

빠르고 유지보수 가능한 데이터베이스 패턴들

https://sophiebits.com/2020/01/01/fast-maintainable-db-patterns

특정 프레임워크나 ORM에 의존하지 않고도 N+1 Query, 캐싱 같은 일반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유지보수 가능한 형태로 코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DataLoader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 과정을 직접 고민해보는 것만으로도 엔지니어링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Next.js에서 보안을 고려하는 방법

https://nextjs.org/blog/security-nextjs-server-components-actions

React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고 읽어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데이터를 클라이언트에 전달할 때 마스킹하거나 접근 권한을 검사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핵심은 별도의 플러그인이나 외부 시스템 없이도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권한 검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무리

위 아티클들을 추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특정 프레임워크에 결속되지 않으면서도 독립적이고 지역적으로 백엔드 애플리케이션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런 접근법은 전체 코드베이스의 안전성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며, 결국 더 많은 개발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프레임워크에 의존적이거나 플러그인에 의존해 전체 코드베이스를 올바르게 수정하기 어려워지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다. 개인적으로 엔지니어링 문화에서 크게 해결하고 싶은 부분이다. JavaScript 뿐만 아니라 가능하면 언어나 런타임에 있는 근원적 요소만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게 건강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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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o Report Weeks 20 & 21 2025

Highlights from last week:

- Support `wavy` and `double` for `text-decoration-line`
- Fix calculation of font underline thickness on macOS
- Fully support `<input type=color>`
- Incremental layout improvements
- libservo: Allow embedders to execute JavaScript scripts via the API
- Unconditionally enable the URLPattern API

Decorative report cover with the Servo logo that reads "Servo Report Week 20 &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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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스켈러들과 얘기하다가 느꼈는데, Linear Type이 얘기는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실제로 개발에 써본사람은 많지 않아서 약간 떡밥화?가 된거 같다. 나도 Linear Type에 대해선 예전에 Idris로 쓰여진 튜토리얼을 보고 흥미롭다고 생각한게 전부다. 근데 함수형 언어에 대해 GC가 필수라느니 C처럼 성능 최적화를 못한다느니 같은 이야기를 들을때 Linear Type을 언급하며 킹론상 가능하다능...이라고 하게된다(나말고도 많이들 그럴듯?) 하지만 정작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하는지 공부해본적은 없다ㅋㅋIdris2가 궤도에 오르면 떡밥에서 벗어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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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차 닉스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공식 중대형 컨퍼런스도 좋지만, 커뮤니티의 소수 인원이 모이는 자리만의 재미가 있네요. 간만에 목쉬게 수다 떨다 왔습니다. 회사 소속 모든 인원이 닉스를 쓰는 회사가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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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ct Native에 Portal이 없어서 좀 고생을 했는데, 일단 지원하는게 맞다곤 생각한다. 근데 Portal이 필요한 경우는 상태 트리랑 뷰 트리가 순서가 어긋나있을 때인데(non-monotone?) 이런 설계 자체가 문제일 수 있다. 보통 개발할때 뷰 트리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데, 상태 트리를 먼저 다 설계하고 렌더링은 최대한 단순하게 하면 될거 같긴한데, 음 이거 Redux잖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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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만들고 싶은 조그마한 서비스가 두개있는데 둘 다 흥하고 있는 서비스들은 이미 있고, 그냥 내 입맛에 맞게 사부작사부작 만들어서 쓰고 싶은 욕망이 있다. 반대로, 바쁜데 굳이 왜... 라는 심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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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Graham의 《해커와 화가》를 보면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Lisp을 만드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Arc. Hacker News가 초기에 Arc로 작성되어 있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는데, 여태까지도 Arc로 작성된 채로 유지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이제서야 Common Lisp으로 바꾼 게 놀라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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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ech.kakaoent.com/front-end/2023/230330-frontend-solid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유명한 SOLID 원칙이 프런트엔드 UI 설계 관점에서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카카오엔터에서 모범사례를 잘 소개가 되어서 공유합니다. 읽고 나서 해당 원칙이 서비스 아키텍쳐 설계 관점으로 한정되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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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도배 공구 중에 스크레이퍼고 있는데요. 기존 페인트나 종이를 긁어서 떼어내는 도구입니다. "모으다/버리다" 뉘앙스보다는, "어딘가에 붙은 신문(사극에서 흔히 보이는 방榜)을 긁어서 떼어 내다" 뉘앙스가 들어 있어서 그렇게 쓰인게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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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후 글 타래(쓰레드) 표현에 대한 계획이 예정되어 있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상위 글이 흐릿하게 나오긴 하지만, 시선 분산이 되는 건 막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상위 글의 폰트 크기까지 줄이든가, 디폴트로 폴딩 되어 있다거나 하면 어떨까요?

글 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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