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l gwyng

@bgl@hackers.pub · 83 following · 98 followers

슈티를 함께 만들 팀을 만들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 또는 잘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분도 bgl@gwyng.com으로 편하게 연락주세요.

GitHub
@bglgwyng
shootee
www.shootee.io

Re: https://github.com/TryGhost/ActivityPub/issues/570#issuecomment-2873773122

@julian I believe you can use only its signature generation/verification functions without depending on Fedify's other features right now, e.g.:

import {
  createProof, // Create OIP
  createSignature, // Create LDS
  signRequest, // Create HS
  verifyObject, // Verify OIP
  verifyRequest, // Verify HS
  verifySignature, // Verify LDS
} from "@fedify/fedify/sig";

Also, Fedify is available on npm, and is used with Node.js or B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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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가 프로그래머블하다는 것은 문제가 생겼을때 디버깅을 해야한단걸 의미한다. 전세계에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수백만명 정도 있고, 디버깅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확히 0명 있다.

  • Nix의 개발새발 빌드 에러메시지를 읽고 있는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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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灣(타이완)에서는 乖乖(괴괴)라는 菓子(과자)를 서버 같은 컴퓨터 옆에 符籍(부적)처럼 두는 風習(풍습)이 있는데요. 乖乖(괴괴)中國語(중국어)로 「말을 잘 듣는다」는 뜻인데다, 草綠色(초록색) 封套(봉투)順航(순항)象徵(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 () 封套(봉투) ()에서도 草綠色(초록색) 封套(봉투)效果(효과)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아내가 지난 臺北(타이베이) 出張(출장)에서 乖乖(괴괴)를 한 封紙(봉지) 사 왔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 인스턴스 hollo.social과 Hackers' Pub이 돌아가는 Mac mini 옆에 두기로 했습니다. 乖乖(괴괴) 封套(봉투)에는 「()乖乖(괴괴)〉,不要當機(불요당기)」(말 잘 듣고, 다운되지 말아라)라고 썼습니다.

乖乖(괴괴)效驗(효험)流通期限(유통 기한)까지 持續(지속)된다고 하는데요, 제가 둔 封紙(봉지)는 2026() 4() 11()까지입니다. 그 때까지 다운이 안 되는지 한 () 지켜보도록 합시다. 🤣

나무 바닥 위에 Mac mini가 놓여 있고, 그 옆에 臺灣 菓子인 草綠色 封套의 乖乖가 놓여 있다. 乖乖에는 「請〈乖乖〉,不要當機」(말 잘 듣고, 다운되지 말아라)라고 써져 있다. 주위에는 흰 토끼 某樣 電球와 파란 꽃이 든 花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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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ooking for a Markdown formatter, and I'm quite particular about my Markdown style. I don't want it to be formatted in a generic Markdown style. For instance, I prefer a style that adheres to rules such as:

  • 80 characters at most per line, except for code blocks and URLs.
  • Prefer reference links over inline links.
  • Prefer setext headings over ATX headings.
  • Two new lines before opening an H1/H2 heading.
  • One space before and two spaces after a bullet.
  • Wrap file paths in asterisks.
  • Wrap inline code in backticks.
  • Wrap code blocks in quadruple tildes (~~~~), and specify the language with a single space after the opening tildes (e.g., ~~~~ bash).

Are there any Markdown formatters that allow for such detailed customization of these elements? Or would I have to build one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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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유로 Neovim을 못 쓰고 있다.

요즘은 에디터를 쓰고 있는데, .helix/languages.toml 파일로 프로젝트 별 구성을 쉽게 할 수 있어서 맘에 든다:

[language-server]
deno = { command = "deno", args = ["lsp"], config.deno.enable = true }

[[language]]
name = "javascript"
language-servers = ["deno"]
formatter = { command = "biome", args = [ "format", "--stdin-file-path", "buffer.js" ]

https://hackers.pub/@hongminhee/0196c20f-71e3-7a7c-920c-2f4cf8790b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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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x 언어를 새로 만들지말고 그냥 Python DSL 같은걸 썼으면 어땠을까 종종 생각한다. 그 세계선에선 또 그 Python DSL 욕을 주구장창 하고 있겠지만, 적어도 생태계는 더 커지지않았을까. 남바완 Linux 배포판이 됐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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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 고치는 것과 같이 결과물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일을 하는 날엔 엄청 비효율적으로 일하게 된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면 빌드 돌려놓고 그사이에 다른일 하면 되긴하는데, 나는 컨텍스트 스위칭이 너무 느려서 그게 잘 안된다. 잘 하는 사람은 실제로 병렬로 일을 처리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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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sor 탭 자동완성의 짧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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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rsor의 *최고 수준 탭 자동완성 기능* 은 Supermaven의 Babble 모델 인수로 가능해졌으며, 이 모델은 *최대 100만 토큰 컨텍스트 창* 과 *250ms의 낮은 지연 시간* 을 자랑함
- 기존 LLM 기반 자동완성은 caret 위치 이후 코드만 예측하는 한계가 있었으나, Babble은 *git diff 기반 편집 시퀀스 학습* 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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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hada.io/topic?id=20845&utm_source=googlechat&utm_medium=bot&utm_campaign=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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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學生(중학생) 때 내가 컴퓨터를 잘 안다고 생각해서 先生(선생)님들이 나에게 學校(학교) 電算室(전산실)을 맡겼는데, 어릴 때 公私(공사)를 모르고 學校(학교) 서버를 私用(사용)했던 것이 생각난다. Windows 서버였어서 IIS에 PHP를 붙여서 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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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PCB 크기가 달라지면 케이스도 내가 만들어야함
→ 手作り 케이스 내 손으로 만들 자신 없어서 ergogen으로 선언형으로 우회

roBa랑 겹쳐보면 이정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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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lbgl gwyng 한편으로는 단순 함수 호출로 모델링하기 어려운 상호작용도 있습니다. 일대 다 통신이나 다대 다 통신, 스트리밍 등이 그러하지요. 함수를 사용해서 이들을 모델링하는게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메시지 패싱으로 모델링하는 것보다 단순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domatdo도막도 저는 객체지향이 메시지 패싱을 어떻게 잘 할건지에 대해서 (좋든 나쁘든)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세션 타입은 상호작용을 어떻게 기술할지에 대한 나름의 의견이 있지요. 또는 액터 모델은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메시지 패싱을 할때 fire-and-forget 방식으로 하자고 하죠. 근데 객체지향에서 제안하는 방법론이 실제로 설계를 할때 도움이 될만큼 구체적인 형태로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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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해방 직후사>를 읽었다.

1945년 8월부터 12월까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현대 한국이 기원하는 결정적인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해방 직후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고립된 조선총독부와 무능한 미군정, 그리고 친미-반공-기독교-엘리트 조선인들이 빚어낸 역사. 오늘날 한국의 보수주의가 이들로부터 출발했다는 사실과 아직도 이들로부터 정통성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 비극이다.

pedia.parksb.xyz/history-im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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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의 도시 가이드

정진명의 굳이 써서 남기는 생각 @jm@guji.jjme.me

서지정보

서명: 도둑의 도시 가이드
저자: 제프 마노(Geoff Manaugh)
역자: 김주양
출판사: 열림원
출간일: 2018년 6월 20일
원서명: A Burglar's Guide to the City
원서 출간일: 2016년

생각

은평구립도서관에서 장기대여한 39권의 책 중, 『궁극의 문자를 찾아서』에 이어 두 번째로 읽는 책입니다. 도시 설계와 건축에 관심이 있어서 그것을 범죄자의 입장에서 다룬 책이라고 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핵심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건축물을 설계하는 사람들은, 다소의 예외는 있을 수 있지만, 건축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그런데 도둑, 혹은 침입절도자(burglar)들은 설계자들이 상정하지 않고, 이용자들이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건물을 이용한다는 것이죠.

맺는말에 가까운 성격인 마지막 장까지 총 일곱 장에 걸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 일화를 소개하는 구성으로, LA를 헬리콥터로 순찰하는 대원, 자물쇠 풀기 스포츠 관련자, 유명한 도둑을 검거한 경찰, 심지어는 게임 『시프』를 만든 디렉터나 『범죄의 재구성』, 『도둑들』의 최동훈까지 인터뷰하거나 업무에 동행하며(최동훈의 인터뷰는 책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게임을 하면서 게임의 진행 상태를 개조해서 플레이하곤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행동들과의 유사성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진행상태나 게임 데이터를 개조하는 것은 대개 이 게임의 개발자가 의도를 가지고 어떤 경험을 주려고 했지만 도무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워보이는 게임 디자인에 항의하는 성격에(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 행동을 너무 많은 회수 반복해야 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 게임에 있습니다) 가깝습니다만, 아무튼 목적 면에서는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건 백화점에 들어가서 1층부터 8층까지 아무것도 안 보고 9층까지 순간이동해서 푸드코트에서 밥만 사 먹고 건물 밖으로 순간이동하는 행동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과는 다소 성향이 다르지요.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 핵을 쓰는 행위는 좀 더 명확하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좀 더 침입절도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음, 그런 기준으로 비교를 해도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저것 생각나는 바가 많은 책이었습니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을 무력화하는 것도 생각이 나고, (무허가로) 마천루의 벽면을 오르거나 파쿠르를 하는 사람들 생각도 나고, 게임 『와치 독스』 생각도 나고요. 프로그래밍 쪽에서부터 관심을 가지게 된 『패턴 랭귀지: 도시, 건축, 시공』 생각도 나고요. 이 책은 다른 도서관에 있어서 빌리자면 빌릴 수는 있겠는데, 두께를 생각하면 완독하기 위해 빌릴 수는 없을 것 같네요. 반체제적이고 저항적인 건축/건축 오용(책의 표현을 빌림)을 다룬 책이 더 있으면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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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업으로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는 컴퓨터 학부생 김무훈입니다.
현재 3년차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다가오는 7월부터 함께할 정규직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최근 학과 사무실에서 졸업 요건을 확인한 결과, 전공 필수 한 과목전공 선택 2학점(총 5학점)이 남아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본래는 다음 2학기까지 수료 후 내년 2월에 졸업할 예정이었으나, 교수진과 상의한 결과 취업 및 재직이 확정된다면 수업 이수 방식을 보다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적극적으로 조기 취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전공 필수 과목의 경우에만 해당이 되는 문제이고, 전공 선택 2학점의 경우 앞으로의 여름 학기 현장 실습 또는 다음 학기에 개설되는 하나의 원격 강의로 대체하여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의 업무 경험과 프로젝트는 아래의 포트폴리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경력기술서 겸 포트폴리오 페이지: https://www.frontend.moe/portfolio/

좋은 인연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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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recently set myself the exercise of using modern automated tools - in particular, a combination of the large language model and the dependent type matching tactic - to try to semi-automatically formalize in a one-page proof provided by a collaborator of the (Bruno Le Floch). With these tools, I was able to more or less blindly do the formalization in 33 minutes, withou any real high level conception of how the proof proceeded. It was a very different style to how I usually formalize results, but was workable for this type of technical, non-conceptual argument where the main issue is to get the details correct rather than the "big picture".

I recorded my attempt at youtube.com/watch?v=cyyR7j2ChC . See also additional discussion at leanprover.zulipchat.com/#narr . The final proof (which is far from optimized, but got the job done) can be found at github.com/teorth/estimate_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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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土) 한국 연합우주 개발자 모임(FediDev KR)에서 두 번째 스프린트 모임을 개최합니다! 장소는 뚝섬역 5번 출구쪽에 위치한 튜링의 사과(@TuringAppleDev튜링의 사과)입니다.

참고로 스프린트 모임이란 함께 모여서 오픈 소스 코딩을 하는 자리인데, 한국 연합우주 개발자 모임의 스프린트에서는 새로운 연합우주 서비스나 앱을 개발하거나, 번역이나 문서에 기여하는 등 연합우주와 관련된 다양한 오픈 소스 활동을 모여서 함께 합니다. 지난 스프린트 모임의 기록을 스프린트 블로그(@sprints.fedidev.kr한국 페디버스 개발자 모임)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날 Fedify, Hollo, Hackers' Pub에 기여하시고자 하는 분들을 옆에서 도와드릴 예정입니다. Fedify, Hollo, Hackers' Pub에 기여해보고 싶었던 분들이 계시다면 모임에 참가하여 저와 함께 스프린트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모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행사 신청 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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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ify에 드디어 RFC 9421을 얼추 구현했고, 이제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위해 Mastodon의 특정 브랜치를 실제로 인스턴스로 띄워서 액티비티를 송수신해봐야 한다. 그런데 Mastodon 띄우기가 너무나 귀찮다… (Mastodon 띄우기 귀찮아서 ActivityPub 개발 시작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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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생각하던 건데, git reset --hard를 인자 없이 쓰면 git stash로 동작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인자 없이 썼을 때 오류가 나게끔 설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별 생각 없이 날려도 괜찮겠지 싶어서 git reset --hard 쳤다가 몇 분 뒤에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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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생각하던 건데, git reset --hard를 인자 없이 쓰면 git stash로 동작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인자 없이 썼을 때 오류가 나게끔 설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별 생각 없이 날려도 괜찮겠지 싶어서 git reset --hard 쳤다가 몇 분 뒤에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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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넷을 설계할수 있는 GUI를 프로토타이핑 해야하는데 좋은 방향이 생각이 안난다. 첨에 착수할땐 자명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고나니 의외로 참고할 물건도 적고 난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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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tdo도막도 넵 그렇습니다. 제가 처음에 올린 단문도 객체지향이 설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례를 나열해보면 상속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메시지 패싱으로 어떤 설계 문제를 해결했다,는 사례를 저는 아직 모르고, 최소한 잘 알려지지 않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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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lbgl gwyng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의 잘못된 적용례로 단순 구조체에 불과한 객체를 양산하는 상태 주도 개발을 꼽는 것도 동일한 맥락에서입니다. 메시지 패싱 없는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 아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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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tdo도막도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의심하는게 사실 '객체와 그것들의 협력에 대한 이야기' 요 부분입니다. 가령 Java와 같은 객체지향 패러다임의 언어 프로그래밍 언어가 실제로 객체들의 협력을 위해 언어적으로 어떤 기능을 지원하나요? 저는 그런 기능이 딱히 없다고보고, 그래서 1. Java는 객체지향 언어가 아니다 2. 객체지향 패러다임은 (실질적으로) 그 문제와 별로 관련이 없다. 두 결론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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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는 설명해야 하면 실패한 거다

정진명의 굳이 써서 남기는 생각 @jm@guji.jjme.me

"유머는 그 유머가 왜 웃긴지를 설명해야 하는 순간 실패"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그 말이 틀렸다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니다. 유머를 설명해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걸 바로 받아들이거나 동의하는 데 실패했다는 이야기이고, 대화의 흐름이 끊어지고, 유머를 발화함으로 달성하고자 했던 여러 목표들이 달성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터의 법칙과 유사하게, 대부분의 유의미한 말은 그 말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지점까지 재생산된다. 이 말의 경우 적절하지 않은 지점은 어디일까? 유머에도 피터의 법칙 같은 건 존재한다. 잘 작동하던 유머가 있으면, 그 유머는 퍼지게 되어 있다. 리트윗과 좋아요가 있고 밈 재생산에 적합한 매체에서는 특히 쉽다. 처음에는 잘 작동하는 유머 또한 피터의 법칙처럼 실패하는 지점까지 퍼질 수 있고, 그 지점에서 '설명'해야 하는 유머가 된다. 그 시점에서 누군가는 이런 말을 할 수 있다. "(나한테) 설명이 필요한 유머라니, 이것은 (객관적으로) 실패한 유머이다." 나는 이 지점이 싫다. 그냥 널리 퍼진 유머를 발신한 사람이 자연 현상처럼 받아들여야하는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반대 방향의 이야기이지만, 나는 xkcd, SMBC가 왜 재미있는지, 일본어로 올라오는 수많은 팬아트가 왜 재미있는지를 알기 위해서 그 유머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 지식을 찾아보는 편이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explain xkcd같은 사이트도 있다. 나는 유머를 삶에서 분리해낼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런 나한테는 설명이 필요한 유머야말로, 내가 모르는 세상을 향해 열린 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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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하스켈 학교에서 객체지향 vs 함수형 떡밥이 n번째로 돌았는데, 나는 그냥 객체지향 = 상속(서브타이핑) 이라고 생각한다. 객체지향에서 상속을 빼면 뭐 남는게 없다. 그래서 객체지향이란 단어를 의미있게 사용하려면 상속이랑 동치시켜 사용할수 밖에 없다고 본다.

근데 상속은 코드를 합성하는 수많은 방법중 하나일 뿐이다. Java같은 언어는 그 수많은 방법중 딱 하나 상속만을 언어 자체에서 지원하는거고, 거기서 벗어나는 다른 유용한 추상화들은 죄다 디자인 패턴이라고 퉁쳐서 부른다. 그래서 객체지향 vs 함수형(= 상속 vs 함수형)은, 나에겐 Monoid vs 타입클래스 같은 비교처럼 들린다. 좌변과 우변이 체급이 안 맞아서 대결이 불성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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